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Tunisia) - 감춰진 북아프리카의 보석
모스크·메디나·카르타고·수크·사하라·올리브·파란문 있는 곳
하늘·바다·땅·자연·환경·역사·문화·종교·삶 등 볼거리 다양
2018-06-27 13:00:26 | 이상인 선임기자

[티티엘뉴스 ▶트래블인사이트] 북아프리카에서 첫사랑을 만났습니다.  5일간의 만남은 설렘으로 시작됐고, 짜릿한 첫 경험을 통해 더없는 행복함을 느꼈습니다.

 


아프리카의 첫사랑은 코발트 빛 파란 지중해의 아름다움과 프랑스 스타일로 한껏 멋을 내고, 오른손엔 코란, 왼손엔 올리브를 들고 끝없이 펼쳐진 황금빛 사하라 사막과 그 속에서 빛나는 오아시스를 거닐고 있는 듯한 ‘북아프리카의 숨은 보석 - 튀니지’였습니다.


튀니지에는 로마시대의 전차 소리와 원형경기장의 함성이 들리고, 한니발 장군의 외침과 병사들의 진군 나팔 소리가 울려 퍼지면서 3000년 전으로부터 시작됐던 이곳의 지나간 역사가 지금까지 살아 숨 쉬고 있었습니다. 아프리카 땅인데 아프리카 같지 않고, 유럽은 아닌데 유럽 같은 그곳, 모스크의 높은 탑과 시간에 맞춰 들리는 아잔 소리에 이슬람 국가임이 분명한데 자유롭게 개방된 튀니지와의 첫 만남은 막연히 상상만으로 담아냈던 그 아프리카와는 전혀 다른 또 다른 아프리카였습니다.


유럽인들이 해마다 즐겨 찾고, 미국인들이 꼭 가봐야 할 여행지로 손꼽는 튀니지, 아프리카에서 지중해의 유럽을 만날 수 있고, 프랑스의 진한 문화와 생활이 소복이 쌓여 있으며, 오랜 역사의 흔적과 유적이 공존하고, 사막과 오아시스의 경이로움과 함께 아프리카의 참모습을 생생하게 느끼고, 만날 수 있는 튀니지에서 멋진 여행을 통해 첫사랑 때 느꼈던 진한 감동을 느낍니다.

 

■북아프리카의 숨은 보석, 튀니지(Tunisia)

 

아프리카에 있지만, 흔히 생각하는 아프리카와는 전혀 다른 튀니지. 천혜의 기후와 아름다운 자연, 좋은 지리적 위치로 3000년간 로마, 아랍, 프랑스 등 수많은 제국의 침략을 받았다. 73년간 프랑스의 식민 지배를 받았던 튀니지는 이런 여러 나라의 영향을 받아 이슬람국가이지만 종교적 색채와 문화가 강하지 않다. 이슬람식 전통의상으로 몸 전체를 가린 여성은 거의 볼 수 없으며, 대부분 여성은 자유로운 복장에 히잡을 쓰는 정도로 이슬람국가 중 가장 개방되고 자유로운 나라가 튀니지다.
 


남유럽과 마주한 아프리카 최북단의 작은 나라 튀니지는 북쪽은 지중해를 끼고 있고, 남쪽으로는 사하라 사막으로 이어지며, 좌우로는 리비아와 알제리와 접하고 있다. 언어는 튀니지식의 아랍어를 쓰고 있지만, 점차 영어권의 젊은 층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튀니지의 면적은 한반도의 3/4 정도로 남한보다는 조금 큰 16만3610㎢이다. 인구는 약 1165만9000명(2018년 통계청 기준)이며, GDP 403억 달러로 세계 91위(2018년 IMF 기준)다. 기온은 여름에 고온 건조하고 겨울이 우기로 온난한 지중해성 기후이며, 산악지대는 산림으로 덮여 있고, 평야는 농경에 적합하다. 남쪽은 바다 수면보다 낮은 함수호와 더 남쪽으로 내려가면 사하라 사막으로 이어진다. 육지 면적의 32%가 농경지, 20%가 목초지, 4%가 삼림지대로 북아프리카에서는 가장 좋은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종교는 99%가 무슬림인 이슬람국가이지만, 타 종교도 인정하고 있다. 
 


