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사무실 풍경 바꿀 4가지 IT 기기
전통 사무기기들의 아날로그 감성이 디지털의 옷을 갈아입고 혁신적으로 변신하다.
2018-01-22 18:16:05 | 김세희 에디터

10년 전 이야기이다. 우리 시대의 멘토로서 지금도 연구를 거듭하고 있는 이어령 박사는 '디지로그'라는 단어로 책을 펴냈다. 디지로그(Digilog)란 디지털 제품과 아날로그 정서와 감성을 결합한 것으로, 첨단 기술을 조금만 접목해도 사무실 풍경이 현저히 달라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포한다. 영화 속에서나 나올 법한 미래 사무실의 모습에 한 걸음 다가서게 만드는 IT기기들 4가지가 그 주역이다.

 

■ STORY 1. 월요병이 감도는 아침, 한 직원이 다급하게 회사 문을 열고 들어오며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고객 미팅자료를 찾아 인쇄를 한다. 컴퓨터를 켤 필요가 없다는 듯. 

▲ 후지제록스 프린터스 - DocuPrint CM415AP

 

후지제록스 프린터스의 DocuPrint CM415AP는 구글 클라우드 프린트(Google Cloud Print), 에어프린트(Air Print)를 지원해 휴대기기에 있는 문서를 컴퓨터에 옮기지 않고 직접 인쇄 가능한 A4 컬러 레이저 복합기다.

1분에 35매 인쇄 속도와 함께 최대 1200X1200dpi 고해상도 인쇄가 가능하다. 팀 혹은 개인별로 칼라, 흑백 사용을 제한할 수 있어 비용 절감에 효과적이며, 에너지스타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환경보호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후지제록스 프린터스 관계자는 “요즘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개인 휴대기기로 업무를 처리한다” 며 “스마트워크를 도입한 기업들과 이동 및 미팅이 잦은 직종에 어디서든 프린트가 가능한 후지제록스 프린터스를 강력 추천한다”라고 전했다.

 

■ STORY 2. 사무실을 둘러보니 혼자 쓰는 좁은 책상 공간에서도 2~3개의 대형 모니터가 버겁지 않게 놓여 있었다.

▲ 에이수스의 프로아트 시리즈 - PQ22UC

 

듀얼 모니터로는 복잡한 사무실 책상 위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 제품이 좋다. 에이수스의 프로아트 시리즈 PQ22UC21.6인치 4K UHD 해상도 OLED 패널을 적용한 초경량 슬림 모니터다. 일반 22인치 모니터 무게의 3분의 1에 불과한 울트라 슬림 OLED 패널을 적용해 전문가용 모니터가 공간을 많이 차지하고 이동 시 불편했던 단점을 해소했다.

 

■ STORY 3. 회의실에서는 화이트보드 대신 그래프가 띄워져있는 전자칠판 앞에서 브레인스토밍이 한창이다.  

▲ 삼성전자에서 공개한 <삼성 플립>

 

지난 9일 삼성전자에서 공개한 <삼성 플립>은 쉽게 말해 화이트 보드를 디지털 디스플레이로 만든 제품이다. UHD 해상도를 지원하는 55인치 크기의 최고 수준의 첨단 터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으며, 전용 펜이 아닌 일반 펜 혹은 손가락을 이용해 최대 4명까지 동시에 필기할 수 있다. 지우개는 필요 없이 손으로 쓰고 손바닥으로 지울 수 있다. 상당히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느껴져 브레인스토밍도 유연하게 잘 될 것 같다.

또 와이파이(Wi-Fi), 근거리무선통신(NFC), HDMI, USB 등 다양한 통신, 데이터 전송 규격을 지원해 스마트폰, 태블릿, PC와 같은 IT 기기와 연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 STORY 4. 전자칠판으로 아이데이션을 하고 있는 미팅에서 열심히 회의록을 정리하는 막내사원의 손은 바삐 움직이지만 표정은 여유롭다. 그의 노트북에는 자신이 종이에 기록한 내용이 실시간으로 전자화 되어 옮겨지고 있었다.

▲ 와콤 - 뱀부 슬레이트

 

얼핏 보면 일반 노트 같이 생긴 와콤의 ‘뱀부 슬레이트’아이디어나 회의 등의 내용을 종이에 남기면 디지털 문서로 실시간 변환해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에 기록을 옮겨주는 스마트패드다. 와콤 잉크스페이스(Wacom Inkspace)에 바로 저장 및 편집할 수 있으며, 저장된 문서는 스마트폰용 드롭박스(Dropbox), 에버노트(Evernote), 원노트(OneNote) 등으로 전송해 다른 용도로 활용하거나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도 있어 편리하다.

 

김세희 에디터 sayzib@ttl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