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중앙아프리카 지역에 있는 르완다에서 에볼라 바이러스(Ebola Virus)가 확산되어 외교부에서는 지난7일 에볼라 감염 우려가 있는 르완다 루바부 지역에서 철수를 권고하는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르완다에서 에볼라 확진 환자는 나오지 않았으나, 루바부 지역이 3명의 에볼라 확진 환자가 발생한 콩고민주공화국 고마시와 인적교류가 활발한 곳이라 예방 차원에서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 르완다 민속무용
르완다에 소재한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 사무소에 의하면 현재까지 D.R. 콩고는 에볼라(Ebola Virus) 확진 환자 2,619명 및 의심 환자 94명 중 1,823명 사망하여 치사율 67%에 달한다고 했으며, 최근 7월 31일 르완다와 접경하고 있는 D.R. 콩고의 고마(Goma)시에서 두 번째 에볼라 감염 환자가 사망하여 긴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 외교통상부가 르완다 르바부 지역에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특별 여행주의보를 발표했다. 정부는 여행경보를 남색경보(여행유의)-황색경보(여행자제)-적색경보(철수권고)-흑색경보(여행금지) 등 4단계로 운영하고 있다. 특별여행주의보는 철수를 권하는 3단계 여행경보에 준한다.
D.R. 콩고 고마(Goma)시와 인접한 르완다 기세니(Gisenyi)는 키부 호수(Kibu Lake)에 위치한 유명한 관광지이다. 이곳에는 D.R. 콩고인의 직장, 자택, 학교 등이 있어서 양국간에 인적교류가 많이 이루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고마에 두 번째 에볼라 감염으로 사망한 그 딸(1살)도 양성판정이 나왔다. 특히 사망한 이 남성은 북부 Ituri주의 Mungwalu에서 금 광부로 일하다가 돌아왔으며, 490km에 이르는 여정 동안 여러 대중교통을 이용하였기에 접촉자 추적이 어려우며, 또한 증상이 시작된 후 사망 직전까지 자녀 10명의 대가족과 계속 생활했기 때문에 향후 연쇄 감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한다.
D.R. 콩고 보건당국과 WHO는 현재까지 약 18만 명의 주민에게 시험용 백신(머크社) 접종을 시행하였으며, 접경국 우간다에서는 국경없는 의사회 등과 함께 향후 D.R. 콩고에 투입될 예정인 얀센(Janssen)社 백신의 대규모 테스트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 르완다 국기
권기정 기자 john@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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