아프리카지만 유럽 색채가 강하고, 고대 카르타고와 로마 시대의 흔적과 유적, 오랜 세월 많은 인종이 이곳에 이합집산하면서 카르타고, 로마, 아랍, 프랑스 등 다양한 문화가 들어와 이국적인 색채가 가득하다. 도시 곳곳이 유럽과 흡사하며, 자연, 유적, 이슬람문화 등이 함께 어우러지면서 세계적인 관광 인프라가 많아 볼거리가 넘친다. 
 


로마제국을 위협했고 포에니 전쟁의 승기를 잡았던 한니발의 고향 카르타고가 있고, 영화 글래디에이터의 촬영지였고 북아프리카에서 제일 규모가 큰 엘젬 원형경기장이 있다. 아름다운 풍경과 역사적 유적들이 산재해 있으며, 다양한 문화로 이국적인 색채가 강한 튀니지는 북아프리카의 유럽으로 손꼽힌다. 함마메트만 연안에 위치한 수스는 지중해의 아름다움과 쾌적한 날씨와 환경에 유럽인들로부터 여름 휴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튀니지의 대표적인 관광지 시디부사이드는 하얀색의 집에 파란 하늘, 파란 바다. 파란 문으로 색의 조화를 이뤄 세계적인 예술가들이 찾아와 이곳에서 영감을 받았던 곳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끝없이 펼쳐지는 사하라 사막과 신비로운 오아시스들, 세계적인 박물관과 이슬람문화 등의 볼거리가 넘쳐난다. 이런 연유로 농업 국가이지만, 관광산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중해 크루즈의 중요 기항지로 떠오르면서 저렴한 물가와 함께 유럽인들의 최대 휴양지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곳이 바로 튀니지다.
 


■튀니지의 3번째 도시, 수스(Sousse)
 

지중해 연안을 끼고 있는 아름다운 해변도시 수스는 요트와 유람선 등 해상 관광이 활발하며, 도시의 이미지가 깨끗하고 멋거리가 좋다. 관광지와 함께 구시가지인 수스 메디나도 특별한 볼거리 중 하나다. 관광 인프라가 잘 조성되어 있어 유럽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으며, 해상 및 휴양 관광지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수스 인근 함마메트, 포트 엘, 칸타위, 모나스티르 등지에 7개의 명문 골프장이 있어 골프와 함께 해상의 엑티비티를 즐길 수 있어 더욱 환상적이다.

 

▲튀니스 국제공항에서 수스로 가는 고속도로의 모습

 

수스는 튀니스에서 동남쪽으로 약 140km이며, 자동차로 약 1시간 30분 거리에 있다. 수스는 함마멧과 더불어 유명한 여름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다. 아름다운 백사장과 고급스러운 리조트들이 많아 유럽 관광객들이 첫 번째로 찾는 관광지다. 

 

▲수스의 거리 모습

 

▲수스 거리에 있는 관광객을 위한 마차 

 

▲수스에 위치한 호텔 마우라디 팔레스 전경

 

▶수스 메디나
 

이슬람 시대의 원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구시가지 수스 메디나는 성곽으로 둘려 요새같은 분위기가 난다. 볼거리로는 성벽, 리바트와 카스바, 그랜드 모스크 등을 돌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수스 구시가지에 위치한 모스크 미라렛

 

▲성벽같이 보이는 수스 메디나의 담 전경
 

이곳에는 다양한 스타일의 문을 만날 수 있고 파티마라고 불리는 손모양 장신구와 인테리어를 어느 곳에서나 만날 수 있다. 해산물과 과일도 많고 값도 싸다.

 

▲수스 재래시장으로 가는 골목길 모습  

 

▲재래시장 입구

 

▲튀니지 어딜가나 자주 볼 수 있는 파란 문

 

▲우리에게는 생소한 물담배 상점

 

▲축구의 나라답게 축구 게임을 즐기는 어린이들이 많이 보였다.

