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에 등장한 함양 곶감, 시식도 함양 체험도 하는 푸드페스티벌
9일 개장식에 5000여 명 성황, 11일까지 서울 청계광장에서 전시·판매·시식 등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조직위, 새해 수도권서 2020함양산삼엑스포 홍보 활동 펼쳐
2020-01-09 18:00:54 , 수정 : 2020-01-09 23:17:23 | 이상인 선임기자

[티티엘뉴스] '왕의 곶감 함양곶감'이 서울 시민의 입맛을 매료시키고 있다.



▲함양곶감 설맛이 특판행사 개막식의 메인 현수막 모습 


전남 함양군이 주최하고, 함양곶감영농조합법인이 주관하는 ‘함양 곶감 설맞이 특가 판촉행사’ 개막식이 9일 오후 2시 서울청계광장 특설무대에서 서춘수 군수, 황태진 군의회의장, 임재구 도의원 등 군 및 의회 관계자를 비롯해 엑스포조직위 장순천 사무처장 등 관계자, 노명환 재경함양향우회장 및 향우회원 등 주요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함양곶감 설맛이 특판행사 개막행사에서 서춘수 함양군수가 함양곶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 함양군 제공)


이날 개장식에서 서춘수 함양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함양곶감 청계천 특판행사는 올해로 6회째로 그동안 수도권 소비자들에게는 곶감 하면 함양곶감이라는 명성이 널리 알려진 것 같다”라며, “많은 도시민이 지리산청정 함양곶감을 많이 구입하셔서  곶감 농가가 웃을 수 있는 매출실적을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함양곶감 설맛이 특판행사 개막행사 모습


이날 개장식에서는 인기 MC 조영구 씨의 사회로 가수 화승연·강수빈씨가 개장식을 찾은 방문객들의 흥을 돋웠으며, 왕의 곶감 함양곶감의 명성을 듣고 찾은 5,000여 명의 서울 지역의 소비자들이 대거 참석해 함양곶감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또한, 함양군과 우호교류 협약을 맺은 서울시와 중랑구 관계자 등도 개막식과 곶감특판 행사에 참여하며 우애를 이어갔다.

 


▲함양곶감 설맛이 특판행사 개막행사에서 서춘수 함양군수(좌로부터 네번째)가  귀빈들이 함양곶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 함양군 제공)


함양곶감영농조합법인의 주관으로 11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이번 함양곶감 판촉행사에는 함양군 11개 읍·면 26개 농가에서 생산한 곶감과 감말랭이, 농·특산물 등을 시중가 대비 10~20% 낮은 가격에 판매하여 행사장을 찾은 서울 소비자들은 맛있는 함양곶감도 맛보고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는 1석2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된다.  


또한, 전시판매부스에서는 곶감 시식·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전시부스에서는 원료감과 곶감, 타래곶감, 수출용 곶감 등이 전시되었으며, 곶감 제작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하는 등 체험행사와 떡메치기 곶감 선물을 받을 수 있는 다트게임 등에도 서울 도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함양곶감 설맛이 특판행사 개막식에 많은 서울 시민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명품 함양곶감을 직접 맛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됐다. 다과회장과 전 부스에 곶감과 감말랭이, 곶감떡, 곶감을 이용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시식코너를 마련하고, 추위에 몸을 녹일 수 있는 자미고구마, 둥굴레차 등 음료를 마련해 함양 곶감과 함양 농·특산물이 도시민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함양곶감 설맛이 특판행사에 나온 함양곶감 모습


함양군은 곶감을 비롯한 사과, 양파 등 판로 확대를 위해 농산물 유통 바이어를 초청해 상담회를 개최하여 청정 지리산 함양의 농·특산물 판매를 통한 농가 소득 향상에도 크게 기여했다. 



