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C 비즈니스 가속화에 경쟁력 강화 서비스 주목
아날로그 운영 방식을 디지털로 전환…직접 판매 채널 제공
2021-11-28 12:15:15 , 수정 : 2021-11-28 18:24:34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자체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와 직접 거래할 수 있는 D2C(Direct to Consumer) 비즈니스 구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코로나19로 비대면 거래가 확산되면서 이커머스 업계를 중심으로 떠오른 D2C 방식이 이제 숙박, 펀딩, 식품 분야까지 넘나들며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는 것.

D2C는 유통 중간 단계를 거치지 않는 ‘탈(脫)플랫폼’을 통해 입점 수수료를 줄이고 고객에게 직접 제품이나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며 자연스러운 소비자 유입을 유도한다. 직접 고객들의 성향이나 구매 데이터 분석에 따른 마케팅, 홍보, 판매 방식 등을 적용해 합리적인 비용으로 서비스를 강화하고, 보다 밀도 높은 고객 관리도 가능해진다.

이처럼 D2C로 전환, 유통구조를 혁신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업체들이 늘어나자, 이를 지원하는 다양한 IT 서비스들도 함께 각광받고 있다. 구매자의 리뷰를 확보해 홍보 및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해주는 인공지능 서비스부터, 아날로그 운영 방식을 디지털로 전환시켜 독립성을 키워주고 직접 판매 채널을 제공하는 서비스까지 각양각색이다.

 

 

■ 실구매자들의 동영상 리뷰 확보로 체류 시간과 판매 전환 증대

 


▲브이리뷰 로고

 

이제 소비자들의 리뷰가 하나의 기업 경쟁력인 시대다. 신뢰할 수 있는 구매자들의 후기 확보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가운데, 스스로 리뷰 생산 시스템 구축이 어려운 소호몰들을 돕는 스타트업이 등장했다.

자체 특허 기술인 AI 챗봇을 통해 실구매자의 동영상 리뷰를 수집하고 온라인 쇼핑몰에 자동 업로드해 주는 원스톱 플랫폼 인덴트코퍼레이션의 브이리뷰는 인공지능 기반 동영상 후기 서비스다. 브이리뷰를 도입한 온라인 쇼핑몰은 특별한 기술이나 별도의 비용 없이 설치만으로 실구매자들의 동영상 리뷰를 손쉽게 확보할 수 있다.

비대면 시대에 실구매자의 생생한 후기는 잠재 소비자의 구매 의사에 기여하고, 제품 신뢰도를 한층 높인다. 확보한 실구매자의 동영상 리뷰는 단순한 리뷰를 넘어 제품을 소개하는 하나의 ‘콘텐츠’로 확장돼 홍보 효과까지 자랑한다. 현재 액세서리 쇼핑몰, 해산물 유통 플랫폼, 반려 용품 쇼핑몰 등 2500여 곳의 다양한 쇼핑몰들이 브이리뷰를 이용중이며, 장바구니 전환율이 20.97%까지 증가하거나 매출이 오르는 유의미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

또한, 인덴트코퍼레이션은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이들이 직접 브이리뷰를 설치할 수 있도록 자체 유튜브 채널 ‘브이리뷰’에서 브이아카데미 코너를 개설, 활용 가이드를 자세히 안내하는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며 도움을 주고 있다.

 

■ 글로벌 판매채널과 숙박관리시스템(PMS)로 숙박업체-고객 잇는 D2C 환경 구축

 


▲온다 로고

 

변화하는 숙박산업에서 업주들의 원활한 운영과 수익 극대화를 추구하는 숙박 B2B 스타트업 온다(ONDA)는 세계 최대 포털 ‘구글 호텔’의 국내 첫 파트너로 선정돼 숙소 예약 서비스를 시작했다. 해당 협업을 통해 숙박업체와 고객을 직접 연결하는 D2C 비즈니스를 제공하며, 숙박업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게 됐다.


