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설 명절 ‘호랑풍류’ 기획 공연 
전통 국악으로 새해 생동하는 기운과 희망 전해 
설날 당일과 다음 날 이틀간 예악당에서 선보여
2022-01-18 11:58:18 , 수정 : 2022-01-18 17:05:47 | 이상인 선임기자

[티티엘뉴스] 설 명절에 전통 국악과 함께 호랑이 기운을 느껴보자. 국립국악원이 설 명절을 맞이해 전통 국악을 다채롭게 접할 수 있는 기획 공연을 선보인다.




▲2022 국립국악원 설맞이 공연 호랑풍류 포스터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설 명절 당일인 2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 간 오후 3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설 공연 ‘호랑풍류’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 생동하는 새해의 희망과 호랑이의 역동적인 기운 느낄 수 있는 ‘호랑풍류’신명과 흥, 새해의 희망과 기원, 화합과 평화 담은 전통 국악 한마당


▲대취타 


국립국악원은 온 가족이 특별한 추억을 마련할 수 있도록 새해의 희망과 호랑이의 역동적인 기운을 전통 음악과 노래, 춤으로 엮어 이번 호랑풍류 공연을 기획했다.


이번 공연에는 국립국악원 정악단, 민속악단, 무용단이 출연해 궁중음악과 무용을 비롯해 전통 춤, 민요, 연희 등 총 6가지 종목의 전통 레퍼토리를 다양하게 구성해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 사회는 소리꾼 김나니가 맡아 관객들의 이해와 흥을 한껏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 신명 돋는 춤과 음악 새해의 생동하는 기운을 펼치는 대취타와 장구춤, 소고춤, 진도북춤 그리고 판굿


▲민속한마당


공연의 시작과 끝은 우렁찬 대취타와 신명나는 민속춤과 연희로 새해의 생동하는 기운을 전한다. 국립국악원 정악단은 호쾌하고 우렁찬 울림으로 조선 왕실의 위엄 있는 행차 음악인 대취타로 이번 공연의 첫 문을 열어 새해 나쁜 기운을 물리치는 희망의 의미를 전한다. 


공연의 마지막은 국립국악원 무용단과 민속악단이 흥겨운 장구춤과 소고춤, 진도북춤 그리고 판굿으로 이어지는 흥, 그 신명으로 구성해 온 가족 모두 흑호랑이해의 역동적인 기운을 느낄 수 있도록 마련했다. 


# 새해의 희망과 무사태평을 바라는 축원과 춤사위 서도 비나리와 학연화대처용무합설


▲학연화대처용무합설


새해의 무사안녕과 희망을 기원하며 부르는 노래와 춤도 선보인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은 서도 비나리를 통해 관객들에게 위로와 안부를 전하고 새해 희망찬 미래를 기원하는 노랫말을 구성진 서도 소리에 담아 전한다. 


국립국악원 무용단은 장수를 상징하는 학무와 순결한 아름다움과 왕의 덕망을 표현한 연화대무, 나쁜 기운을 물리치는 처용무를 하나의 작품으로 구성한 ‘학연화대처용무합설’을 선보여 새해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품격 있는 궁중 무용의 멋을 전할 예정이다.


#나눔과 화합, 평화의 메시지 담아 전하는 여민락과 풍요연곡


▲여민락


새해 모든 관객들이 평화롭고 풍요로운 화합을 기원하는 노래와 음악도 함께한다. 국립국악원 정악단은 세종대왕이 백성과 함께 음악으로 즐거움을 나누고자 작곡했던 여민락을 연주해 관객들에게 나눔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한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은 우리 민족의 풍요로운 삶을 노래한 남원산성, 성주풀이, 진도아리랑 등을 엮은 풍요연곡을 선보여 한 해의 평화와 넉넉함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관객들과 함께 나눌 예정이다.


# 공연과 함께 즐기는 국악박물관 체험을 비롯해 전통 민속놀이 즐길 수 있는 꾸러미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 마련해


▲서도비나리


공연과 함께 국악을 다양하게 접할 수 있는 관객 체험 이벤트도 함께 마련한다. 공연장인 예악당 옆에 위치한 국악박물관에서는 120년 전 임인년에 연행된 대한제국의 궁중 잔치인 임인진연을 주제로 한 영상 전시와 유물 등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아울러 공연 예매 관객에게는 가족과 함께 윷놀이, 제기차기, 팽이놀이, 딱지치기 등을 즐길 수 있는 민속놀이 꾸러미를 무료로 증정한다.