▲함양곶감 설맛이 특판행사 개막행사에서 서춘수 함양군수(좌로부터 여섯번째)가 참석자들과 함께 했다 (사진 함양군 제공)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천년의 숲 상림공원 일원에서 ‘산삼과 곶감의 건강한 동행’이라는 주제로 열렸던 ‘제4회 함양고종시 곶감축제’에 8만7,000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곶감을 비롯한 농특산물 판매는 11억2,400만원으로 대박을 기록하는 등 함양곶감의 뛰어난 맛과 품질 만큼 그 명성이 높아지고 있다.
 


▲함양곶감 설맛이 특판행사 개막식 식전 대북 공연 모습 


지리산 덕유산 백두대간 깊고 깊은 산골의 청정자연이 키우는 함양곶감은 예로부터 맛이 뛰어나 임금님께 올리는 진상품으로 각광을 받았다. 밤과 낮의 기온차가 커 당도가 높고, 게르마늄 광맥 대를 형성하고 있는 토양이라 맛이 뛰어나다. ‘등구(함양)마천 큰 애기는 곶감 깎으러 다 나가고, 지리산에 줄달박은 처녀 손길에 녹는다’는 노랫가락이 전해지는 함양은 예로부터 곶감이 특산품이었다. 

 


▲함양곶감 설맛이 특판행사 개막행사에서 떡메를 치고 있는 모습 (사진 함양군 제공)


500년 전, 점필재 김종직 선생은 함양곶감의 진미를 ‘새끼용의 알’에 비유했으며, 고종 황제가 맛에 반했다고 해서 ‘고종시’로 불리고 있다. 또한, 어리석은 호랑이가 곶감을 자기보다 무서운 존재인 줄 착각하고 도망가는 ‘호랑이와 곶감’의 설화가 함양에서 유래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함양곶감 설맛이 특판행사 개막행사에서 서춘수 함양군수(좌로부터 두번째)가 귀빈들과 함께 했다 (사진 함양군 제공)


지리적표시 제39호 등록으로 인증받은 우수한 품질 함양 고종시 곶감은 산림청 지리적표시 제39호로 등록되어 법적 보호를 받고 있다. 지리적 표시제는 상품의 품질, 명성 그 밖의 특징이 본질적으로 지리적 근원에서부터 비롯되는 경우 그 지역에서 생산되었음을 알리는 인증된 국가적 표시이다. 
 


▲함양곶감 설맛이 특판행사에 많은 서울 시민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함양 고종시 곶감의 효능은 타닌 성분이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스코포리틴 성분이 혈전을 없애 고혈압을 예방해 준다. 또한, 위장을 강화하고 체력을 보강하여 소화불량이나 설사를 멎게 하는 효능이 있다. 특히 잘 말린 곶감 3개를 물과 함께 다려서 1컵씩 하루 세 번 복용하면 숙취 해소에도 효과적이다. 곶감 표면의 하얀 가루인 시상은 한방에서는 기침 가래, 폐가 답답할 때 등 만성 기관지염 치료에 쓰이고 있다. 




▲함양곶감 설맛이 특판행사 개막행사에서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조직위 관계자들과 함께 자리했다 (사진 함양군 제공)


한편, 이번 곶감특판 행사에서는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조직위 관계자들도 참여해 ‘2020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를 서울 시민들에게 홍보했다. ‘일천년의 산삼, 생명연장의 꿈’이란 주제로 개최되는 엑스포는 오는 9월 25일부터 10월 25일까지 31일간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조직위원회 주최, 경상남도, 함양군, 산림청 등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제1행사장 - 함양군 상림공원 일원과 제2행사장 - 대봉산 함양산삼휴양밸리에서 13개국, 관람객 129만 명의 참가 규모로 전시, 공연, 영상, 이벤트, 체험, 관광, 심포지엄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함양곶감 설맛이 특가 판매 행사를 알리는 현수막 모습 


이날 엑스포 홍보를 접한 서울시민 김 모 씨는 “평소 건강관리에 관심이 많다”며 “엑스포 행사장에 꼭 방문해서 산양삼도 맛보고 좋은 경험을 해보고 싶다”고 하였으며, 또 다른 박 모 씨는 “산삼을 직접 보거나 접해보지 못했다”면서 “산삼과 항노화제품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당연히 방문하겠다”고 전했다.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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