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한국인 관광객의 급속한 성장 비결은
연간 960만명, 한국인 54만여 명이 방문하는 인기 관광지
2018-08-23 14:45:43 , 수정 : 2018-08-23 14:47:29 | 권기정 기자

[티티엘뉴스] 지난 8월 21일 서울에서 열린 오키나와 관광 설명회에 카데카루 다카오(嘉手苅 孝夫) 오키나와 문화관광스포츠부 부장과 타이라 초케이(平良朝敬) 오키나와 관광컨벤션뷰로 회장이 참석하여 기자와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오키나와는 4만여 명의 한국인이 방문하다가 LCC가 취항한 이후 54만여 명의 한국인이 방문하는 인기 여행지가 되었다. 인기 여행지가 된 비결과 오키나와의 당면한 문제점과 그 해결방안 등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 타이라 초케이(平良朝敬)오키나와 관광컨벤션뷰로 회장, 카데카루 다카오(嘉手苅 孝夫)오키나와 문화관광스포츠부 부장, 미스 오키나와 


 

Q. 한국을 방문한 주된 이유는 무엇인가?

 

A. 최근 많은 한국인 관광객이 오키나와를 방문하고 있다. 불과 5-6년 전에는 4만여 명의 한국관광객이 방문하였다. 매년 꾸준히 방문객이 늘면서 작년 2017년에는 한국인 방문객 50만명을 돌파하였다. 이는 전적으로 한국 관광업계 관계자의 노력 덕분이며 협조에 감사드린다. 앞으로 많은 관광교류가 있기를 기대한다. 세미나와 상담회를 통해 많은 오키나와의 정보를 얻어갔으면 한다. 여러분을 만나게 되어 유용한 의견교환을 기대하고 있다. 


Q.오키나와는 MICE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성과는 어떤가? 최근 오키나와 MICE 행사 개최 숫자는?


A. 지난해 (2017년) 오키나와는 총 1200 여건의 MICE 행사를 유치했다.  MICE 산업은 오키나와현의 매우 중요한 전략산업이다. 작년에 MICE 산업에 대한 전략과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오키나와는 타 지역과 달리 도심이 아닌 리조트형 MICE를 중점적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MICE를 위한 특별한 환경이 구축되어 있다. 특히 MICE 행사를 치룰 수 있는 오키나와 내 리조트가 많아 MICE 행사에 매우 적합한 환경을 갖고 있다.

 

▲ 카데카루 다카오 오키나와 문화관광스포츠부 부장


Q. 단체관광객과 개별여행객(FIT) 비중은 어떻게 되는가?


A. 총 오키나와를 방문한 관광객은 960만명 이며, 이중 한국 방문객은 연간 54만명이다. 지난해 기준 한국인 개별여행객(FIT)이 40만 명, 단체는 14만 여명이다. MICE의 경우 14만 명에 포함된다.

 


Q. 올해 상반기 방문객 통계는 어떻게 되나? 지난해 한국인 방문 숫자와 올해 예상치는?


A. 올해 한국인 방문 목표는 56만3천명이다
지난해 54만 여명의 한국인이 오키나와를 여행했으며 올해는 56만 3천여 명으로 예상한다. 5~6년 전 5만 여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장이다.
올해 6월까지의 통계를 살펴보면 

1월 57,600명
2월 49,300명
3월 47,200명
4월 44,900명
5월 48,800명
6월 46,900명 으로 연중 고른 방문 분포를 나타낸다.

 

▲ 타이라 초케이 오키나와 관광컨벤션뷰로 회장


Q. 한국인의 경우 오키나와 본섬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160여 개의 부속섬 투어 개발은?

 

A. 오키나와는 오키나와 본섬을 비롯하여 160여개의 섬이 있다. 한국여행자들은 본섬 위주의 투어를 많이 한다. 오키나와 한국관광객이 증가하기 위해서는 주변 섬도 같이 방문해야 한다. 이에 대한 홍보계획을 세우고 집행하려고 한다. 160여 개의 섬 중에 49개 섬에만 사람이 거주하는 유인도이다. 오키나와는 본섬 및 주변 섬으로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것이다. 이중 미야꼬 섬, 이시가키 섬 등을 비롯해 오키나와 주변 섬의 독특한 문화를 알리고 여행객을 유치하기 위해 신경 쓰고 있다. 

