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이팩트] 유튜브 광고, 얼마나 왔고 얼마나 성장 가능한가
유튜브 광고 분석
구글이 밝힌 유튜브 광고
2019-03-05 16:22:46 , 수정 : 2019-03-06 13:53:39 | 강지운 기자

[티티엘뉴스▶트래블인사이트] “유튜브 광고 좋은 건 알겠는데 어떻게 하는 건데요?” 항공사, 여행사 등에서 흔히 듣는 질문이다. 이제 유튜브가 좋다, 유튜브 인플루언서를 마케팅에 활용해야 한다 등의 말은 마치 고대 경전의 문구처럼 정석이 된 듯하다. 하지만 암담하기만 하다. 실제 유튜브 마케팅을 어떻게 하는지, 최소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려면 무엇이 염두에 둬야 할지 잘 모른다.  

 

유튜브에 광고하는 방법은 쉽다. 구글에서 광고하듯, 구글에 신청하면 당신의 광고를 노출할 수 있다. 광고주도 컴맹이 아니라면 구글에 직접 광고할 수 있다. 그러나 유튜브 광고가 다 효과를 누리는 건 아니다. 결국 광고 내용, 즉 콘텐츠가 효과를 내는 필수 요소이다. 콘텐츠를 통해 타깃의 공감을 끌어내느냐가 포인트다. 여기에 콘텐츠의 종류와 시간과 광고주의 타깃층과 게재 기간에 뜨는 키워드 트렌드 등 다양한 조건을 적재적소에 분석해 광고를 게재해야 효과를 낸다. 미디어렙이 성장하고, 디지털 광고 대행사로 전환하는 광고 대행사가 늘어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광고주가 필요로 하는 업체는 렙사 혹은 전문성을 갖춘 디지털 광고 대행사이기 때문이다. 

 

강지운 기자 jwbear@ttlnews.com

 


유튜브 광고는 인지·관여·구매이다


유튜브 광고는 단계별로 인지→관여→구매로 이어지는 구조를 갖췄다. 광고주 입장에서는 어떤 단계가 필요한지 점검하고 이에 맞춘 유튜브 광고를 고려해야 한다. 물론 각 단계 내에서도 다양한 광고 상품이 있고 각기 특징이 있기 때문에 선택해야 한다.

 

▲유튜브 마스트헤드 광고 캡처
 

▲유튜브 범퍼애드 광고 캡처

 


브랜드 인지도 상승 필요하면 마스트헤드·범퍼애드·트루뷰 포 리치

 

‘마스트헤드’는 일일 동영상 노출 상품이다. 모바일을 기준으로 하면 유튜브 가장 위쪽에 노출하는 상품이다. PC에서도 가장 큰 사이즈로 화면에 나타난다. 이목을 끌기에 가장 좋으며, 그만큼 노출량도 많다. 노출량은 대략 4000만 ~ 5000만이다.


‘범퍼애드’는 6초 이하의 소재를 강제로 노출해 단기간에 많은 노출을 획득할 수 있는 광고이다. 트루뷰 인스트림 대비 평균단가가 30~40% 수준이다. 


트루뷰 포 리치는 트루뷰 인스트림처럼 5초 뒤 스킵이 가능한 광고이다. 상품을 조회할 수 있는 유저들에게 집중하는 기존 방식과 다르게 상품을 조회할 가능성이 작더라도 노출하는 광고이다. 대신 트루뷰 인스트림 대비 평균단가는 60~70% 수준으로 진행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나? 트루뷰 인스트림·트루뷰 디스커버리


트루뷰 인스트림은 유튜브에서 가장 기본에 해당하는 광고라고 볼 수 있다. 유튜브 영상이 재생되기 전 재생하는 동영상 광고이고 5초 동안 재생한 뒤 광고 시청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경매방식이며 CPV(조회당 비용)으로 과금한다. 경매방식이기 때문에 정확한 광고비를 예측하기 힘들고 이에 따라 기존 대행사들이 빅데이터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트루뷰 디스커버리는 유튜브 검색 시, 영상 시청페이지 관련 영상 상단, 마스트헤드 미진행일의 경우 마스트헤드 위치 등에 노출하는 상품이다. 역시 경매 방식에 의해 게재가 결정되는 상품이다. 