구글 호텔은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이 지원하는 숙소 검색 및 예약 서비스로, 여행자들에게 객실 가격과 예약 가능 여부 등의 관련 정보를 빠르게 제공하고 있다. 구글 호텔에서 숙소 결제 시 결제 페이지에서 숙박업체 자체 사이트로 바로 연결이 가능해 유입되는 고객을 대상으로 D2C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숙박업체와 직접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또한, 비대면 트렌드에 최적화된 숙박관리시스템(PMS, Property Management system) 2.0을 공개, 객실 판매부터 예약, 고객관리 등을 한 번에 직접 처리할 수 있는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이 기능은 온다 PMS를 도입한 숙박업체를 구글호텔과 같은 새로운 D2C 판매 채널과 연동해 투숙객과 직접 거래할 수 있는 비즈니스 구조를 만들어 준다.

 

■ 모델포토그래퍼 매칭하는 ‘ 위맥 ’

 


▲위맥 홈페이지 갈무리 

 

위즈너스는 모델 포토그래퍼 섭외가 어려운 1인 창업가, 소상공인들이 온라인으로 모델과 포토그래퍼를 간편하게 섭외할 수 있는 비즈니스 매칭 플랫폼 ‘ 위맥 (WEMAC)’을 론칭했다.


위맥은 그동안 기대에 못 미치는 작업물의 퀄리티, 부적합한 전문가 매칭, 모델의 노쇼 등 많은 문제점을 겪은 클라이언트의 고민을 해결해준다. 

특히 플랫폼 내 아마추어와 프로를 구분하여 프로 등급을 신청한 전문가들을 엄격한 내부 자체 기준으로 심사하여 심사 기준을 통과하는 전문가에게만 프로 자격을 부여한다. 프로 등급은 평균적으로 업계 상위 30% 이내이기 때문에 실력을 검증할 수 있다.

또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도 계약서를 기반으로 제공되는 견적서를 바탕으로 쉽고 편리하게 모델/포토그래퍼와 작업을 할 수 있어 이용이 편리하다. 빠른 견적 기능은 조건에 맞는 원하는 전문가를 빠르게 찾을 수 있으며 견적서를 별도 PDF 파일로 저장하여 의뢰 내역 관리가 쉽다.

오준석 위맥 대표는 “초기 스타트업과 온라인 스토어 셀러가 브랜딩을 시작할 때 어려움을 많이 겪는다. 모델과 포토그래퍼 섭외는 브랜딩을 위해 꼭 필요한 절차이다. 안전결제, 원클릭 견적서, 검증된 전문가를 제공하여 섭외에 들어가는 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여주고 싶다. 전문가와 고객 모두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예술 업계 비즈니스 매칭 플랫폼이 되겠다” 라고 전했다.

 

 

■ 온라인 사업자를 위한 종합적인 서비스, 해외까지 손뻗어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 카페24는 기업 또는 개인이 직접 개발하지 않아도 쇼핑몰을 쉽게 구축 및 운영할 수 있는 솔루션 서비스를 전개 중이다. 뿐만 아니라 도메인 등록, 주문·배송·결제관리, 물류, 마케팅 등 온라인 사업자를 위한 종합적이고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페24는 많은 자사몰의 D2C 전환 흐름에 발 맞춰 독보적인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1인 창업자부터 인플루언서, 중소기업 등 190만이 넘는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했다. 특히 카페24만의 솔루션 기술력을 인정받아, SM엔터테인먼트 및 올리브영 등 대형 기업들이 카페24를 통해 해외 대상을 공략하는 글로벌 쇼핑몰을 구축하기도 했다.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카페24는 글로벌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018년에는 일본, 2019년에는 베트남에 현지 지사와 함께 맞춤형 플랫폼을 선보였으며, 카페24가 진출한 국가의 사업자들은 쇼핑몰 구축부터 마케팅, 물류·배송, 해외 진출까지 온라인 비즈니스 운영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지원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 크라우드 펀딩으로 재고 해결하고 브랜드 홍보까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플랫폼 서비스를 전개한다. 소규모 사업자나 스타트업은 펀딩 방식의 D2C 사업 모델을 활용해 유통망을 개척하고, 초기 생산 물량을 점검해 재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높은 금액의 펀딩에 성공한 자사몰 브랜드는 자연스럽게 홍보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지난 9월 크라우드펀딩 이후의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성장 지원을 위한 새로운 서비스 ‘와디즈 스토어’를 런칭한 바 있다. 와디즈에서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한 프로젝트 가운데 고객 평점이 높은 제품을 와디즈 스토어에서 상시 판매한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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