 

▲수스 메디아 내에 있는 재래시장 수크의 모습

 

▲수스 구 시가지에 위치한 재래시장 내의 모습

 

▲수스 메디나 내 수크 모습

 

▲튀니지 전통 드레스를 판매하고 있는 노점

 

▲튀니지 특산물인 대추야자(앞쪽)을 비롯해 바나나, 복숭아, 살구 등을 판매하고 있는 과일 상점

 

▲딸기, 바나나, 수박, 채리, 복숭아 등을 판매하고 있는 과일 상점

 

▲가죽 신발 상점

 

▶수스 해양 관광지 엘 칸타우이 포트와 레스토랑 레 메디텔스니(Restaurant Le Mediterrsnee)

 

수스의 해양 관광지인 엘 칸타우이 포드는 요트와 유람선 등 있어 유럽 관광객들의 여름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는 곳이다. 다양한 레스토랑과 선물 판매소 등이 마리나 주변을 따라 상가를 이루고 있다. 


아름다운 포트를 배경으로 마리나 옆에 자리하고 있는 레스토랑 레 메디텔스니는 바닷가의 향취를 느끼며 식사를 할 수 있다.  레스토랑 2층에서 내려다 보는 포트의 배경과 파란 바다의 싱그러움을 만끽할 수 있다.
 

▲수스 엘 칸타우이 포드 입구 전경 

 

▲수스의 해양 관광지 엘 칸타우이 포트로 들어가는 문

 

▲수스  엘 칸타우이 포트 관광 안내판

 

▲다른 방향에서 본 수스 엘 칸타우이 포트 모습

 

▲레 메르텔스니 레스토랑에서 바라 본 수스 포트 전경

 


▲엘 칸타우이 포트 전경

 

▲항해를 위해 포트를 빠져 나가는 해적선 모양의 유람선

 

▲수스 엘 칸타우이 포트 내에 위치한 레스토랑 메디텔라니 전경

 

▲레스토랑 메디텔라니 내부 모습

 

▲튀니지를 돌아보고 있는 관광업계 관계자들이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

 

▲레스토랑 메디텔라니 내부에서 보이는 포트 전경

▲요트장에서 본 레스토랑 메디텔라니 모습

▲수스 엘 칸타우이 포트에 있는 레스토랑 들

▲수스 엘 칸타우이 포트에 있는 관광용품 판매점

 

■무역도시에서 관광도시로 탈바꿈한 엘젬(El Jem)
 
▶엘젬 원형경기장

1979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엘젬 원형경기장은 북아프리카에 제일 큰 원형경기장이며, 전 세계에서 4번째로 크다. 원형경기장의 규모는 3만 5천 명에서 최대 4만 5천 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230년부터 8년간에 걸쳐 고르디아누스 3세 때 완공된 원형경기장은 전차 경주와 검투사의 결투가 펼쳐졌었다. 로마의 콜로세움보다 원형 상태가 잘 보존되어 있다. 현재는 공연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수스에서 엘젬까지는 승용차로 약 1시간 거리.

▲입구에서 바라 본 엘젬 원형경기장 전경

▲엘젬 원형경기장 도로 입구에는 각종 선물가게와 많은 식당들이 줄지어 있다. 

▲엘젬 원형경기장 매표소 모습

▲원형 경기장으로 들어가는 입구

▲원형 경기장 내부를  따라 이어 진 통로

▲엘젬 경기장 입구 쪽 관중석에 바라 본 전경

▲입구쪽 3층에서 바라 본 엘젬 원형경기장

▲입구 반대편 3층에서 바라 본 엘젬 원형경기장 전경 모습

▲경기장에 들어서서 입구 쪽을 바라 본 모습

▲경기장 내 관광석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관광객의 모습

▲원형 경기장의 관중석 모습

▲보존 상태가 좋은 원형 경기장의 모습 

▲경기장 바닥에 보이는 지하 환풍구의 모습

▲외부에서 바라 본 원형경기장의 다른 모습

▲외부에서 바라 본 엘젬 원형경기장 전경

▲외부에서 바라 본 엘젬 원형경기장의 다른 모습

▲입장권 외에 사진 촬영권을 별도로 구입해야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이슬람의 성지, 카이루안(Kairouan)

카이루안은 북아프리카에서 이슬람이 처음 들어 온 곳으로 당연히 튀니지에서도 가장 먼저 들어 왔다. 이곳은 메카, 메디나, 예루살렘에 이은 이슬람의 제4대 성지이자 튀니지의 제1의 성지. 125개의 모스크가 있으며, 이슬람 7대 성지중 하나로 꼽힌다. 