 

 

▲유튜브 트루뷰 인스트림+구매옵션 광고 캡처사진

 


구매하길 원하나? 트루뷰 포 액션·트루뷰 포 쇼핑


트루뷰 포 쇼핑은 트루뷰 인스트림 광고 진행 시 상품 구매를 유도하는 광고이다. 입찰 방식은 CPV이다. 영상 길이에 제한은 없다.
트루뷰 포 액션은 스킵 가능한 포맷을 유지하면서 클릭 가능 영역을 3가지로 제공한다. 클릭 가능 영역은 Call-to-Action 클릭 영역, 버튼 삽입 배너 영역, End Screen 3가지이다.


유튜브 광고라고 다 성공하지 않아 

 

김경훈 구글코리아 전무는 맥스 서미트 2019에서 “유튜브는 영상 형태라는 Barrier가 존재한다”라고 말할 만큼 영상광고의 효과는 아직 광고주의 기대치만큼 높지 않은 편이다. 영상을 전체화면으로 보는 만큼 영상 시작 전이나 중간에 위치하는 광고 위치도 광고주가 보기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서 여러 광고주를 통해 확보한 레퍼런스(reference)를 가진 전문 파트너사 또는 대행사의 역할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 광고 트렌드는 콘텐츠와 데이터 분석을 동시에 요구하고 있다. 광고주 입장에서는 전문 디지털 광고 대행사를 비롯해 트래킹 전문 업체, 콘텐츠 전문 제작업체 등과 협업하고 시너지를 내야 할 필요성이 생긴 것이다. 

 

▲김경훈 구글코리아 전무가 맥스 서미트 2019’(MAX Summit 2019)에서 발표하고 있다

 


동영상 효과는 있더라도 진입장벽 높은 방식

 

동영상 콘텐츠를 통해 성장한 인플루언서들도 있지만, 동영상을 만든다는 것 자체를 어렵게 느끼는 사람도 있다. 물론 최근에는 영상 촬영 장비가 이전보다 작아지고 성능도 뛰어난 제품들이 있다. 심지어 스마트폰 하나로도 영상을 담아낼 수 있다. 구글은 자체 광고에서 “콘셉트 구상을 하고 이후 스토리보드를 작성해보라”라고 조언한다. 그러나 일반인들이 갑자기 스토리보드를 작성하기란 쉽지 않다. 알바도 전문성을 추구하는 시대에 영상 기획자, 제작자를 아무나 할 수 없는 것 아닌가. 더군다나 효과를 극대화해야 할 광고라면 난이도와 부담감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유튜브의 미래 ‘세로’ 

 

김경훈 구글코리아 전무는 “세로형 화면으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이용자가 점차 늘고 있다. 세로형 화면에서 더 많은 광고가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화면이 점차 커지면서 세로형 영상을 즐기는 이용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말했다. 세로형 화면에 대해 다른 광고 공간이 창출되고 정착된다면 새로운 광고 형태로 자리 잡을 수 있다. 반면 세로형 광고를 보면서 영상에 달린 댓글을 보면서 영상에 집중도가 낮아지거나 흥미가 떨어지면 바로 다른 영상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유튜브 미래는 긍정적 측면 높아


유튜브가 현재까지는 동영상 플랫폼으로 입지를 견고하게 다졌다. 다양하고 재밌는 무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매체 하면 유튜브가 저절로 생각난다. 개인별로 콘텐츠를 추천하는 기능과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해서 제공하는 동영상 플랫폼의 입지는 견고하다. 김경훈 전무는 “인플루언서를 비롯해 유저들이 많이 봐줘서 성장할 수 있었다. 유튜브의 성장은 크리에이터가 늘었기 때문이며, 크리에이터는 광고주가 많아졌기 때문에 좋은 콘텐츠를 만든다. 우리나라는 선순환 구조가 돌아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유튜브의 선순환 구조가 지속하는 한 유튜브는 매력적인 플랫폼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이다. 광고 역시 유튜브의 원칙이 지켜지는 한 효과는 점점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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