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작 홍콩에서 수영할 걸 그랬어
홍콩 시내와 하버뷰를 바라보는 Hip and Cool pool (3)
2018-06-12 02:54:40 , 수정 : 2018-06-12 11:07:53 | 김세희 에디터

[티티엘뉴스] 보기 좋은 뷰가 수영하게 만드는 법이다. 홍콩의 스카이라인이 펼쳐지는 풀(pool)은 그 자체만으로도 버킷리스트! 딱딱한 바닥에 꼿꼿하게 서서 홍콩의 파노라마를 눈에 담을 것인가, 수분 가득한 수영장에서 자유롭게 풍경을 누빌 것인가. 시원한 물에 온 몸을 맡기고 물결에 따라 평온하게 홍콩의 마천루를 감상하는 일. 아트 홍콩다운 여행 스킬이다. 

 

▲ 심포니 오브 라이트(Symphony of light) / 사진  : 홍콩관광청

 

홍콩은 비슷한 규모의 도시 중 가장 많은 루프톱 수영장을 품고 있다. 한가로운 오후, 우리가 사랑했던 홍콩의 도시를 바라보며 일상의 피로를 하나 둘 흘려보내는 시간. 촉촉한 머릿결과 귓가에 살랑거리는 바람은 홍콩의 향수를 더해준다. 선베드에 누워 칵테일 한 방울이 혀끝에서 나른해질 무렵, 진작 홍콩에서 수영할 걸 이제야 깨닫는다.

 

1. 신상 케리 호텔 수영장에서 맥주 한 잔
 

▲ 작년 오픈한 홍콩 케리 호텔 수영장(Kerry hotel swimming pool) / 사진 : 홍콩관광청

 

구룡항 해변가 위치한 케리호텔은 지난해(2017년) 오픈한 신상 호텔로 벌써부터 입소문이 자자하다. 샹그릴라에서 운영하는 5성급 호텔로 바, 레스토랑, 바다가 보이는 객실 등의 시설과 서비스 만족도가 높아 정평이 났다. 호텔 4층에 마련된 야외 풀에서 보이는 뷰가 매혹적인데, 바다 넘어 보이는 홍콩 도심의 풍경이 손에 잡힐 것만 같다. 인피티니 풀에 몸을 담그면 시선이 바다의 수평선에 닿아 바다 위에 떠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바다를 경계로 홍콩섬 도심의 열기와 다르게 수영장은 한적하고 여유로운 공기로 가득하다. 선베드와 쉴만한 소파가 많이 배치된 것은 물론, 특히 아래층에 바다를 향해 배치된 선베드는 몽롱하게 시간 보내기 좋은 시크릿 스폿이다. 호텔에서 수영장으로 들어서는 길도 숲길을 산책하는 기분이 들어 자연과 도시가 공존하는 것 같은 착각을 안긴다.
 

▲ 사진 : 홍콩관광청

Add. 38 Hung Luen Road, Hung Hom Bay, Kowloon, Hong Kong
Tel. +852-2252-5888

 

2. 118층 천상의 수영장, 리츠칼튼 호텔
 

▲ 모든 걸 내려놓게 만드는 높이, 리츠칼튼 호텔 수영장(Ritz carlton swimming pool) / 사진 : 홍콩관광청

 

홍콩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국제상업센터(ICC)에 자리 잡은 리츠칼튼 호텔은 호캉스 족이라면 누구나 워너비로 여기는 곳이다.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 틴룽힌과 바 오존을 제칠 정도로, 가장 매력적인 스폿이 수영장이라니. 구름을 아래 두고 수영한다고 해도 과장이 아닐 정도로 높은 118층에 있다. 수영장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면 ‘호사(豪奢)’의 진정한 의미를 머리가 아닌 피부로 체득하게 된다.

 

▲ 사진 : 홍콩관광청

곳곳에 카바나와 선베드가 있는데 특히 창가에 호젓히 둔 선베드에 앉으면 빅토리아 하버의 파노라믹 뷰가 아득히 그려진다. 통으로 거울을 설치한 천장에 유영하는 모습이 비춰질 때, 양볼을 살짝 꼬집으며 꿈결은 아니었나 확인할지도 모른다. 자쿠지는 각각의 온도로 총 3개가 있는데, 2개는 실내에, 나머지 1개는 실외에 있다. 실외 자쿠지 옆에는 선베드가 도열해 있다.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감상하는 바다 풍광이 아름답다.