 


Q. 오키나와는 오사카에 이어 한국인이 많이 찾는 지역이다.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A. 그 이유에 대해 말하기 전에 2-3주전에 오키나와에 상주하는 한국의 국적항공사 지점장 역시 똑같은 질문을 한 적이 있다. 그분과 여러 말씀을 나누었는데 그래서 더 깊이 생각해 봤다.

많은 이유가 있지만 다양한 문화의 공존이 오키나와의 매력이라 생각한다. 기후는 동남아성 기후로 연중 온화하고 일본의 문화와 함께 오키나와의 류큐 왕조의 역사가 있다. 한때 미국의 지배 하에 있었기 때문에 미국 문화도 남아 있다. 이같이 여러가지 문화가 가지고 있는 다양성이 오키나와가 가지고 있는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일본이면서 일본과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고 일본 유일의 아열대 기후, 이전에는 독립국가 였으며, 바다에는 아름다운 산호초가 있는 자연환경과 따뜻한 사람들이 있는 곳이다. 지금도 일본 국내 여행객들이 많이 방문하며 아시아의 여러 지역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다.


Q. 오키나와 행 항공편 현황,  LCC 선호도와 점유율은?


A. 현재 한국~오키나와는 총 884편, 좌석수로는 19만 3050석이다. 이중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인 FSC가 약 30%, 이외 LCC가 70% 점유하고 있다. 또한 FSC의 경우 80.6%의 탑승률, LCC는 86% 가량의 탑승률을 보이고 있다.

FSC  25%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취항하고 있다.
2017년
884편 이 운항했으며 193,050석 좌석 공급을 했으며 155,500명이 탑승해서 80.6% 탑승률을 보이고 있다.

LCC 75%
2017년  2507편 이 운항하였으며 474,422석의 솨석이 공급되었으며  410,862명이 탑승하여 86.6% 의 탑승률을 보이고 있다.

LCC점유율을 살펴보면
운항편 73.9 %
좌석수 71.2%
탑승자비율 72.5% 이다.


진에어, 제주에어, 티웨이, 피치항공 등의 LCC 취항한다. LCC덕분에 관광객의 많은 숫자가 늘어난 이유다. 재방문객이 많이 늘었다.

 


Q. 오키나와 섬의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말해달라

 

A. 매우 중요한 부분이며 많이 생각하는 문제이다. 지속가능한 관광의 진흥발전과 환경오염방지를 위한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섬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문제로 우리는 많은 관광객들이 오는 것을 바라고 있지만 보라카이의 섬의 예를 보듯 우리는 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오키나와 관광부와 환경부가 연계해서 지속가능한 투어리즘을 연구하고 있다.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관광수용력이란 부분을 생각한다. 관광지에 얼마나 많은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지 그 한계점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오키나와는 에코투어 가이드를 육성하고 있다. 관광객들이 에코투어리즘을 이해하고 따르게 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과 다른 환경에서 왔기 때문에 분리수거 라던가 기타 환경오염에 관련해서 가이드북을 제공하고 있다.

제주도 관광협회와 MOU체결을 통해 섬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제주도와 오키나와가 비슷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 오키나와는 연간 960만명이 방문하고 있다. 이중 렌터카 문제를 보면 제주도는 3만대의 렌터카가 운행하는데  배기가스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이것을 2만대로 줄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감차 때문에 생기는 문제를 최대한 없게 하며 제주도내 업체를 보호하려고 있다. 오키나와는 4만대의 렌터카와 렌터카 업체가 200개소이다. 오키나와도 역시 렌터카를 줄이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관광객, 환경문제등에 대해 의견교환하려고 한다.


Q. 오키나와의 골프장 현황은?

 

A. 오키나와는 골프환경이 잘 정비되어 있다.롱코스 20 미들코스 14. 쇼트코스가 16군데를 가지고 있다.  본섬에 40여개의 골프장이 집중되어 있다. 매년 골프대회개 개최되고 있으며 키세컨트리클럽, PGA 골프클럽은 프로선수들도 즐겨찾는 골프코스이다. 오키나와 본섬이 길쭉한 모양인데 유명 골프클럽이 집중되어 있다. 오키나와 골프는 절경의 바다를 바라보며 골프 플레이가 가능하며 미야코지마  4개소, 이시가키지역  1개소 등이 있어서 주변 섬으로 많이 갈 수 없는 것이 아쉬운 점이다. 

 

정리 권기정 기자 john@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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