▶그레이트 모스크

875년경 건설된 그레이트 모스크는 동서쪽으로 기둥들이 줄지은 회랑이 있고, 북쪽에는 미나렛(첨탑)이 있다. 고대 로마의 유적지인 Sbeitla, Carthage, Hadrumetum, Chemtou 등에서 신전과 공공건물 용으로 사용했던 것을 모두 가져와 건설했으며, 특히 로마의 유적지의 자재를 가져와 사용됐다. 

▲카이루안 그레이트 모스크의 웅장한 모습

모스크 내 넓은 마당은 거대한 지하 저수조로 로마 유적지에서 가져온 대리석을 비스듬히 만들어 물을 모을 수 있게 했다. 집수 장치와 우물 4곳이 있어 부족한 물을 알차게 사용할 수 있게 했다. 17개의 본당과 7개의 구역으로 되어 있고, 주 기도소의 미흐랍은 다른 곳보다 훨씬 넓고 높다.

▲그레이트 모스크의 내부 모습, 좌측 년단 위에 해시계가 있고, 마당 사방에 우물이 보인다. 가운데 하수구 같이 보이는 곳은 집수로

▲그레이트 모스크 내에서 본 미라렛의 모습

▲모스크 내 예배장소, 바닥에는 카페트가 깔려있다. 기둥은  각 지역에 산재해 있는 로마시대 유적지에서 수거해 온 기둥들을 사용했기 때문에 기둥의 모양이 제각기 다르다

▲사방으로 이어져 있는 모스크 내 복도, 이곳의 양쪽 기둥 모양도 제각기  다르다

이곳에는 414개의 로마 기둥이 있고, 모스크 내의 모든 기둥을 다 합치면 500여 개가 넘는데 일일이 다 세면 시각장애인이 된다는 믿음 때문에 정확히 모른다고 한다. 마당 한가운데 작은 연단이 있고 몇 계단 올라서면 해시계가 있다. 기도 시간을 알리는 용도였다고 한다.

▲모스크 내 마당에 설치되어 있는 연단 위에 있는 해시계의 모습

▲밖에서 본 그레이트 모스크의 벽이 마치 성벽같이 보인다

▲그레이트 모스크 옆에 있는 태권도 도장 간판, 이곳 튀니지에서 태권도라 쓰인 한글 간판이 색다르게 보인다

 

▶물 저장고, 아그라비테

아그라비드 왕조 때 건설되어 아그라테 물 저장고로 불리는 이곳은 9세기경 세워졌다. 약 30Km 떨어진 산으로부터 물을 끌어온 것으로 지금은 별것 아니라 생각되지만, 당시로는 대단한 공사였다.  

▲아그레비테 왕조 때 건설된 아그라비테, 남아있는 물 저장고 중 가장 큰 곳. 

 

카이로우안에는 약 50여 개의 저주조가 남아 있으며, 아그라바 물저장고는 3개가 남아 있다. 물이 귀한 이곳에 도시를 이뤄 살 수 있었던 것은 아그라바 물 저장고 때문이라고 한다.

 

▶메카의 성스러운 물, 비르 바로우타 우물

집 안에 있는 비르 바로우타 우물은 우물을 중심으로 낙타가 원을 돌면서 물을 퍼 올리는 특별함이 있다.

▲비르 바로우타의 낙타와 우물

눈을 가린 낙타는 목에 형형색색의 스카프를 두르고 꼬리 부분은 천으로 가려져 있다. 관광객들이 들어와 둥근 형태의 우물가에 앉으면 낙타는 우물을 중심으로 천천히 돌면서 물을 길어낸다. 이 우물은 메카의 신성함 젬젬샘에서 온다는 전설로 이슬람교도들에게는 성스러운 물 알려져 있다. 낙타가 길어 낸 이 우물 맛을 볼 수도 있다.

 

▲비르 바로우타 우물에서 낙타가 물을 퍼 올리기 위해 돌고 있다.

