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투어] '베놈' 리뷰 - 영웅 or 악당? 매력 있는 빌런 히어로
2018-10-04 02:48:17 , 수정 : 2018-10-04 08:50:49 | 이민혜 기자

[티티엘뉴스] 배우 톰 하디 주연의 마블 빌런 솔로 무비 '베놈'이 10월 3일 전 세계 최초로 국내에 개봉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가 아닌 소니 마블 유니버스(SUMC)로 '어벤져스'와는 다른 세계관으로 그려지는 캐릭터 '베놈'은 2007년에 개봉했던 '스파이더맨 3'(감독 샘 레이미)에서 등장했었기 때문에 어떤 모습으로 새롭게 나올지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졌다. 특히, '스파이더맨'의 라이벌 빌런 중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개봉 전부터 낮은 기대율과 혹평에도 불구하고 '베놈'은 개봉일에도 50.9%의 예매율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영화 '베놈'은 마블 코믹스 원작에서 1대 베놈으로 나오는 '에디 브록'(톰 하디)을 주인공으로 한다. 진실을 위해서라면 몸을 사리지 않는 정의로운 열혈 기자 '에디 브록'은 거대 기업 '라이프 파운데이션'과 그곳의 경영주 '칼튼 드레이크'(리즈 아메드)의 캐던 중, 기자 직업과 연인 '앤 웨잉'(미셸 윌리엄스), 그리고 집까지 잃게 된다. 모든 것을 잃은 채 살던 그에게 다시 한번 비리 제보가 들어오고 '라이프 파운데이션' 실험실에서 외계 생물체 '심비오트'의 기습 공격을 받게 된다. 지구에서는 사람의 몸에서 기생하며 버틸 수 있는 '심비오트'는 외계 생명체인데 주로 숙주로 감은 사람의 몸속 장기를 갉아 먹지만, 그 중 심비오트 '베놈'과 숙주 '에디 브록' 만큼은 공생하게 된다.

 

전체적인 '베놈'의 느낌은 원작을 많이 따른듯하며 '스파이더맨 3'와는 전혀 다른 설정이다. '에디 브록'이 기자인 점과 1대 베놈이라는 점에서는 같지만, '베놈'이 '에디 브록'을 빌런으로 만들기보다는 히어로로 활동하는 점이 약간의 의문이긴 하다. 아마도 공생하는 관계이기 때문에 서로 딜을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한다. 더 덩치가 커지고 세진 듯이 보이는 '심비오트'의 액션은 화려하고 CG는 흠잡을 곳이 없다. 나름 이스터에그로 '쉬베놈'이 잠깐 등장하거나 원작에서 더 흉폭한 빌런 '카니지'의 등장과 관련된 쿠키 영상을 보여주면서 새로운 소니 마블 세계관으로써 속편이 나올지에 대한 기대감을 더해주기도 했다.

 

마블 팬들 사이에서 평은 호불호가 갈리지만, 전통 히어로가 아닌 빌런 히어로라는 점에 대한 매력과 현실감 넘치는 CG, 그리고 톰 하디의 연기가 더해져 오락 영화로서는 완성도가 높다.

 

이민혜 기자 cpcat@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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