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하나로 동북아시아 국가들 뭉쳤다
2018 동북아 크루즈 협력과 발전을 위한 국제 세미나
2018-12-26 00:50:08 , 수정 : 2018-12-26 02:03:26 | 김세희 에디터

[트래블인사이트▶티티엘뉴스] 크루즈 해양 문화를 위해 조선 - 해운 - 관광이 연계되도록 크루즈 관광 잠재력이 큰 동북아 주요 국가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전문가들이 부산항에서 모였다. 동북아 크루즈 시장을 살펴보고, 한반도 크루즈 발전 전략을 논의하며, 조선업의 가능성을 고민했던 그 시간을 풀어본다.

 

 

▲ 지난 13일 부산항크루즈터미널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동북아 크루즈 협력과 발전을 위한 국제 세미나

 

 

 

▲ (왼쪽부터) 일본 마이주루시 항만진흥국제교류과 고지마 히로시 과장, 러시아 연해주 관광국 Kristina Kvint 부팀장, 롯데관광개발 백현 대표, 제주크루즈협회 임영철 회장, 부산경제진흥원 김동욱 팀장

 

“한국은 크루즈 관광객을 맞이하는 것뿐만 아니라, 관광객을 내보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게 외국 선사들의 반응입니다.”

롯데관광개발 백현 대표는 한국 크루즈 시장을 키워야 국적선사 출범도 기약할 수 있다고 좌장으로서 첫 토론의 포문을 열었다. 최근 북한을 다녀온 그는 원산, 천진과 같은 지역은 동북아 크루즈 시장에 큰 모티브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경대 김종남 교수는 2018년도 크루즈 관련 키워드인 ‘사드, 크루즈 경제공동체 NEA Cruise’ 를 들며, 레일 크루즈(TSR, TCR, TMGR, TMR)와 남북이 연결되는 평화 크루즈를 통해 유라시아 지역을 아우를 수 있는 ‘육해공 항로 네트워크 마스터플랜’을 주목했다.

 

▲ 대경대 김종남 교수

 

부산경제진흥원 김동욱 팀장은 현재 민간주도인 ‘부산 중심의 크루즈 시범사업 상품 개발’을 위해 정부와 부산시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제주크루즈협회 임영철 회장은 ‘크루즈 시장 다변화, 내수시장 확대, 국적선사 출범’ 이란 3가지 목표로 ‘환동해권과 환남해권’의 셔틀 크루즈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왼쪽부터)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홍장원 실장, 부산항만공사 김정원 실장, 서강대 前부총장 전준수 교수, 일본크루즈종합연구소 히로시 이시하라 부소장

 

“유럽이나 다른 문화권에 비해 크루즈를 즐길 수요가 아직은 미비하지만, 자국민의 아웃바운드가 늘어날 수 있도록 한국만의 크루즈 문화를 확립할 수 있는 실질적인 논의가 필요합니다.”

 

서강대 前부총장 전준수 교수의 제안에 대해 부산항만공사 김정원 실장은 해양관광을 넘어 산업으로서 지자체 및 관련 공기업이 종합적으로 관심을 모아야 하며, 일례로 부산이 다모항으로 발전하려면 크루즈 관련 인적 교육기관을 맡을 곳부터 하나씩 제대로 정립해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윤주 박사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홍장원 실장은 ‘인천, 제주, 부산’의 독자적인 마케팅으로 연합하려는 마켓이 만들어지지 않는 부분을 지적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윤주 박사는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를 구상하는 정책과 통일관광공동특구 조성에 대한 논의, 푸틴 대통령 신동방정책 등을 들며 다자간 크루즈 합의체(한, 중, 일, 러, 환동해크루즈 전문가 워킹그룹)에 북측 관계자가 민간 자격으로 합류할 수 있는 방안을 언급했으며, 일본크루즈종합연구소 히로시 이시하라 부소장은 오키나와, 나가사키 등을 중심으로 최근 5년 사이 중국 상하이, 대만 등 크루즈 소스 마켓이 늘어나 ‘캐주얼 크루즈 문화’ 트렌드가 만들어지고 있음을 소개했다. 

 

 

▲ (왼쪽부터) 前STX조선 김일석 고문, 부산시 해운항만과 정규삼 과장,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운·해사연구본부 황진회 본부장,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정석주 상무

 

“동북아 크루즈 시장을 극복하고자 마련한 자리에서 한국 크루즈 관광은 조선업과의 연계가 미흡합니다. 중국, 일본과 같은 동북아 국가들의 조선업 사례를 뼈저리게 정면교사해야 할 시점입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운·해사연구본부 황진회 본부장의 주문으로 시작된 마지막 세션에서, 前STX조선 김일석 고문은 크루즈선 건조를 못하는 자국 상황 속에서 ‘크루즈선 인테리어 개념과 현황’을 설명했다. 건조보다는 해양 플랜트에 집중했던 현실에서 국내 인테리어 기술로 크루즈선 건조가 가능한가에 대한 의구심도 하나씩 짚어주었다. 특히 상해해사대학교 청쥬에하오 교수가 보여준 크루즈 정박, 관광, 건조 모두 가능한 산업 클러스터(디자인, 설계, 박물관 등)를 계획하고 있는 중국 당국의 비전은 한국 크루즈 미래에 경종을 울렸다.

 

▲ (왼쪽 상단부터) 중국상해해사대학교 청쥬에하오 교수 / loy’s Register North Asia Passenger Ship Support Manager - Francesco Ruisi   / 목포과학대 주영렬 교수 / 미쯔비시 중공업 前전무 타하라 타카시

 

주최 =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산항만공사, 부산경제진흥원
후원 = 북방경제협력위원회, 해양수산부, 부산광역시, 한국관광공사, 부산관광공사, 한국크루즈포럼, 환동해크루즈전문가워킹그룹

 

부산 = 김세희 에디터 sayzi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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