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2019년도 신년사
경제를 살리는 박원순의 10가지 생각
시민의 삶을 바꾸는 10년 혁명의 완성을 위해 함께 가자
2019-01-11 17:20:15 , 수정 : 2019-01-11 17:23:50 | 이상인 선임기자

[티티엘뉴스] “새로운 생각이 새로운 경제를 만듭니다”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의 ‘2019년 신년사’ 요지는 ‘경제를 살리는 박원순의 10가지 생각’이란 부제로 밝힌 ‘경제’였다.

 

신년사 서두는 2011년 ‘시민이 시장입니다’로 출발했던 박원순 서울시장의 7년간 여정을 회고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박 시장은 지난 7년간 “서울은 사람으로, 돌봄으로, 노동존중으로, 마을로 혁신했고, 그만큼 사람 사는 세상으로 바뀌었다”라고 밝히면서, 지난 5월 수상한 도시의 노벨상으로 일컬어지는 싱가포르 리콴유 세계도시상 수상으로 우리 서울이 세계 최고의 도시가 되었다는 상징적 사건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원순 시장(▲)은 “경제와 민생이 어려우며, 앞으로의 전망도 결코 밝지 않다”고 말하면서 “새로운 희망을 이야기하기 위해 우리는 어렵다는 사실을 이야기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힘겨운 현실을 인정하는 용기와 잘못해 온 부분에 대한 자성이야말로 바로 대한민국 경제를 제대로 살리는 시작”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그동안 잘못된 경제에 대해 “산업화와 민주화 이후, 우리 경제는 다가올 미래를 준비할새로운 대안을 찾지 못했고, 여전히 대기업 중심의 패러다임에 갇혀 있으며, 성장의 과실은 일부에게 더욱 집중되고 있다”면서 “지난 세월 동안 우리는 성장의 새로운 모멘텀을 창출하지 못하고, 추격형 경제로부터 혁신적 경제로의 전환을 이룩하지 못했다”고 철저히 반성했다.

 

박 시장은 “문재인 정부는 이러한 우리 경제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 등 사람중심 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모색하고 있으며, 산업정책의 전환, 제조업의 르네상스를 주도하기 위해 확대경제관계장관회의를 시작했다”며, “그동안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망가진 경제시스템이 점차 정상화되고 활력을 찾아갈 거라 우리는 기대하고 있고, 정부의 이러한 노력에 서울시도 적극 협력하고 상생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대한민국의 어려운 경제를 살리기 위해 서울부터 시작하겠다”고 천명하면서, “서울시가 자율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권한과 역량을 총동원하여 경제의 성장, 도심산업의 활성화, 혁신창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중앙정부가 시작한 경제중심 정책에 적극 협력하면서 동시에 중앙정부에 규제혁파를 요청하고, 재정을 요구할 것“밝히면서, “경제 살리는 일에 중앙정부, 지방정부가 따로 있지 않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박원순 시장은 “우리 경제를 살리는 첫 번째 생각은 거대한 혁신생태계 조성을 통해 서울과 대한민국의 성장 모멘텀을 만들겠다는 것”으로 “지난해 신년사를 통해 혁신성장의 6대 거점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 생각은 “서울의 오랜 자부심이면서도 그동안 쇠퇴한 노후화를 겪어온 도심 산업을 21세기의 새로운 비전과 콘텐츠로 혁신하겠다는 것”이라며, “쇠퇴해가는 도심 제조업의 겨울이 이제 생명의 꽃이 피어나는 혁신의 봄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 번째 생각은 “서울의 경제지도를 바꿀 혁신창업이라며, 세계 주요 국가들은 이미 새로운 일자리의 대부분을 혁신창업을 통해 창출하고 있다”면서, “우리경제의 대안을 혁신창업에서 찾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창업인프라를 확대, 강화하고, 서울을 4차 산업 활성화를 위한 ‘공공테스트베드’로 만들어 혁신생태계를 만들어, 서울이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최고의 창업도시가 되는 꿈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경제를 살릴 박원순 시장의 네 번째 생각은 “사람에 대한 투자”라고 말했다. “경제도 혁신도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며, 서울의 야심 찬 계획을 가장 잘 실현할 전략은 바로 사람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인재는 혁신의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혁신을 이끌어갈 ‘융합형 인재’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러한 인재를 양성할 ‘프랑스 에꼴 42’와 같은 혁신학교를 만들고, 이를 통해 향후 4년간 5천 명 이상의 글로벌 리더급 인재를 길러내겠다”고 밝혔다.

