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됨의 조건은 무엇보다 이별을 제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가
유이카와 케이 '이별의 말은 나로 부터'
2018-07-17 11:03:37 , 수정 : 2018-07-17 11:06:17 | 권기정 기자

유이카와 케이의 책 <이별의 말은 나로 부터>( 문이당, 2005) 에 이런 구절이 나온다.

 

“사랑도 이별도 주인공은 당신이어야 합니다”, “어른 됨의 조건은 무엇보다 이별을 제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가 입니다”라고 유이카와 케이는 말한다.

 

살아가면서 한 사람의 인생 동안 만들어지는 큰 매듭들은 모두 이별에 의한 것이라는 것, 그래서 이별은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내 삶에서 만남과 헤어짐을 겪으면서 보다 성숙해진다는 이야기가 공감이 가는 것이다. '어른됨의 조건은 이별을 저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가' 라는 말은 무척이나 당연한 말이지만 현실에서는 재대로 못받아들이는 경우가 감정을 가진 사람이기게 당연하지 않을까?

 

이별이란 단어는 단순히 남녀 간의 이별 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부모와의 이별, 친구와의 이별 등 삶과 죽음의 길목에서 맞딱뜨리는 수많은 이별을 겪으면서 마음이 단단해지는 방법을 깨달아야 한다.

 

마음이 단단해져 이별에 대해 담담해 진다면 조금은 슬플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별로 인한 상처는 개인에게 견딜수 없는 아픔을 준다. 개인에 따라 다시 회복하고 아무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이별의 상처는 견딜수 없을 만큼 힘들었는데 살아가다 보니 꾸역꾸역 잘 살아지는 것은 다들 시간이 약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치유되지 않는 고통도 마음 속 깊은 어디인가로 조용히 묻혀있게 된다. 꺼내지 않고 담고 있는 것 결국은 그것이 이별을 대하는 성숙함이 아니련지.

 

 

권기정 기자 John@ttl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