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욱소장의 여행업트렌드▶ 소규모 여행사의 마케팅 비법 15
15. 노하우를 감추지 마라.
2018-10-15 18:50:05 , 수정 : 2018-10-16 10:04:00 | 욱소장

[칼럼] 욱소장의 여행업트렌드▶ 소규모 여행사의 마케팅 비법 15

 

15. 노하우(Knowhow)를 감추지 마라.

 

여행업은 여행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인 만큼 경험과 노하우(Knowhow)가 재산이다. 누구보다 많은 여행경험, 상담 경험 그 자체가 재산이고 그렇게 축적된 지식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판매한다. 그러다 보니 고객에게 상품을 판매할 때를 제외하고는 마케팅 활동에서 자신의 노하우를 드러내는 것을 꺼려하는 여행사가 많다. 자신 만의 노하우를 다른 여행사에 뺏길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여행상품에 대해서는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특허가 존재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이런 우려를 하는 것도 당연하다.


하지만 요즘 같은 세상에 나만의 노하우를 꽁꽁 싸매고 있어 봐야 무슨 소용인가? 이미 온라인 세상에 모든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이다. 현지를 한 번도 안가본 사람도 인터넷에 접속해 곳곳에  넘쳐나는 자료만 잘 찾으면 전문가 행세를 할 수 있다. 전국의 수많은 여행사에서 일하는 베테랑 상담사들 역시 마찬가지다. 그들이 전 세계 모든 나라를 다 가 봤을리가 없지 않은가? 그들 역시 선배들의 노하우를 전수받았고, 온라인 상 자료를 통해 알게 된 지역이 더 많을 것이다.

 

물론 온라인 상으로 현지에 가 본 것처럼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세상이라 하더라도 실제 현지에서 보고 느끼고 경험한 노하우를 대체할 수는 없다. 가이드북을 탐독하고 영상을 뒤져봐도 현지에서 느낀 생생한 감성과 느낌을 100% 전달할 수 있는 매체는 아직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더 나의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 알려야 한다. 어차피 글과 사진, 영상만으로 현지의 생생한 느낌을 100% 전달할 수 없다면, 맛보기로라도 사람들에게 알려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나 자신이 이러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리지 않으면 고객은 나를 찾지 않을 것이다. 그 노하우 라는 것도 내가 아니라면 누군가 공개하게 될 테고, 그렇게 되면 나만의 노하우 라는 의미도 퇴색될 게 뻔하다.

 

정보화 사회에서는 누구보다 많은 경험과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원하는 정보를 찾아 큐레이션 하는 능력이 훨씬 더 중요하다. 또한, 자신이 가진 지식과 정보를 사람들의 눈높이에 맞게 풀어내는 것도 중요한 능력이다. 이제 사람들은 가지고 있는 학위나 브랜드보다 당신이 만든 콘텐츠와 퍼포먼스를 더 중요시 여긴다.

 

내가 가진 경험과 노하우를 블로그가 됐던 유튜브가 됐던 적극적으로 알려라.

 

이제 누구보다 많이 경험하고 아는 것보다 누구보다 많이 콘텐츠를 생산하고 나를 적극 알리는 것이 더 중요한 세상이다. 어차피 내가 가진 경험과 노하우는 나만의 것이 아니다. 나 역시 온라인과 책을 통해 정보를 얻었을 것 아닌가?

 

노하우를 뺏기는 것을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 뺏길 노하우라면 어차피 나만의 노하우가 아니다. 내가 가진 경험과 노하우를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화 하고 적극 알려서 고객들에게 내가 이 분야의 전문가라는 것을 알려야 한다. 그렇게 셀럽이 된다면 다른 마케팅 자체가 필요없다. 고객들이 알아서 나를 찾아오게 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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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칼럼은 당사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음을 밝힙니다.
 

정리 권기정 기자 john@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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