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도 외국인도 혼연일체 환호성 10월의 추천 공연
2019-09-05 17:22:06 , 수정 : 2019-09-05 17:31:33 | 강지운 에디터

[티티엘뉴스]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여행객이 공연을 즐기고 싶다면 어떤 공연을 보러 갈 수 있을까. 10월에 열릴 예정인 우리나라의 매력적인 공연을 정리했다.

 

여기가 한국 재즈 맛집,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2018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사진제공: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은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페스티벌이다. 지금까지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을 찾은 누적 관객수는 200만 명을 넘길 정도이다. 잔디밭과 맑은 밤하늘 그리고 자라섬을 가득 채우는 매력적인 노래로 아름다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올해는 10월 4일부터 10월 6일까지 열린다.

 

올해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찾은 덴마크

 

▲ 칼라하(Kalaha)(사진제공: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은 15회를 진행하면서 55개국에서 1105팀의 아티스트가 참여한 국제적인 축제이다.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은 매년 다른 국가를 선정해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국가별 포커스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올해 국가별 포커스 프로그램은 덴마크를 선정했다.

 

먼저 10월 4일에는 덴마크 출신 재즈 아티스트 두 명과 일렉트로닉 아티스트 두 명이 모인 칼라하(Kalaha)의 공연이 펼쳐진다. 멤버 구성에서 알 수 있듯 칼라하는 일렉트로닉 재즈 스타일을 선보이는 그룹이지만 멤버들의 다양한 음악적, 문화적 배경을 바탕으로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는 그룹이다. 다양한 음악을 즐기는 칼라하는 자라섬에서 우리나라의 소리꾼과 함께 무대를 꾸민다. 칼라하와 함께 공연할 소리꾼은 전통국악과 창작국악 모두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소리꾼인 김보라이다. 국악과 전자음악을 접목한 신노이(SINNOI)를 선보인 김보라와 다양한 음악을 바탕으로 독특한 개성을 보여주는 칼라하의 무대가 기대되는 이유다.

 

▲마릴린 마주르(Marilyn Mazur)(사진제공: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10월 5일에는 세 팀의 덴마크 아티스트가 참가하는데 그중 더 대니쉬 라디오 빅밴드(The Danish Radio Big Band)는 무려 55년의 역사가 있는 재즈 빅밴드이다. 깊은 역사만큼 많은 재즈 거장들이 이 팀을 거쳤다고 한다. 55년이라는 오랜 시간을 버티게 해준 힘은 다양한 재즈 아티스트와 끝없는 교류에서 나왔다. 대니쉬 라디오 빅밴드는 윈튼 마살리스(Wynton Marsalis), 마이크 스턴(Mike Stern), 랜디 브레커(Randy Brecker), 커티스 스티거(Curtis Stiger), 크리스 포터(Chris Potter), 리차드 보나(Richard Bona) 등 여러 재즈 연주자들과 함께 꾸준히 무대에 오르고 앨범을 발표했다. 지금은 덴마크 출신으로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마릴린 마주르(Marilyn Mazur)와 함께 투어 중이다.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은 10월 4일부터 6일까지 경기도 가평 자라섬에서 열린다.
예매할 경우 3일권은 10만원, 2일권은 8만원, 1일권은 5만원이다. 청소년은 1일권 기준으로 3만 5천원이다.
페스티벌 현장에서 티켓을 구매할 경우 1일권은 5만 5천원, 청소년 1일권은 4만원이다.

 

전통과 세계의 음악이 만나는 전주

 

▲전주하나아트(사진제공: 전주세계소리축제)

 

전주는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영정을 봉안한 경기전이 있는 도시로 우리나라의 정신과 역사를 느낄 수 있는 도시다. 전통적인 모습을 볼 수 있는 전주에서 우리나라 전통음악을 들을 수 있는 전주 세계 소리 축제가 열린다. 전통음악뿐 아니라 세계음악도 함께 들을 수 있어 지루할 틈이 없다.

 

한국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공연

 

연지마당에서 열리는 <꿈꾸는 섬 : 제주 本>에서는 대양, 설쇠, 연물북 등 제주 무굿에 쓰이는 악기와 해녀할망 퍼포먼스, 제주민요인 느영나영의 굿거리 선율, 제주의 대표곡 이어도사나 등 우리나라 사람도 쉽게 들을 수 없는 제주의 전통연희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이성현(사진제공: 전주세계소리축제)

 

▲최잔디(사진제공: 전주세계소리축제)

 

우리나라의 젊은 소리꾼의 공연이 이뤄진다. 전주 편백나무 숲인 오송제에서는 매일 오후 2시 <젊은판소리다섯바탕>이 펼쳐진다. 김율희 <흥보가>, 정윤형 <적벽가>, 이성현 <심청가>, 최잔디 <춘향가>, 권송희 <수궁가> 등 젊은 소리꾼이 이어가는 전통음악을 볼 수 있다.

 

세계의 다양한 음악, 전주에 모인다

 

▲이베리 콰이어(Iberi Choir)(사진제공: 전주세계소리축제)

 

올해 전주 세계 소리 축제에서는 특별 기획으로 종교음악 시리즈를 준비했다. 종교음악은 사람들의 간절한 기도를 담은 음악으로 오랜 시간 사람들과 함께했다. 이번 전주 세계 소리 축제에선 중세 가톨릭 수도사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조지아의 이베리 콰이어(Iberi Choir)는 8명의 남성의 목소리가 빈틈없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소리를 만든다. 교회 음악을 비롯해 설화, 민요, 자장가 등 다채로운 음악을 소개할 예정이다. 

 

모던 마오리 콰르텟(Modern Māori Quartet)은 유쾌한 마오리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뉴질랜드 출신 배우와 뮤지션으로 구성한 모던 마오리 콰르텟은 유머러스한 뉴질랜드 원주민 마오리족의 이야기를 서양식 공연으로 풀어냈다. 마오리족의 카리스마와 유머러스한 모습이 가득한 공연은 마오리족의 전통을 현대적인 공연 방식으로 풀어내 전통과 현대의 모습을 한 번에 선보일 예정이다.

 

전주 세계 소리 축제는 10월 2일부터 10월 6일까지 전주 일대에서 열린다.
여러 공연장에서 어떤 공연이 펼쳐지는지 미리 알아봐야 한다.
전주 세계 소리 축제는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공연도 있지만 일부 공연은 유료로
진행한다. 유료공연은 2만원대 입장료를 내야 한다.

 

강지운 에디터 jwbear@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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