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자연 배경에 비용도 아낀 숲 결혼식 인기
양재시민의숲, 작은 결혼식 참여자 공개 모집
우리나라 및 외국인 관광명소로도 인기 끌 듯
2018-09-14 12:53:28 , 수정 : 2018-09-14 14:06:47 | 이상인 선임기자

[티티엘뉴스] 아름다운 봄날, 꽃들이 만발한 공원에서 소박하지만 특별한 결혼식이 양재 시민의 숲에서 열리며 실속있는 결혼식장 및 내외국인의 관광명소로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결혼을 하려면 예식비만도 최소한 수천만 원 이상이 소요돼 결혼을 해야 하는 예비부부들의 근심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가 좋은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서울시는 2019년 상반기(4월~6월)에 ‘시민의숲 꽃길 결혼식’에 참여할 예비부부 25쌍을 오는 10월 1일부터 15일까지 보름간 모집한다고 밝혔다.
 

‘시민의숲 꽃질 결혼식’은 서울시(동부공원녹지사업소)가 올해부터 양재시민의 숲 야외 예식장에서 운영하는 친환경 작은 결혼식 브랜드이다. 양재시민의숲은 그동안 별다른 제약이 없어 대규모의 호화 예식이 진행되는 등 공공장소로서의 기능이 사실상 부족했다. 이런 점을 보완해 올해부터는 ‘공원에서의 친환경 작은 결혼식’ 개념에 맞춰 신청 단계에서부터 예식 진행에 이르기까지 운영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하객규모 양가 합산 120명 내외 제한 ▷예식은 서울시가 지정한 4개의 작은 결혼식 협력업체와 해야 하며, ▷피로연 음식 간소화 및 화기 사용 금지 ▷축하 화환 반입 금지 ▷일회용품 사용 최소화 등의 운영 원칙이 있기 때문에 자유로운 예식을 원하는  예비부부라면 신중히 따져봐야 한다.

 

이런 운영 원칙만 준수한다면, 양재시민의숲 야외 예식장은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인 자연환경과 하루 한 번만 진행되는 예식 등 일반 예식장에서 누릴 수 없는 특별함까지 있어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에게 그만이다. 특히, 대관료가 무료이며, 하객용 파라솔과 테이블까지 비치되어 있다. 특별하면서도 알뜰한 결혼식을 원하는 젊은이들에게 안성맞춤으로 선호도가 매우 높다. 

 

내년 4월에서 6월 사이 ‘시민의숲 꽃길 결혼식’에 참여하고자 하는 예비부부는 ‘본인들이 만들어가고자 하는 작은 결혼식에 대한 기획안’과 ‘신청동기’ 등을 작성하여 오는 10월 1일부터 15일까지 보름간 신청서와 함께 이메일 또는 우편/방문(서울시동부공원녹지사업소 공원여가과) 제출하면 된다.

 

신청자들 중 심사를 거쳐 최종 25쌍을 선정하며, 결과발표는 오는 10월 19일(금) 17시 ‘서울의 산과 공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식 대상자로 선정되면 ‘시민의숲 꽃길 결혼식’ 지정 협력업체 4곳 중 1곳을 선택해 예식을 진행하면 된다. 

 

양재시민의숲 공원을 관리하는 안수연 서울시동부공원녹지사업소 소장은 “양재시민의숲 야외 예식장이 공공재로서의 기능을 살려 작은 결혼식을 하려는 예비 부부에게 우선적으로 개방되는 만큼, 알뜰하고 의미있는 결혼식을 계획 중인 예비 부부들의 많은 신청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한편, 자세한 내용은 ‘서울의 산과 공원’ 홈페이지를 확인하거나 동부공원녹지사업소로 문의하면 된다.

 

●지정 협력업체 현황 (4개 업체)


▶서울시 결혼문화 협동조합(대표 조완주) ▶웨딩파티(대표 이연진)

▶(주)좋은날(대표 정재은) ▶착한잔치 좋은날(대표 김은지)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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