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세미티의 2월 '지옥'을 본다
2018-02-18 16:43:20 | 편성희 기자

캘리포니아 요세미티 국립공원에는 매년 2월이면 용암폭포를 볼 수 있다?


한 철만 볼 수 있는 요세미티(Yosemite)의 명물인 ‘용암폭포’ 시즌이 다가왔다. 용암폭포(Firefall) 현상은 요세미티 계곡 중 호스테일폭포(Horsetail Fall)에서 나타난다. 해 질 무렵 깨끗한 하늘과 특정 양의 눈이 녹았을때, 태양 광선이 안개와 만나 착시를 일으키는 현상으로 마치 주홍빛 용암이 폭포수처럼 흘러내린다고 해 용암폭포라고 불리기 시작했다.
 


▲Alopexadv 인스타그램


용암폭포는 매년 2월 경,  2분여 동안만 진행되기 때문에 기이한 현상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시간에 맞춰 계곡을 찾는다. 주홍빛 용암이 산을 가로질러 쏟아지는 기이한 경관은 마치 지옥에 온 것 같다는 등 누리꾼의 반응도 이색적이다.


호스테일폭포는 브라이들베일 폭포와 리본 폭포 동쪽에 있다. 용암폭포 현상을 가장 보기 좋은 장소는 엘 케피탄 피크닉 지역(El Capitan Picnic Area). 요세미티 밸리 롯지(Yosemite Valley Lodge, 과거 요세미티 롯지)에서 2마일 정도 떨어진 곳이다.
 


요세미티 국립공원 측은 매년 1000여 명이 폭포를 보기 위해 공원을 찾는다고 밝혔다. 올해는 2월12일부터 26일까지 폭포를 구경할 수 있다. 하지만 폭포로 가는 길이 워낙 험준한 데다 눈이 많이 내려 안전성 및 접근성이 용이하지 않은 편이다. 공원 측은 이 폭포를 구경하려는 사람들에게 출입허가증을 50여 장 발급할 계획이다.


캘리포니아관광청은 "용암폭포를 감상한 후 마제스틱 요세미티 호텔(Majestic Yosemite Hotel, 과거 아와니 호텔) 라운지에서 핫 초콜릿 칠리 데킬라 칵테일 한 잔 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권장했다.

 

[영상] 요세미티 용암폭포
 


▲유튜브 출처_ mrbsellers72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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