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중국인 소비 증대 기여하겠다”
페이빌 만든 김의순 에몰라이즈 대표
2017-12-11 11:11:01 | 편성희 기자

▲김의순 에몰라이즈(Emolize) 대표

 

모바일 결제시장 성장률이 가파르게 오르는 추세이다. 우리나라 관광수입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인의 모바일 간편 결제 거래액은 지난해 58조8000억 위안(약 9957억 원)으로 2015년보다 5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 1분기 거래액은 22조 위안을 돌파했다. 페이빌(Payvil) 앱은 중국 최대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를 결제 시스템으로 채용해 중국인의 한국 체류 시 결제의 편의를 증대시켰다. 최근에는 해외 유수 벤처캐피털의 투자유치도 가시화되고 있다. 
 

글=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사진= 권기정 기자 john@ttlnews.com
 


■김의순 대표 주요 연혁

전 한국 정보통신정책연구원 API협력센터

전 아이템베이 전략기획실

전 Click GM 대표이사

현 에몰라이즈(주) 대표이사 

 

Q. 스파크랩의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스파크랩은 글로벌 액셀러레이터이다. 선발된 스타트업에는 3개월 동안 전세계 다양한 국가와 분야에서 활동중인 창업가, 투자자 등으로 구성된 130여 스파크랩 멘토단의 맞춤 멘토링이 제공됐다. 페이빌 앱은 핀테크 분야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Q. 12월7일 데모데이를 하는데 준비는 마쳤나.
 

스파크랩 10기 데모데이(Demo Day)에서 국내외 투자자 및 스타트업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사업을 피칭하는 기회를 얻었다. 코엑스에서 발표하고 다음날 국내외 VC에게 개별 설명하는 시간이 있다. 내년 1~2월에 투자를 받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Q. 페이빌이 주목받는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나.
 

알리페이를 크로스보더 결제시스템으로 채택한 게 가장 큰 경쟁력이다. 페이빌 앱(App)만 내려받으면 별도의 부수적인 과정을 필요로 하지 않고 앱 화면에 뜨는 바코드로 결제할 수 있다. 유십칩 구매-> 페이빌 앱 실행 -> 알리페이로 페이빌 이용권 충전 -> 가맹점에서 결제할 때 바코드 화면을 보여주면 결제 순으로 간편하다. 오프라인에서 표시 가격 그대로 결제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낮은 수수료율도 비교우위에 있다.

 

 

 

Q. 가맹점 수를 늘리는 영업이 필요없다고.
 

알리페이 가맹점이라면 페이빌 앱 결제가 가능하다. 현재 페이빌 앱으로 1만4000여 곳에서 결제할 수 있다. 가맹점 유치를 위한 영업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것도 우리만의 경쟁력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Q. 결제 앱이다보니 안전성이 궁금하다.

앱 실행과 결제 방식 등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안전망을 구축해놓고 있다. 가령 휴대폰을 분실하거나 변경하더라도 페이빌 앱을 다운로드해서 로그인하면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현재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앱 사용을 위해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하고 있다.

 

 

Q. 테스터를 통한 모니터링도 성공적이었다는데.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한국에서 체류 중인 중국인 유학생 350명을 테스터로 섭외했다. 1인당 평균 1주일에 2회 정도 페이빌로 결제했고 22만 원 정도를 소비했다는 데이터가 나왔다. 무엇보다도 편리하고 에러가 나지 않았다는 결과가 고무적이었다.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에 와서 면세점, 백화점, 아울렛 등에서 페이빌로 결제하면 소비액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Q. 일본, 인도네시아 시장도 진출한다고.
 

일본, 인도네시아의 기업과 계약 체결단계 중이다. 지난해에는 알리페이 하나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었다면, 올해는 4개국을 연결하는 망을 개발할 수 있는 시스템을 완성했다. 곧 한국,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각국에서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 한국인이 중국 현지에서 페이빌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곧 오픈할 계획이다.

 

 

Q. 사용자 수를 늘리기 위한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라고.
 

현재 페이빌 앱에 회원가입을 하면 3000원 쿠폰을 발행해준다. 친구 추천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