Add. International Commerce Centre, 1 Austin Rd West, Kowloon
Tel. +852-2263-2263

 

3. 전지현 수영장, 하버 그랜드 호텔 유리 풀
 

▲ 영화 '도둑들' 엔딩신 배경지, 하버 그랜드 호텔 수영장(Harbour Grand Swimming pool) / 사진 : 홍콩관광청

 

하버 그랜드 호텔은 홍콩 노스포인트, 구룡 두 곳에 문을 연 5성급 호텔이다. 구룡에 있는 호텔 수영장이 영화 ‘도둑들’ 엔딩신의 배경이다. 덕분에 이곳은 ‘전지현 수영장’이라고 불리며 많은 한국인들이 즐겨 찾는다. 수영장은 호텔 21층에 있어, 빅토리아 하버의 풍경을 바라보며 실외 수영을 즐길 수 있는게 가장 큰 강점이다. 무엇보다 눈앞에 펼쳐진 풍경이 시간대별로 다르게 아름답다.
 

▲ 사진 : 홍콩관광청

자쿠지에 몸을 담그다가, 풀 사이드 바에서 칵테일과 간단한 스낵으로 달달함을 즐기거나, 선베드에 누워 시시각각 변주하는 풍경을 보고 있으면 지루할 틈이 없다. 통유리로 설계된 풀이 이색적이다. 작은 아쿠아리움을 연상케 하는데, 수영 잘하는 사람을 볼 땐 아름다운 인어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숨겨둔 수영실력을 뽐내고 싶다면 이만한 무대가 없겠다.

Add. 20 Tak Fung St, Hung Hom

 

 

4. 오직 나만의 공간, 리펄스 베이 자쿠지
 

▲ 프라이빗한 나만의 시간, 리펄스 베이(Repulse bay) / 사진 : 홍콩관광청

 

절벽 아래 거대한 성처럼 우뚝 솟은 고급 맨션과 짙푸른 바다의 이국적인 풍광이 어우러진 리펄스 베이는 ‘동양의 몬테카를로’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리펄스베이를 조금 더 여유롭고 호화롭게 즐기고 싶다면 프렌치다이닝 오션에서 함께 운영하는 바 카바나(cavana)를 추천한다. 320달러(HKD)의 입장료를 내면 펄스 몰 2층에 마련된 데크, 카바나, 자쿠지에서 조금 더 프라이빗하게 해변의 정취를 감상할 수 있다. 칵테일, 와인, 맥주 등을 간단한 안주와 곁들여 판매한다.
 

Add. MTR 홍콩역 D 출구 앞 센트럴익스체인지 스퀘어에서 버스 이용(6A, 66, 260)

 

Summer Special >  홍콩의 6월, '용선 축제'로 뜨겁다  
 

▲ 사진 : 홍콩관광청

홍콩의 대표 여름축제 드래곤 보트 카니발인 '용선 축제'는 6월 22일부터 24일가지 열릴 예정이다. 화려한 용모양의 배인 용선이 빅토리아 하버의 물살을 가르며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한다. 투엔응(Tuen Ng)이라고도 불리는 용선 축제는 약 2천년 전 부패한 관료들에게 항거해 미로강에 투신한 국가적 영웅 '쿠 유안'을 추모하기 위해 시작되었으며, 올해는 한국도 3팀이 참가한다.

 

▲ 사진 : 홍콩관광청

홍콩관광청은 7월 22일까지 '홍콩으로 풍덩' 이벤트를 홈페이지에서 진행한다. 가고싶은 홍콩 5개를 담고난 후 이벤트 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되며, 홍콩 왕복 항공권 1인 2매(10매) 외 다양한 경품이 있다.

 

김세희 에디터 sayzib@ttlnews.com

 

관련기사
이전 기사  해외에서 한 달 살기, 미세먼지 없는 친환경 전원도시 ‘치앙라이’
다음 기사  바야크루즈·비엣젯항공, 나트랑 팸투어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