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준상 본부장 떠난 자유투어··· 김우진 재무회계 이사가 신임 대표
2020-06-01 00:31:02 , 수정 : 2020-06-01 00:32:54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코로나19 쇼크로 인해 더욱 심각한 경영 위기에 처한 자유투어가 재무회계 담당으로 활동한 김우진 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자유투어는 5월1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김우진 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김 신임 대표는 2009년 자유투어 입사 후 경영지원본부장으로 재무회계를 총괄했다. 김 대표의 취임으로 자유투어는 청산 혹은 사모펀드나 타 기업에 인수 의사를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결혼정보업체, 상조회사 몇 곳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우준상 마케팅본부장이 자유투어에서 사직한 것과 관련, 모두투어가 자유투어를 완전히 포기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하고 있다. 

 

 

1994년 6월 설립한 자유투어는 2005년 11월 코스닥에 상장했지만, 2013년 4월 상장폐지 등의 부침을 겪었다. 2014년 모두투어가 자유투어 경영 정상화를 지원하다가 2015년 인수를 확정하면서 회생 가능성을 높였다. 이후 영업통인 김희철 대표가 취임하고, 가성비 높은 상품 유통 및 제휴채널을 활용한 온라인 판촉 전략 강화 등으로 급격한 회복세를 보였다. 2017년 중국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 이어 지난해 반일감정에 의한 여행 매출 감소 등에도 홈페이지 개편, 시스템 업그레이드 등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지만,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이 된 코로나19바이러스감염증 쇼크로 인해 현재는 최소 인원만 근무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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