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이팩트]확산력 강화 페이스북, AI 활용 네이버, 타켓팅 무장 카카오
2018-07-19 11:02:05 , 수정 : 2018-07-19 11:26:14 | 강지운 기자

[티티엘뉴스] 우리나라 온라인 광고에서 네이버의 영향력은 매우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일일 발생 페이지뷰가 1억을 넘는 국내 포털 시장의 공룡이지만, 네이버가 국내 온라인 광고의 전부는 아니다. 페이스북과 카카오의 네이버 따라잡기를 위한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뜨거운 여름의 무더위같이 치열한 온라인 광고시장의 경쟁도 한층 뜨거워진다. 네이버, 페이스북, 카카오가 새로 선보이는 서비스가 여행업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알아본다.

 

채팅을 통해 콘텐츠 확산하는 페이스북

 

▲페이스북 데이팅앱 (사진제공: 페이스북)

 

페이스북은 페이스북 연례개발자회의 'F8 2018'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할 계획을 밝혔다. 새로운 서비스는 크게 '페이스북 데이팅앱', '페이스북메신저 개편', '인스타그램 비디오채팅' 3가지로 진행할 예정이다. 데이팅앱의 경우 여행업계가 광고로 활용하기에 제한적으로 판단된다. 기존 페이스북 회원의 정보를 바탕으로 데이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 메신저의 경우 인터페이스 개편을 진행한다. 인터페이스 개편은 향후 가상현실과 인공지능을 활용하기 위한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다. 당장 가상현실과 인공지능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 또한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F8 2018에 참석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사진제공: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비디오채팅은 최대 4명이 참여하는 영상과 문자를 융합한 채팅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특히 채팅 중 인스타그램 콘텐츠를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스타그램 유저(인스타그래머) 간 자발적인 콘텐츠 확산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기존 여행사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보유한 여행사들이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스타그램은 최대 10개의 이미지를 사용할 수 있다. 사용 가능한 이미지의 숫자에 제약이 있기 때문에 콘텐츠에 많은 정보를 담는 것보다 정확한 주제를 가진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해질 것이다.

 

동영상 기능 강화하는 네이버 블로그

▲클로바 스마트스피커(사진출처: 클로바 홈페이지)

 

네이버는 음성인식에 대한 경쟁력과 기존 블로그에 영상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음성인식은 네이버 인공지능 스피커인 클로바를 통해서 강화된다. 인공지능 스피커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중장기적인 잠재고객 이탈을 방지하는 목적으로 보인다. 네이버 인공지능 스피커인 '클로바'에 인기 동요 3000곡과 동화 5000편을 제공하는 계획을 보면 인공지능 스피커를 익숙하게 사용할 잠재 고객을 확보한다는 의도로 보인다.

 

네이버는 최근 블로그 개편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의 내용은 네이버 수익 배분 프로그램인 '애드포스트'의 광고 슬롯 추가와 '무비 에디터'의 추가이다. '애드포스트'는 블로그 콘텐츠 하단에 광고를 노출하여 수익을 네이버와 블로거가 분배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이번 개편안을 통해서 콘텐츠 내에도 슬롯을 확보하여 2가지 슬롯을 블로거의 선택에 따라 활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 현재까지 '베타버전'으로 제공되던 애드포스트는 이번 개편을 통해서 정규 서비스로 올라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무비 에디터'는 네이버의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의 강화를 통해 진행된다. 기존 네이버 블로그의 경우 영상을 검색하여 올리거나, 외부채널유입을 허용하는 등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무비 에디터'는 음성 분리, 자막 편집, 스틸이미지 추출 등을 제공하며, 동영상에 태그를 추가하여 검색유입을 증가시킬 계획이다. 또한 사용자 제작콘텐츠 검색 전문 엔진인 '뷰(가칭)'를 제공할 계획이다.

 

방대한 빅데이터 활용하는 카카오

 

카카오는 kakao 광고 플랫폼을 오픈한 이후 지속적으로 지면을 추가하고 있다. 카카오는 최근 빅데이터를 활용한 온라인 광고를 제공할 계획을 밝혔다. '모먼트타켓팅'은 카카오톡, 카카오버스, 카카오지하철, 카카오맵 등을 이용해 사용자의 위치를 파악하여 디스플레이 광고 및 광고 메시지를 노출하는 상품이다. 1.2x0.6km 규모의 블록형태로 위치를 제공하며, 지역 혹은 주소를 통해 설정이 가능하다. '데모그래픽'은 성별/연령별 타켓팅을 제공하는 카카오 광고 상품이다. 모먼트타켓팅과 데모그래픽은 결합하여 진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강남역 주변 20대 여성을 타깃으로 광고를 진행할 수 있다.

 

모먼트타켓팅과 데모그래픽을 결합하면 인천공항에 방문하는 특정 고객층에 대한 광고를 진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예를 들면 FIT(개별여행객)을 대상으로 여행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레일패스 혹은 액티비티 티켓 등에 대한 홍보를 진행할 수 있다. 특히 특정 시간에만 진행할 수 있는 '온타임 메시지'의 특징을 활용하면 출국장이 붐비는 시간대에만 경제적으로 광고를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강지운 기자 jwbear@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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