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 범람으로 도시 전체 물에 잠겨
만수위 187cm 53년 만의 최악상황
산마르코 성당 등 각종 문화재 피해
2019-11-14 09:09:55 , 수정 : 2019-11-14 09:23:02 | 권기정 기자

[티티엘뉴스] 이탈리아 북부 베네치아가 물에 잠겼다.

이번 침수사태는 매년 늦가을과 초겨울에 비가 많이 내리면서 바다물의 수위가 높아지는 아쿠아 알타(Acqua alta) 현상을 보이면서 상습적으로 침수가 되는데 이번 경우에는 187cm 높이로 도시의 80% 이상이 침수되었다. 11월 14일에는 바닷물의 수위가 150cm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로 인해 베네치아의 중심 산마르코 광장이 1 m 이상 물에 잠겼으며, 산마르코 성당 지하가 물에 잠기는 등 침수피해가 났다. 지난 1966년에는 조수위가 194cm을 기록한 바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네치아 시 의회는 이번 침수로 인해 재난사태 선포를 요청했다.   

 

 

아쿠아알타(Acqua alta) 현상으로 물에 잠긴 베네치아

침수피해로 인해 물에 잠긴 베네치아 (사진 : SNS캡쳐)

 

▲ 사진에서 보이는 산마르코 광장 입구가 완전히 물에 잠겼다. (사진 : SNS캡쳐)

 

▲이번 침수로 인해 도시의 기능이 마비가 되었으며 대부분의 곤돌라, 바포레토 등이 운행을 멈추었다. (사진 : SNS캡쳐)

 

▲침수로 인해 수상 택시 등이 보도로 올라와있다.  (사진 : SNS캡쳐)


 

권기정 기자 john@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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