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의 프리미엄 사과 홍로와 후지(부사)가 주렁주렁 열린 햇살농원
6000평의 사과나무 농장에서 신나는 사과 따기 체험 즐겨
즉석에서 맛볼 수 있는 먹는 즐거움까지
2019-09-07 13:26:26 , 수정 : 2019-09-07 14:09:28 | 이상인 선임기자

[티티엘뉴스] 반짝이는 햇살이 가득한 곳, “햇살농원으로 사과 따기 체험하러 오세요.”

 


▲햇살농원에서 사과따기 체험자들이 자신들이 따낸 사과를 들어 보이며 즐거워하고 있는 모습 


햇살농원은 요즘 예쁘고 아름답게 잘 익은 맛있는 빨간 사과들이 저마다 손을 내밀며 웃고 있다. 1년 중 가장 힘들 면서도 가장 바쁘고, 신나는 수확의 계절이다. 

 


▲햇살농원의 사과나무에서 잘 익어가고 있는 사과(홍로) 모습


귀농 4년차인 김기만 대표의 땀이 배어 있는 6000평의 햇살농원에는 약 3200그루의 사과나무가 일렬종대로 자리 잡고 있으며, 가지가 휠 정도로 주렁주렁 열린 빨간 사과들이 풍성함을 더해 준다. 이곳에서는 연간 약 50톤의 사과를 수확하고 있다. 

 


▲햇살농원에서 사과따기 체험을 하고 있는 체험자들의 모습


햇살농원은 내년부터 사과 따기 체험 프로그램을 본격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연습 삼아 시작한 사과 따기 체험 프로그램이 소문이 나면서 체험농장으로서의 인기도 높아져 더욱 일손이 바빠졌다. 

 


▲햇살농원 사과따기 체험자들이 자신들이 딴 사과를 자랑하듯 들어 보이며 즐거워하고 있다


마침 서울에서 내려 온 참가자들로 더욱 부산하다. 생전 처음 사과밭에 온 참가자들은 신기해하면서도 사과 따기에 앞서 잘 익은 사과들이 많이 매달린 나무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느라 더욱 분주하다. 

 


▲햇살농원을 운영하고 있는 김기만 대표가 사과를 들고 사과에 대한 여러가지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과를 따는 방법은 잘 자란 사과를 고른 뒤 사과를 잡고 좌나 우로 약간 비틀 면 꼭지채 사과를 딸 수 있다. 이때 잡아당기거나 무리하게 힘을 가하면 가지가 부러질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김 대표가 따는 요령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준다. 

 


▲햇살농원 관계자가 사과따는 방법을 직접 시연해 보이고 있다


즉석에서 따낸 빨간색을 띈 홍로의 맛은 꽉 찬 느낌이 들 정도로 아싹하게 씹는 쾌감이 있으며, 신맛이 전혀 없이 당도가 높아 달고 맛좋은 사과라는 것을 한입 깨물면 바로 알게 된다. 특히, 햇살농장에서는 사과를 따 즉석에서 바로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자연 방식 그대로 재배해 사과 따기 체험자들에게 체험의 즐거움과 함께 즉석에서 맛을 볼 수 있는 기쁨까지 안겨 줘 더욱 신나는 사과 따기 체험으로 만들어 준다.    

 


▲햇살농원에 잘 익은 사과(홍로)가 햇살을 받아 방긋 웃는 듯한 예쁜 모습으로 잘 익어가고 있다


김 대표에 따르면, 사과농사는 사실 많은 일손을 필요로 한다면서, 자연 재배로 소비자들이 원하는 전체가 흠 없고, 빨간색을 띄는 사과를 재배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사과나무 잎에 햇빛이 가려 노란색이 약간 있는 사과도 어느 정도 빨간색을 띄면 다 익은 것으로 빨간 부분이나 약간 노란 부분이라 해도 사과 색깔과는 상관없이 맛과 당도는 동일하다고 한다. 

 


▲햇살농원에서 재배되어 수확한 사과 모습


그러나 소비자들은 사과 전체가 빨간색을 띄어야 하고, 크기가 커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 상품을 만들어야 하는 문제와 함께 유통에도 어려움이 많다고 속내를 밝혔다.  

 


▲햇살농원에서 사과따기 체험을 하고 있는 체험자들의 모습


소비자들이 잘못 알고 있는 점으로는 보통 사과 속에 꿀박이라고 하는 것은 당도는 높지만 사실 밀병이란 사과 병의 일종이라고 귀띔했다. 햇살농원에서는 유통마진을 줄이기 위해 80% 이상을 일반 판매 위주로 출하 하고 있다면서, 맛과 향, 모두 자신 있으며, 화학 비료를 주지 않고 재배한 사과이기에 사과나무에서 따 즉석에서 먹을 수 있다며 농장과 사과에 대한 자랑도 늘어놓았다. 

 


▲햇살농원에서 자라고 있는 사과나무의 모습. 오른쪽의 빨간 사과가 홍로. 왼쪽의 파란 사과는 10월 말부터 11월 초에 수확하게 될 부사가 잘 여물어 가고 있다


이곳에서 요즘 생산되는 품종인 ‘홍로’는 신맛이 전혀 없으며, 단맛이 강해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품종이며, 10월말부터 11월 초 수확을 목표로 한창 잘 익어가고 있는 ‘후지(부사)’는 신맛과 단맛이 잘 섞여 있다고 한다. 




▲햇살농원에서 사과와 함께 생산하고 있는 사과즙


한편, 햇살농원에서는 갓 따낸 사과 홍로, 후지(부사)와 함께 소비자들의 기호에 잘 맞는 다양한 사과즙도 생산, 판매하고 있다. 

 

 

장수 햇살농원 =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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