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있는 여행] 빈센트 반 고흐,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
2018-06-29 09:14:26 , 수정 : 2018-06-29 09:29:54 | 권기정 기자

[티티엘뉴스]화가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1853~1890)의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 (Nuit étoilée sur le Rhône) 이란 그림이다.

 

▲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 Nuit étoilée sur le Rhône, 오르세 미술관 소장

 

빈센트 반 고흐는 유난히 별을 좋아했다. 압생트의 환각작용으로 노란색을 많이 쓰기도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일찌기 성직자가 되기로 했던 고흐는 삶에 대한 많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구도자같은 삶을 살았던 그는 스스로 청빈하게 사는 삶을 추구하기도 했고 탄광촌에서 신의 복음을 전하기도 했지만 다 자신의 적성에는 맞지 않았다. 결국 애딸린 창녀하고도 살기도 했지만 고흐의 가난한 생활환경은 이마저도 오래가지 못했다.

 

▲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 (Nuit étoilée sur le Rhône) 의 스케치, 이것을 친구인 외젠 보흐(Eugene Boch)에게 보냈다.

 

론(Rhône)강에서 바라본 별이 빛나는 밤의 배경이 어디일까 하고 살펴보았지만 대강 어디일거라는 생각은 들지만 짧은 시간동안 찾기는 어려웠다. 기록에 의하면 고흐는 아를의 노란집(The Yellow House)에서 멀지 않은 강둑 위에 앉아 '론 강의 별이 빛나는 밤'을 스케치했다고 알려졌다. 1888년 9월 2일 친구인 외젠 보흐(Eugene Boch, 1855~1941)에게 보냈고 그 후 완성된 그림 <론 강의 별이 빛나는 밤>은 1889년 파리의 전시회에 출품되었다.

고흐는 하늘의 빛나는 별들을 보며 꿈을 꾸지 않았을까? 자신이 소망하던 별을 표현하면서 환각 속에서 느껴지는 별에 대한 그리움과 동경, 짙은 청색으로 통틀녁과 밤의 시간을 표현한 고흐의 작품에는 Gloomy Blue의 처연한 슬픔이 보인다.

 

▲ 빈센트 반 고흐가 입원해 있던 아를의 정신병원

 

▲ 아를의 론강 풍경

 

■ 그림 정보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
(Starry Night Over the Rhône,  Nuit étoilée sur le Rhône)
빈센트 반 고흐 Vincent van Gogh
캔버스에 유화 72.5 x 94 cm
1888년 9월작 오르세 미술관 소장

 

권기정 기자 john@ttl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