국립국악원 설 공연 호랑풍류는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2월 1일(화)부터 2일(수)까지 오후 3시에 진행한다. 공연 예매는 국립국악원 홈페이지와 전화로 가능하다. 전석 만원 




● 국립국악원 설 공연‘호랑풍류’개요


▶공연개요

▷공연명: 2022 설맞이 공연 <호랑풍류> 
▷일시/장소: 2022. 2. 1.(화) ~ 2.(수) 15시 / 예악당
▷출연: 국립국악원 정악단, 민속악단, 무용단 등
▷주최/주관: 국립국악원
▷관람료: 전석 1만원
▷공연내용: 대취타, 여민락, 비나리, 학연화대처용무합설, 민요연곡, 민속한마당 
  

▶공연내용 

▷대취타


대취타(大吹打)는 크게 불고, 때린다는 의미이다. 조선시대 왕이 성문 밖으로 행차할 때, 또는 군대의 행진 등에 사용되었다. 집사가 지휘봉 역할을 담당하는 ‘등채’를 들고 “명금일하대취타(鳴金一下大吹打)” 라고 호령하면, 징을 치고 연주가 시작된다. 대취타의 악기편성은 태평소, 나발, 나각 등의 관악기와 북, 장구, 징, 자바라 등의 타악기로 편성된다.


▷여민락


여민락(與民樂)은 ‘백성과 즐거움을 함께 한다’는 뜻으로, 세종대왕이 만든 향악정재 봉해의의 반주음악으로 사용되었던 곡의 하나로, 용비어천가 한문가사를  노래하던 음악이었다. 용비어천가 125장 중 1·2·3·4장과 마지막 125장의 가사에 관현악 편성으로 사신의 연향이나 임금의 행차 때 사용되던 음악이다. 많은 변주를 거쳐 온 지금의 ‘여민락’은 가사도 탈락되었고, 악장의 수도 줄어들어 1장부터 7장까지만 연주되는 순수 기악곡으로 정착되었다. 또한 ‘여민락’은 현재 ‘여민락’·‘여민락만’·‘본령’·‘해령’이라는 네 가지 갈래의 악곡으로 정착되어 각기 다른 이름을 가지고 연주된다. 이 가운데 ‘여민락’은 평탄한 선율과 관현악기의 부드러운 음향이 어울려 화평한 느낌을 자아낸다.


▷서도 비나리


강화도 지역에서 불렸던 축원의 소리로 황해도와 가까운 지역적인 영향으로 서도소리 조가 강하다. 전형적인 비나리가사로 되어 있으며 일년 열두달의 액을 풀어내어 한해의 무사안녕을 빌고 있다. 타악기와 편안하게 이루어진 축원의 소리로서 독특한 서도소리의 형태를 잘 보여주고 있다.


▷학연화대 처용무합설


학연화대처용무합설은 “학무·연화대무·처용무”의 3가지 춤을 한 자리 모아서 구성한 궁중 무용으로, 궁중에서 잡귀(雜鬼)와 사신(邪神)을 쫓아내는 “나례(儺禮)의식”에서 추던 춤이다. 학이 등장하여 학무를 추다가 학이 연꽃의 봉우리를 터뜨리면 연화대무가 시작되고, 후에 처용무가 더해지면서 장관을 이루는 춤이다. 신성함과 장수를 상징하는 학과 연꽃, 그리고 나쁜 기운을 쫓아내는 벽사의 처용이 함께 노래하고 춤춘다는 의미로 합설(合設)이라고 부른다.


▷민요연곡 (남도민요)


민요는 사람들 사이에서 저절로 생겨나서 오랜 세월동안 입에서 입으로 자연스럽게 전해온 노래이다. 지역마다 독특한 사투리가 있는 것처럼 민요에도 서로 다른 음악적인 특징이 있는데, 남도민요는 전라도와 충청남도 일부, 경상남도 서남부 지역의 노래이다.다른 지역 민요에 비해 아주 극적인 요소가 많으며, 노래를 부를 때는 굵은 목소리로 눌러내는 경향이 있다. 아래 음은 굵게 떨어주고, 중간 음을 떨지 않고 표현하며 위 음을 꺾어(짧은 꾸밈음과 비슷)내는 것이 특징이다. 오늘은 남도민요 중 남원산성, 성주풀이, 진도아리랑을 노래한다.


▷민속한마당 ‘흥, 그 신명’


농악(農樂)은 2014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작품으로 농경사회에서 마을 공동체의 번영과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펼쳐졌다. 타악기 연주와 춤 그리고 연극적인 요소까지 가미된 종합예술의 결정체인 농악을 기본으로 이루어진 민속한마당 ‘흥, 그 신명’은 우리원 민속악단과 무용단의 합동으로 구성한 무대로 풍물놀이 개인 놀음에서 파생된 춤인 소고춤, 장구춤, 진도북춤과 농악놀이의 꽃이라고 하는 판굿이 어우러져 축제의 한판 벌리는 무대이다.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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