▲물을 퍼 올리기 위해 돌고 있는 낙타의 뒷 모습

▲비르 바로우타 우물에서 관광객들이 방금 퍼 올린 물을 마시고 있다. 

우물 옆에는 전통차와 커피를 마시며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카프리카 카페가 있다. 


 ▲비르 바로우타 우물 옆에 있는 카프리카 카페,  관광객들이 전통차를 마시며, 잠시 쉴 수 있다.
 

▲이곳에서 맛볼 수 있는 튀니지 카이로루안의 전통차

 

■베르베르의 마을, 마트마타(Matmata)
 

마트마타는 베르베르인들이 포에니전쟁 때 침략자의 위협을 피해 주위 환경과 기후가 좋지 않은 이곳 산골짜기에 정착하게 되면서 형성된 작은 산골 마을이다. 마트마타는 튀니스에서 남쪽으로 약 400Km 거리에 있다. 

 

▶베르베르인이 사는 토굴집
 

포에니전쟁 때 침략자들의 위협과 더위를 피하고자 황폐한 산기슭에 거주지를 만들어 살았던 곳이 바로 베르베르인들의 토굴집이다.

 

▲마트마타에 위치한 베르베르인의 지하 토굴집을 위에서 바라 본 모습

 

토굴집은 둥그런 큰 웅덩이를 파고 웅덩이 벽에 돌아가며 동굴을 파 방, 부엌, 창고 등을 만든 구조로 되어 있다. 외부로 나오는 대문도 있고, 비가 오면 빗물이 빠지는 수로도 있다. 

 

▲도로에서 베르베르인의 집이 보인다

 

▲토굴집 이전에 살던 거주지의 모습

 

▲토굴집의 입구(대문)

 

▲토굴 내부로들어 가는 통로

 

▲토굴의 안방 모습

 

▲토굴집에서 사는 젊은 베르베르 원주민

 

▲토굴집에 사는 베르베르 원주민들이 먹는 전통차와 빵, 관광객들에게 대접하기도 한다

 

▲토굴 창고에서 곡식을 갈고 있는 베르베르인

 

▲베르베르 원주민이 외부에서 키우고 있는 양과 염소들

 

▲물이 귀해 비가 오는 경우 물을 모을 수 있는 집수로와 우물 모습

 

대부분 주민은 환경이 좋은 곳으로 떠나고 일부만 남아 자신의 토굴집을 관광객에게 개방하는 것을 업으로 살고 있다. 스타워즈 촬영지가 된 이후부터 이들의 독특한 주거환경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사하라 사막의 입구, 두우즈(Douz)
 

두우즈는 사하라 사막의 관문이다, 사람으로 친다면 발톱 끝 정도로 사하라 사막의 초입이다. 마트마타에서 2시간을 달려 도착한 두우즈는 사막임을 실감케 한다. 이곳은 사하라 사막투어의 시작점으로 낙타타고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는 낙타투어를 비롯해 사막캠핑, 차량투어 등이 가능하다

 

▲두우즈로 가는 길이 점차 척박해지면서 사막지대로 가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사하라사막 투어를 시작하는 곳 인근에 있는 호텔

 

▶사하라 사막 일출 투어

 

사하라 사막에서 낙타를 타고 일출을 본다는 것은 감동적이다. 자주 경험해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며 튀니지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낙타를 타고 일출을 보기 위해서는 새벽 5시에 낙타가 기다리는 곳으로 가야 한다.

 

▲사하라 사막 일출 투어를 위해 출발하고 있는 관광객들

 

▲사막 일출을 보기 위해 이동하고 있는 관광객들

 

▲줄지어 이동하는 낙타 일출 투어

 

낙타는 쪼그리고 앉았다가 관광객이 타면 훈련된 듯 일어난다. 탈 때는 뒷발부터 일어나 갑자기 몸이 앞으로 쏠렸다가 젖혀지는 듯해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아 처음엔 약간 놀랄 수 있다. 내릴 때는 반대로 앞발부터 내려 더욱 위기감을 느끼게 하지만 탈 때의 경험이 있어 즐기는 맛이 있다. 

