장애인·영유아 모두 편하게 여행할 열린관광지 11곳 선정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 지원 사업 개시
2018-04-12 09:47:33 , 수정 : 2018-04-12 10:21:36 | 편성희 기자

"지팡이에 몸을 의지한 한 남성이 버스에 오르고 있었다. 다리를 저는지 탑승계단을 오르는 일도 버거워 보였다. 버스기사는 빈 자리를 찾아 앉고 나서야 운전을 시작했다."

 

[티티엘뉴스] 독일에서 경험한 사례이다. 독일은 장애인이 편하게 다닌다. 지팡이를 짚고도, 혹은 휠체어를 타고도 불편하지 않게 돌아다닐 수 있도록 인프라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여행도 즐긴다. 베를린을 포함해 중소도시에서도 장애인 여행객을 종종 볼 수 있다.  
 

3월에 국제관광협회 IPK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독일은 유럽에서 가장 사랑받는 여행지 순위에서 2위를 차지했다. 5610만 명의 유럽 관광객이 독일을 방문했다. 그중에는 장애인도 존재한다. 장애인을 위한 인프라 조성은 공통의 여행 편의를 높이는 주요 과정이다.


우리나라도 장애인의 여행 편의 증진을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4월12일 ‘2018년 열린관광지’ 조성 사업 지원 대상지를 12곳 선정했다. ‘열린관광지’는 장애인, 어르신, 영·유아 동반 가족 등 모든 관광객들이 이동할 때 불편이 없고 관광 활동에 제약 없이 즐길 수 있는 무장애(Barrier free) 관광지를 말한다. 한국관광공사 관광복지팀 측은 지난 2월에 실시한 열린관광지 조성 사업 공모에 참여한 26곳을 대상으로 무장애 관광, 편의시설, 건축, 수요자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서면과 현장 심사를 거쳐 최종 12곳을 엄선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곳은 앞으로 화장실, 편의시설, 경사로 등의 시설 개·보수와 관광 안내체계 정비, 온·오프라인 홍보 등의 지원을 받는다.


양수배 한국관광공사 관광복지팀장은 “공사는 2022년까지 열린관광지 100개소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고, 열린관광지 조성 외에도 무장애 관광 추천코스 발굴 및 정보 제공, 장애인 어르신 초청 시범관광 등 열린관광 환경 조성 및 취약계층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하여  모두가 행복한 관광복지 실현을 위해 계속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열린관광지 이모저모

 

01. 충남 아산시 외암마을
 


중요민속문화재 제236호 외암마을은 오래된 우리네 마을이다. 설화산 동남쪽 기슭으로 선조 때 예안 이 씨 집안이 정착을 하며 집성촌을 이뤘고, 성리학의 대가 외암 이간을 배출해 외암마을이라 불린다. 무엇보다 6km의 돌담이 매력으로 여름에는 능소화가 화려하게 돌담을 장식한다.
 

우리나라 100대 정원에 꼽히는 고택과 영화 ‘취화선, 태극기 휘날리며, 클래식’ 등의 촬영지로 자주 등장한 아름다운 옛정취를 느끼게 하는 관광지이다.

 

02. 경기 시흥시 갯골생태공원

 

천일염이 만들어 지는 과정과 갈대를 비롯한 염생식물 등을 볼 수 있는 자연 환경 친화여행지로 초등학생들의 체험 학습장, 연인들의 이색적 데이트 명소로 사랑받고 있는 관광지다.

 

03. 강원 동해시 망상해수욕장


동해의 대표 해수욕장으로 에메랄드 빛의 바다와 하얀 백사장이 어우러진 여름 피서로 최적화 된 관광지다. 주변 캠핑장, 주차장, 샤워실 등 편의시설이 잘 구비되어 여름마다 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는 동해안 인기 여행지 중 하나이다.

 

04. 전북 무주군 반디랜드


친환경 생태여행 명소로 알려진 반디불이의 고장 무주의 대표적 관광지로 반디불이를 테마로 조성된 관광지로 초여름 반디불이 축제가 개최되고, 박물관에서 만나는 반디불이를 실제 야간 투어를 통해 야외에서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어 어린이들뿐아니라 어른들도 좋아하는 테마 관광지다. 곤충박물관, 천문과학관, 청소년수련원, 야영장, 환경테마공원 등이 모여 있는 생태문화체험 명소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05. 경남 함양군 상림공원


최치원 선생이 천령군의 태수로 있으면서 홍수로부터 마을과 농경지를 보호하고자 조성한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숲으로 천연기념물 제 154호로 지정됐다. 상림공원 내에 120여 종류에 달하는 각 종 수목 2만여 그루의 수목이 잘 보존되어 있고,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곳이다.

 

06.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 온천


 

07. 전남 장흥군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는 40년생 편백나무가 빼곡이 들어선 아름다운 생태관광지로 억불산 자락에 위치한다. 목재문화체험관, 전총한옥 등 펜션단지 생태건축체험장과 목공예선터, 치유의 숲과 편백소금집 등을 갖추고 있어 피톤치드와 음이온이 편안한 휴식과 여행의 즐거움을 더 할 수 있는 곳이다.

 

08. 충남 부여군 궁남지


백제 무왕때 궁궐 남쪽에 만든 연못이다. 삼국사기에 궁남지라 기록이 되어있고, 연못 주변으로 옛 우물과 추춧돌, 기와조각이 흩어져 있는 건물터가 확인이 되면서 역사적 가치가 높다. 잔잔한 연못 가운데 포룡정과 수양버드나무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백제 정원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

 

09. 전남 여수시 해양공원


2001년부터 약 5년에 걸쳐 완공한 해양공원은 도시기능을 고려한 항만시설과 주변 친수공간으로 조성하여 여행객의 휴식공간과 문화 중심의 거리고 자리했다. 여수와 인연이 깊은 하멜의 동상과 빨간색으로 단장한 하멜 등대, 인공 녹지 공간(월가든), 야회공연장 등이 설치되어 있고,  여행객이 직접 바다를 접할 수 있는 바다체험구간, 공원 산책로, 다채로운 조명으로 야경수 감상구간 등 다양한 이국적 낭만을 느낄 수 있다.

 

10. 전남 영광군 백수해안도로


양광군 백수읍 길용리에서 백암리 석구미 마을까지 16.8km에 달하는 해안도로로 기암괴석, 광활한 갯벌, 불타는 석양을 만날 수 있는 서해안의 대표 관광지이다. 해안도로 아래 목재데크 산책로가 조성되어 3.3km의 해안노을길을 산책할 수 있고,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해당화가 만개하는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11. 경남 산청군 전통한방휴양관광지

 


지리산과 동의보감의 고장 전통 한방의 본 고장에 자리잡은 휴양지로 한의학 전문 박물관인 산청한의학박물과, 한방기체험관, 산청약초관, 약초테마공원 등이 있다. 매년 10월 초에 열리는 산청한방약초 축제는 대표 한방테마축제로 자리매김 했다. 대한민국 웰니스 관광 25선에 선정된 관광지로 휴양과 힐링을 즐길 수 있다.

 

12. 경남 합천군 대장경기록문화테마파크

 

2011년 대장경 천년이 되는 해를 기념하고 세계문화축전을 개최하면서 조성된 테마파크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5D 입체영상관, 소리길 체험, 도예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우리 기록문화와 인쇄술의 우수성을 알릴 수 공간으로 조성되었고, 가야북부권 중심의 체험형 관광문화기반을 형성한 관광지다.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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