 

다섯 번째는 “기업을 돕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업은 경제활동의 주축”이라며, “고용을 창출하고, 국부를 축적하고, 경제를 돌리는 엔진”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경제를 살리고, 청년을 고용하고, 미래에 투자하는 기업가라면 그 누구라도 적극 도울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그리하여 보다 더 많은 기업이 탄생하고, 보다 더 높이 성장하고, 보다 더 크게 성공하는 서울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여섯 번째 생각은 “공정경제 실현과 경제민주화 강화”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미 ‘모두를 위한 경제’, 이른바 ‘위코노믹스(WECONOMICS)’를 주창하고 실현해 왔다”면서, “새로운 시대, 새로운 경제로 가는 가장 큰 장애물은 99:1의 사회로 일컬어지는 심각한 불평등으로 새로운 경제의 패러다임은 바로 이러한 불평등을 시정하고 균형잡힌 경제, 공정한 경제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혁신성장을 위해 공정경제는 필수”라며, “혁신성장의 성과가 보다 공평하게 사회 전체로 확산될 수 있도록, 경제민주화도 더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일곱 번째는 “자영업 구제”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의 약 25%를 차지하는 자영업은 우리 경제의 허리로 마을과 골목이 살아나야 대한민국의 경제가 탄탄해진다”면서, “자영업자가 성장하고 혁신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자영업의 역량을 높이는 정부의 8대 핵심 정책과제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여덟 번째 생각은 “새 시대에 맞는 새로운 경제모델의 창조”라고 말했다. “새로운 흐름과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는 것이야말로 서울과 대한민국이 남을 따라가는 추격형 경제가 아닌 맨 앞에 앞장서서 세계를 이끄는 혁신형 경제를 만드는 길”이라며, “이러한 변화와 창조가 서울에서 이루어지도록 국제적 수준의 해커톤과 창업경진대회를 서울에서 열겠다”고 말했다.

 

혁신경제로 나아갈 아홉 번째 생각은 “반성과 성찰, 그리고 서울시 내부부터 시작하는 혁신”이라고 말했다. “관료적 접근과 지나친 규제, 현장 소통의 경시, 새로운 현상과 다가오는 미래에 대한 몰이해에 대해 우리는 반성해야 한다. 수요자 중심이 아닌 공급자 중심의 경제정책이 아니었는지 성찰해야 하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먼저 서울시부터, 우리부터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앞으로 서울시를 그냥 서울시라고 부르지 말고, 경제특별시라고 불러달라”고 주문했다.

 

경제를 살리는 열 번째 생각은 “현장”이라고 말했다. “지금 우리 경제와 민생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역시 실용과 현장이라며, 절박한 민생의 현장에서, 새로운 혁신과 도전이 이루어지는 그곳에서 혁신시장실을 가동하겠다”면서, “여과 없이 기업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이제 기업이 찾아오기를 기다리지 않고, 기업을 찾아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박원순 서을시장은 경제를 살릴 수 있는 10가지 생각을 발표하면서 “7년 전 처음 시장이 되었을 때의 초심 그대로 현장으로, 시민의 삶터로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우리 경제가 어렵다는 것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러나 낙관의 편에 서겠다”며, “돌이켜 보면 우리 경제가 어렵지 않은 적이 있었냐”고 반문했다. 그러나 “위기 때 마다 우리는 함께 단결했고 도전했으며, 용감하게 이겨냈고, 오히려 그런 위기를 맞을 때마다 우리는, 우리 경제를 한 단계 발전시켜 왔다”며, “그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지만, 역사는 늘 긍정과 낙관의 편에 서서 과감하게 도전하는 자의 편이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고 말했다.

 

“긍정과 낙관이 바로 우리 경제를 희망으로 바꾸는 최고의 전략”이라며, “임기 동안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 해결에 온 힘을 다하며, 더 깊은 변화, 더 넓은 변화, 더 오래가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원순 시장은 “보다 나은 내일을 향한 수많은 질문과 전환의 길목에서 언제나 답은 ‘시민’이었다”며, “저 박원순에겐 천만의 시민이 있으며, 시민의 삶을 바꾸는 10년 혁명의 완성을 위해 함께 가자”고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하면서 신년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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