 

▲장엄하게 떠 오르는 사하라사막의 일출 모습

 

▲사하라 사막 일출 광경을 감상하고 있는 관광객의 모습

 

▲일출 순간 환호성을 지르고 있는 관광객들의 모습

 

▲사하라 사막 일출 투어를 마친 관광객들이 다음 여정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오아시스와 사막 투어의 본격 시발점, 토주르(Tozeur) 

 

사막투어를 즐기기 위한 본격적인 시작점이 바로 토주르다. 
 

토주르는 로마시대 전초기지가 있었던 곳으로 현재는 사막의 관문 역할을 하는 관광 및 농업 도시. 토주르는 사막 지역이지만 오아시스가 있어 수많은 대추야자 숲으로 이뤄져 있는 전형적인 오아시스의 도시다. 지중해 연안 도시와 사하라 사막을 잇는 무역의 중심지로 예전엔 카라반들의 쉼터이기도 했다. 
 

▲본격적인 사막 투어를 위한 4륜 구동 RV 차량

 

이곳에서는 본격적인 사막투어를 위해 4륜구동차로 갈아타야 한다. 투어는 오아시스투어와 영화촬영지투어가 있다. 오아시스는 타메르자, 셰비카, 미데스 등 3곳이 있고, 영화촬영지는 ‘잉글리시 페이션트’의 배경이었던 낙타의 머리란 뜻의 옹그제말과 스타워즈 세트장인 모스 에스파 등을 볼 수 있다. 

 

사막투어는 황량한 사막길을 그냥 달리지만, 영화촬영지 투어 시에는 사막의 경사를 활용해 롤러스코트를 타는 듯한 묘미를 즐길 수 있도록 운전사들의 서비스도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더해준다. 

 

 

▶낙타의 머리, 옹그제말
 

낙타 형상의 작은 산, 옹그제말이 신비롭게 다가온다. 잉글리시 페이션트와 스타워즈 시리즈에 등장했던 촬영지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이곳은 사막 촬영지투어의 첫 번째 코스다. 

 

▲가까이서 본 옹그제말의 모습

 

▲옹그제말을 알리는 이정표가 사막에 보인다

 

▶스타워즈 촬영지, 모스 에스파
 

신나는 사막 롤러스코터를 타는 기분으로 4륜자동차가 달린다. 이곳에서 스타워즈 촬영지를 한눈에 만날 수 있다. 이미 오랜 시간이 지난 듯 세트장은 부서진 곳이 있었지만,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은 스타워즈를 그리며 즐거움을 쌓는다. 

 

▲스타워즈촬영지 모스에스파의 전경

 

▲스타워즈촬영지 모스에스파의 관광용품 노점

 

▲스타워즈촬영지 모스에스파에서 차를 개조해 간이 음료 판매점으로 운영하고 있다

▲스타워즈촬영지 모스에스파에서 간이 관광용품, 음료 등을 판매하고있는 상인들이 뜨거운 햇볓을 피해 쉬고 있다 

 

산악 오아시스, 셰비카
 

사막 오아시스와는 달리 산악 오아시스인 셰비카 오아시스는 세계 7대 오아시스 중 하나다. 황량하고 척박한 사막, 그중에서도 산악지역에 자리 잡은 셰비카 오아시스의 풍광은 과히 경이적이다. 산을 오르면 예전에 살던 주민들의 집터가 있고, 더 올라가 정상 부근이 오아시스의 뷰 포인트다. 몇천 년 전 이곳이 바다였는지 그곳에 조개로 뭉친 바위가 보인다.

 

▲산악 오아시스인 셰비카의 모습

 

▲사막 오아시스의 주민들이 살던 옛 집터, 아직도 이곳에 사는 사람도 있다

 

▲집 안쪽의 모습

 

▲산 정상에서 내려다 본 모습

 

▲산 중간에서 내려다 본 셰비카 오아시스의 전경

 

▲셰비카 오아시스 가이드가 내려다 보면서 설명하고 있다.

 

▲셰비카 오아시스의 산 정상 모습, 더 높은 곳도 많다.

▲몇 천년 전에는 이곳이 바다인듯 조개 화석 바위의 모습, 조개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원주민들이 사는 집 위쪽에서 내려 본 셰미카 오아시스 전경

 

▲셰비카 오아시스에 물이 나오는 곳으로 가는 길

 

▲셰비카 오아시스의 원천 모습, 신기하게도 바위틈 사이에서 물이 샘솟고 있다.

