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페이스북도 휘청...올 1분기 여행분야 클릭 18.5% 감소
2020-06-11 14:56:48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페이스북 광고비가 급감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디지털 미디어 소비 시간이 폭증한 가운데 기업들은 달라진 환경에 맞춰 브랜드 광고 및 마케팅 전략 전환이 필수인 시대를 맞이한 것이다. 

 


▲출처: 셔터스톡

 

 


홍콩 광고 정보 기술업체 소셜페타(SocialPeta)에 따르면 지난 3월 페이스북(Facebook)의 광고 및 클릭당 광고 비용은 2019년 11월 대비 평균 1.88달러에서 0.81달러로 60% 낮아졌다. 또 브랜드의 디지털 광고 예산 규모도 축소돼 지난 2~ 3월 브랜드마다 페이스북 광고에 투자한 비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5%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해당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 초부터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광고비가 줄었다.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현재 코로나19의 중심에 있는 북미권으로 코로나19 이전 대비 17% 감소했다.

코로나19는 클릭률에도 영향을 미쳤다. 올해 페이스북 광고 클릭률은 코로나19 이전보다 17.2% 감소했다.

가장 큰 피해를 본 분야는 관광(여행 및 숙박)이었다. 관광 부문의 2020년 1월 중순 클릭률은 1.84%였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두 달 만에 18.5%가 감소했다.

 

 




소셜페타 설립자인 락 수(Rock Su)는 효율적인 광고비 관리를 위한 광고 분석 모듈 애드코스트 인텔리전스(AdCost Intelligence)를 통해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는 “코로나19 기간 CTR, CPC, CPM 등 급격하게 줄어든 지표를 모니터링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시장의 반응을 분석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소셜페타는 브랜드를 지원하기 위해 애드코스트 인텔리전스라는 광고 분석 모듈을 개발했다”며 “이 모듈을 사용하면 모든 페이스북 소유 플랫폼에 게재된 광고의 시간과 비용 동향을 분석하고 CTR, CPC, CPM 트렌드를 전 세계 모든 국가와 지역에서 분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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