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월드컵 결승진출로 여행 관심 높아져
2018-07-13 11:09:36 , 수정 : 2018-07-13 11:13:54 | 권기정 기자

[티티엘뉴스] 발칸반도에 있는 작은 나라 크로아티아가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프랑스와 크로아티아는 오는 16일(이하 한국시각) 9시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을 치른다. 프랑스와 크로아티아가 격돌할 이번 결승전은 지난 1998 프랑스 월드컵 4강전에 이은 양 국의 두 번째 주요 맞대결로 1998년 당시에는 프랑스가 2-1로 승리한 기록이 있다. 프랑스는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12년 만의 결승 진출이며 크로아티아는 1991년 독립 이후 첫 월드컵 결승 진출로 나라전체가 흥분상태이다.

 

그동안 동유럽, 발칸 여행의 핵심여행지인 크로아티아는 TV 프로그램 '꽃보다 누나' 로 한국에 알려진 후 한국인 방문이 꾸준히 늘어난 여행지이다.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두브로부니크, 스플리트, 트로기르, 자다르 등 많은 관광지가 있어 전세계에서 매년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 진출로 크로아티아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또한 대한항공이 9월1일부터 주3회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 취항을 해 크로아티아 여행이 훨씬 쉬워질 전망이다.

 

■ 플리트비체 국립공원(Plitvice Lakes National Park

 

▲ 크로아티아의 유명 관광지인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은 아름다운 풍경과 옥색빛의 물색깔이 장관이다.

 

 

▲ 높이 78미터의 벨리키 슬랍 폭포

 

크로아티아. '동유럽의 진주', '아드리아해의 보석'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나라이다.  크로아티아가 가지고 있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요정이 사는 곳'이라는 별명을 얻은 플리트비체 국립공원(Plitvice Lakes National Park)은 아름다운 풍경으로 인해 전세계에서 많은 사람이 찾는 유명관광지이다.  플리트비체는 1949년에 유럽에서 두번째로 지정된 국립공원이며 1979년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크로아티아의 최대의 국립공원이다. 크기는 서울의 절반 크기정도로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고 있으며 수도 자그레브에서 3시간 여 정도를 가면 갈 수 있는 거리로 당일투어가 가능한 거리에 있다. 공원 안에는 16개의 아름다운 호수와 100여개의 크고작은 폭포가 산재해있는 그야말로 장관을 연출하는 공원이다. 석회암지대가 가지고 있는 카르스트 지형의 전형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어 보는 이들이 감탄을 자아낸다. 

 

■ 수도 자그레브

매주 토요일에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 시청앞에서는 자그레브 시청과 관광청이 주최하는 중세의 병사 복장과 근대의 전통복장을 한 사람들이 관광객들과 함께 사진을 찍어주는 코스튬 행사를 진행한다. 자그레브 시청 광장에는 성마르코 성당을 비롯한 크로아티아 의회 등이 위치하고 있어 이곳을 배경으로 관광객들이 사진을 많이 찍는다.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의 명소 반 옐라치치 광장인근에는 돌락시장이 있다.  낮에만 여는 이 시장은 과일과 꽃, 육류등 다양한 물품들이 거래되는 자그레브의 가장 큰 시장 중 하나다. 동유럽 여행코스의 백미라고 불리는 크로아티아. 그중에서도 자그레브는 크로아티아의 수도로서 동유럽 여행코스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지역이다. 특히 황금 성모 마리아 상이 앞을 지키고 있는 자그레브 대성당이 대표 명소다.  빨간 모자이크 타일 지붕이 인상적인 성 마르코 성당과 큰 규모의 화재에도 보존된 스톤 게이트 또한 필수 코스 중 하나다. 크로아티아의 독립에 힘쓴 옐라치치 장군을 기념하는 반 옐라치치 광장에선 크로아티아 현지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 크로아티아 전통복장

 

▲ 중세병사의 복장을 한 사람들

 ▲ 자그레브의 명소 반 옐라치치 광장인근에는 돌락시장이 있다.

 

■ 아드리아의 진주 '두브로브니크'

 

크로아티아의 휴양지인 두브로브니크의 별칭은 '아드리아의 진주'라고 불릴 정로로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두브로브니크의 구시가지는 11세기 경부터 베네치아 사람들에 의해 건축된 튼튼한 구시가지 성벽이 유명하다.  구시가지 성벽은 197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되었다.  유고슬라비아와의 전쟁으로 많은 건축물이 파괴되었지만 다시 복구해 고풍스러운 중세의 모습을 다시 회복하였다. 두브로브니크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는 바로 두브로브니크 성벽(Stari Grad) 투어가 유명하다. 오래된 두부로브니크 구 시가지를 둘러싸고 있는 성벽(약 2km) 위를 걸어가면서 보는 두브로브니크의 구시가지 모습이 아름답다.

 

 ▲ 두브로브니크 성벽

 

▲ 두브로브니크 전망대에서 본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 

 

▲ 두브로브니크 성벽에서 본 풍경

 

▲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 

 

두브로브니크는 예전에 해양 통상국가 라구사 공화국(Republic of Ragusa)가 있었다.  베네치아와 오스만제국 사이에서 결국 600여년간 자치를 누리다가 1806년 러시아가 라구사를 공격하면서 프랑스와 동맹을 맺었는데 프랑스가 동맹을 깨고 프랑스의 오귀스트 드 마르몽이 1808년 라구사 공화국을 멸망시킨다. 그는 스스로를 '라구사 공작(duc de Raguse)'이라 칭하고, 라구사를 프랑스의 영향아래 있던 이탈리아 왕국에 편입시켰다.

 

권기정 기자 john@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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