 

▲원천에서 나온 물이 흘러 내리고 있다.

 

 ▲오아시스 중간 쯤에서 관광객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원천에서 흘러 내리는 물이 마침내 폭포를 이루고 있다.

 


▲세비카 오아시스 원천이 흐르는 곳으로 가는 길

 

■한니발의 고향, 카르타고(Carthago)
 

카르타고에는 기원전 146년 3차례의 포에니전쟁에서 패한 뒤 로마의 속주로 전락했던 고대국가 카르타고의 흔적만이 남아 슬픈 역사를 말해주고 있다. 지중해의 패권과 로마제국 함락을 위해 피나는 전투와 3만여 명의 용병이 30여 마리의 코끼리를 이끌고 피레네산맥과 한겨울 알프스를 넘은 불세출의 명장 한니발을 떠올리게 하는 이곳 카르타고는 한니발의 고향이다

 

▶비르사의 언덕
 

비르사의 언덕에는 카르타고의 역사는 흔적만 남아 있고, 로마시대의 유물이 혼재되어 있다. 서기 3세기경의 주거시설과 로마 시대 동상이 목이 잘린 채 여기저기 서 있다. 주택 마당에는 페니키아와 비잔틴 시대의 모자이크가 같이 있어 눈길을 끈다. 카르타고 박물관에는 페니키아, 로마, 이슬람 시대의 유적이 있다. 야외 로마 유적지에서 도시의 전경이 내려다보인다.

 

▲카르타고 유적지의 유네스코 현판

▲비르사 언덕에 있는 한니발에 관한 안내판

▲주거시설의 모습

 

▲비르사 언덕 주거시설에서 보이는 성 루이 대성당의 모습

 

▲비르사 언덕에 위치한 카르타고 국립박물관의 모습

 

▲카르타고 국립박물관 우측에 있는 로마시대의 유적

 

 

▲1890년 프랑스 식민지 때 건축된 성 루이 대성당의 웅장한 모습(뒤 큰 건물)과 앞쪽 하얀 건물이 국립카르타고 박물관의 모습  

 

▶로마 시대의 부자, 안토니누스 목욕탕

 

안토니누스 목욕탕은 로마시대의 부자였던 안토니누스 피우스 황제가 건설했으며, 원형은 많이 손실됐으나 해안가의 좋은 위치와 규모에 찬란했던 로마 시대를 느끼게 한다.  145~165년에 지어진 이 건축물은 수백 개의 방과 온수탕·증기탕·냉탕 등을 갖춘 초호화 목욕탕으로 유적지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안토니누스 목욕탕은 2층 구조 중 1층과 지하 부분 일부와 기둥 2개 만 남아 있다.

 

▲안토니누스 목욕탕 전경

 

▲안토니누스 목욕탕의 평면도

▲안토니누스 목욕탕의 측면도

▲안토니누스 목욕탕 좌측 언덕에 위치한 튀니지 대통령 관저. 관저는 나무에 가려 보이지 않고 하얀 담과 튀니지 국기만 보인다


 

■흰색과 파란색의 조화, 시디 부 사이드(Sidi Bou Said)


튀니스에서 북동쪽으로 약 10Km 떨어져 있ㄴ는 시디 부 사이드는 튀니스 만의 높은 곳에 위치한 작은 마을이다. 온통 흰색과 파란색의 조화를 이루고 있는 이곳은 그리스의 산토리니처럼 흰색과 파란색으로 꾸며졌다고 해서 ’북아프리카의 산토리니‘ 같다고 한다. 

▲시디부사이드의 중심 거리 모습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사람들이 이곳으로 와서 본인들의 스타일로 하얀색과 파란 마을을 만들었다. 튀니스에서 약 30분 거리에 있는 시디부사이드는 성스러운 사이드 씨의 집이란 뜻이다. ‘아브 사이드 이븐 칼리프 이븐 야히아 에타미니 엘 베지’ 란 성인의 이름에서 연유됐다고 한다. 이 성인은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등 좋은 일을 많이 했다.

