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정부관광청, 현지 미식과 스포츠 즐기는 여행객 트렌드 반영한 2025년 정책 발표
2024-10-18 12:08:05 | 편성희 기자

[티티엘뉴스] 괌정부관광청이 항공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항공좌석 공급을 늘리고 인센티브 프로모션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스테디셀러 여행지의 명성을 이어갈 계획을 밝혔다. 

 

▲은호상 괌정부관광청 한국 마케팅 위원장

 

괌정부관광청은 10월15일부터 서울과 부산에서 대대적인 로드쇼를 개최했다. 10월15일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개최한 로드쇼에서 은호상 괌정부관광청 한국 마케팅 위원장은 "20억여 원의 항공사 지원 예산을 책정해 보다 안정적으로 항공 공급을 지원하고 현재 진행 중인 인센티브 프로그램도 더 보강하겠다"며 "괌은 쉬러 가는 여행지 이상의 특별함이 있는 목적지이다. 괌의 가치를 더욱 알리고 더 많은 분들이 그 매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로버트 호프만(Robert Raymond Dela Cruz Hofmann) 괌정부관광청 마케팅이사는 건배사에서 "앞으로도 관광청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한국 여행업계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지훈 괌정부관광청 한국지사장은 '컬러 오브 괌'(Color of Guam) 캠페인의 일환으로 미식, 스포츠 콘텐츠를 연계한 여행 활성화를 내년에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지훈 지사장(사진 ▲)은 "괌은 지속적으로 50% 이상의 한국인의 괌 방문객 수 점유율을 이어갈 목표를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내년에는 인천국제공항에서 47만6000여 석의 좌석, 김해공항에서 6만5000여 석의 좌석을 확보할 예정인데 보다 상향 조정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올해 대한항공이 큰 기재로 운항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괌정부관광청은 괌 여행의 달라진 트렌드 자료도 공개했다. 박 지사장은 "괌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의 비자카드 소비 패턴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현지 미식 체험에 들어가는 소비 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괌정부관광청은 이 같은 경향에 맞춰 'Taste of Guam' 프로젝트를 추진, 지난 8월 신한카드 쏠(SOL)트래블원정대와 인플루언서들과 미식 콘텐츠를 제작했다. 참가자들은 4000년 차모로 문화 및 스페인, 일본, 미국의 문화가 어우러진 괌의 독특한 미식과 문화를 체험해 인스타그램, 유튜브, 블로그 등에서 콘텐츠를 확산했다. 

▲괌정부관광청은 7월24일 서울 강남 모나코스페이스에서 콘텐츠 제작 미션 발표회 '2024 Taste of Guam Networking Day'를 진행했다.


 

괌정부관광청은 콘텐츠를 종합해 F&B 책자를 만들었다. 박 지사장은 "우리가 만든 이 책자를 지속 업데이트하여 '미슐랭가이드북'과 같은 권위를 얻을 수 있게 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 지사장은 스포츠와 관광을 연계한 '스포투어리즘 마켓' 활성화도 강조했다.  

▲9월22일 괌 현지에서 개최한 ‘Chief of The Reef' 토너먼트에는 김욱 김하련 프로 등이 참가했다.

 

그는 "괌에서는 스쿠버다이빙을 비롯한 해양 스포츠와 레포츠를 즐기기 좋고 올해 처음 낚시대회를 한국에 홍보 마케팅해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주짓수 대회 '마리아나스'도 개최하는데 올해에는 코리안좀비 정찬성 씨와 허경환 씨가 참가하기도 했다. 사이클 대회, 마라톤대회도 매년 개최하고 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GGA는 괌을 대표하는 다섯 곳 골프장(온워드 망길라오 골프 클럽, 온워드 탈로포포 골프클럽, 컨트리 클럽 오브 더 퍼시픽(CCP), 레오팔레스 리조트 컨트리 클럽, 파인이스트 괌 골프 & 리조트)이 괌 골프의 한국 시장 활성화 및 홍보를 위해 결성했다.  

 

골프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박 지사장은 "신정준 온워드 망길라오&탈로포포 G.C. 한국사무소(J&J Marketing) 대표님을 비롯한 괌 현지 골프 관계자들께서 한국괌골프협회(KGGA)를 발족해 모든 골프장을 효과적으로 홍보 마케팅할 수 있게 됐다"며 "괌 골프투어 활성화를 위해 관광청과, 협회, 여행사들의 협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지사장은 그간 인기가 높았던 영어캠프와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미국, 즉 미국 영어를 배울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지역이 괌이다. 내년에는 영어캠프에 대해서도 한국인 참가자 수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괌은 오는 11월30일부터 신규 전자여행허가제도(G-CNMI ETA)를 시행한다. 기존 I-736 서류를 대체하는 이번 제도는 기존의 종이를 대체하는 한편, 입국절차를 보다 간소하게 하는 효과를 거둘 전망이다.

 ▲행사장에서 공개한 괌 신규 전자여행허가제도 프레젠테이션 화면

 

괌 여행객은 괌 출발 최소 5일 전에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되며, 한 번 발급받으면 2년 동안 유효하다. 단, 여권 신규 발급이나 주요사항 변경, 기존 I-736 서류에 기입한 응답 내용이 변경됐다면, 신규 발급해야 한다.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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