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격화되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분리독립지지 시위
독립운동 지도자에 중형 선고 반발로 시작
2019-10-18 16:56:36 , 수정 : 2019-10-18 17:01:35 | 권기정 기자

[티티엘뉴스] 2019.10.14.(월) 부터 현재까지 바르셀로나 및 카탈루냐 지역에서는 분리독립 지지 시위 및 집회가 지속되고 있다. 외교부는 지난 1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포함한 카탈루냐주(州) 여행 경보를 1단계(남색경보, 여행주의)에서 2단계(황색경보, 여행자제)로 상향했다. 카탈루냐 지역의 중심인 바르셀로나는 그 시위의 강도가 높아졌다.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 대학 학생회 및 교수협의회는 10.16.(수) ~ 10.18.(금) 72시간 동안 동맹휴업 및 파업을 결정하고, 각 도시별 집회, 가두 행진 및 시위를 진행했다. 이에 카탈루냐 광장, 람블라스 거리, 에스파냐 광장, 파세오 데 그라시아, 아베니다 디아고날 등 바르셀로나 시내 주요 지역에서 시위가 일어났다.

 

이번 시위가 일어난 배경으로는 스페인 대법원이 지난 14일(현지시간) 2017년 카탈루냐 독립을 주도했다가 실패해 반역죄 등으로 기소된 독립운동 지도자 12명 중 9명에 대해 징역 9~13년의 중형을 선고 한 것에 대해 크게 반발해 카탈루냐 분리독립파들의 주도로 일어났다. 

 


▲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카탈류냐 지역에서 스페인 카탈루냐 분리독립 운동 지도자에 대한 중형선고로 대규모 반대시위가 일어났다. (사진 바르셀로나 현지 언론 홈페이지 El pais 캡쳐)

 

▲ 바르셀로나에서 대규모 반정부시위가 일어났다. (사진 바르셀로나 현지 언론 홈페이지 El pais 캡쳐)

 


 


▲ 대규모 반대시위가 일어난 가운데 차량이 붙타고 있다.  (사진 바르셀로나 현지 언론 홈페이지 El pais 캡쳐)

 

 

 

▲ 바르셀로나의 중심가인 람블라스 거리 등에서 대규모 반대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 바르셀로나 현지 언론 홈페이지 El pais 캡쳐)

 

한편 관광객들의 안전도 주의가 요망된다. 현지 한인 여행사에 따르면 관광객들은 시위대를 피해 움직이고 있으며 혼란한 틈을 타 각종 소매치기가 관광객의 핸드폰과 지갑에 손을 대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날치기 및 소매치기는 점점 강도를 더해가는데 지난 6월에는 오토바이 날치기 강도를 피하려다가 넘어지면서 도보에 머리를 부딪힌 한국인 여성이 머리부상으로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사진 : 바르셀로나 현지 언론 홈페이지 El pais 캡쳐

권기정 기자 john@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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