 

▲시디부사이드 거리의 모습, 언덕베기로 올라가게 되어 있다

 

▲시디부사이드 언덕에서 내려다 본 요트 정착장 전경

 

시디부사이드의 관광 명소는 가파른 오르막으로 된 일직선 거리로 길을 따라 크고 작은 카페와 토산품 가게들이 즐비하다. 이곳은 재스민 꽃과 이곳의 파란 대문 형상을 이용해 만든 거울 등이 유명하다. 

▲시디부사이드의 거리 모습

 

▶명물 카페 데 나트

언덕배기 끝자락에는 자리 잡은 시디부사이드의 유명 카페 데 나트는 세계적인 작가 앙그레 지드, 화가 파올 클레 같은 예술가들이 이곳에서 차를 마시며 영감을 받았다는 소문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시디부사이드 언덕 위에 위치한 유명 카페 데 나트의 모습

 

▲시디부사이드의 유명 카페 데 나트의 내부 모습, 양탄자를 깔아 놓은 마루같은 곳에 앉을 수도 있다.

 

▲시디부사이드의 유명 카페 데 나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음료 중 하나인 전통차

 

▲시디부사이드의 유명 카페 데 나트에서 관광객이 물담배 체험을 하며 신기한듯 웃고 있다

 

▶명품 먹거리 밤발루니
 

질게 반죽이 된 밀가루를 도넛 형태로 만들어 금방 튀겨 내 설탕에 무쳐 주는 간단한 도넛인데 맛이 좋아 이곳 사람들은 물론 관광객들도 맛을 보기 위해 줄을 기다린다.

 

■튀니지의 수도, 튀니스(Tunis)
 

튀니지의 수도인 튀니스는 신시가지와 구시가지, 그리고 시장이 있는 카스바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메디나는 튀니스의 역사와 문화의 중심지라 할 수 있다. 메디나에는 가장 오래된 지투나 모스크와 인근에 엘아따리네, 일명 향수시장이 있다. 698년 유럽인들이 건설한 도시로 17세기 중엽에는 프랑스, 이탈리아와 무역으로 번영했다. 19세기 이후 프랑스, 독일 등에 점령됐었으며, 이후 연합군에 의해 탈환되기까지 많은 전화를 겪었다. 최근에는 상공업 도시로 발전되었으며, 지중해의 중요한 무역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구시가에는 옛 성채와 사원 등이 남아 있고, 북쪽으로는 로마 유적이 많고, 정부 관련 시설 및 학교와 문화 예술 기관 등이 있다. 튀니지의 수도답게 많은 관광객으로 붐빈다. 특히 하비브 부르기바에서 빅토리아 광장으로 이어지는 거리에는 레스토랑, 베이커리, 노천 카페 등이 즐비하다.

 

▶튀니지의 루브르, 바르도 국립박물관

 

'튀니지의 루브르'라고 불리는 바르도박물관은 푼(Pune)시대, 로마시대, 그리스도와 이슬람 시대의 유물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튀니지의 역사를 시대별로 나눠 전시한 이곳은 다양한 모자이크로 유명하다. 모자이크로 장식되어 있는 이곳에서는 튀니지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로마시대의 모자이크, 아랍 예술품, 카르타고 시대의 출토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원래 바르도 왕궁이었던 곳을 지방 관료인 후세인 지사가 관저로 사용하다 1888년 박물관으로 개관했다. 웅장한 흰색 이슬람식 건축물로 내부는 정교하게 장식되어 있으며, 카르타고, 로마, 초기 기독교, 아랍과 이슬람 시대 등의 유물이 소장되어 있다. 3층 규모의 돔 형태의 건축물로 2012년 확장, 재개장됐다.

 

▲바르도 박물관 입구에 있는 2015년 테러 사망자 22명의 위령비, 사망자의 이름과 국가명이 기록되어 있다.

 

▲바르도 박물관에 들어서면 보이는 모자이크

 

▲바르도박물관 내부의 모습

 

▲바르도박물관 최고의 명작인 베르길리우스 모습

 

튀니지=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취재 협조= 주한 튀니지대사관, 터키항공, 아프리카·중동투어 전문랜드사 스파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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