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의 85%… 국내 최대·최고 노리는 제주신화월드
2조원 투자… 무비테마파크·YG타운·푸드 스트리트 등
유명 호텔·리조트 브랜드 입주… 2019년 개장 목표
2017-09-22 15:19:04 | 편성희 기자

2조원 투자… 무비테마파크·YG타운·푸드 스트리트 등

유명 호텔·리조트 브랜드 입주… 2019년 개장 목표

 

제주신화월드가 “세계 최고의 복합리조트를 선보이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제주신화월드는 올 12월 초 1단계 개장이 예정돼 있으며, 이에 앞서 9월 30일 신화테마파크를 오픈한다. 2019년엔 전체 개장할 계획이다. 총 2조원이 들어갈 예정인 제주신화월드는 어떤 모습을 선보일까.

글=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 사진= 최현덕 기자 hr8181@ttlnews.com

 

지역 인재 고용·양성 실천
 

제주신화월드는 홍콩 상장법인인 랜딩인터내셔널이 지분 100%를 보유한 람정제주개발이 개발과 운영을 맡았다. 현재까지 1조3천250억원의 외국인직접투자액이 투입됐다. 완전 개장까지는 총 2조원이 들어갈 예정이다.



임택빈 람정제주개발 대외협력·보안 수석부사장은 “올해 4월 서머셋 제주신화월드가 문을 열었고 9월에는 신화테마파크, 10월에는 YG타운이 개장을 앞뒀다. 2019년까지는 전체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완성된 제주신화월드에는 2000여 개의 호텔·리조트 룸이 채워지고 하루 3만여 명이 이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될 전망이다.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할 만하다. 임 수석부사장은 “직접 고용은 2100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9년 2단계까지 하면 6500만 명 직접 고용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특히 사업 승인을 받을 당시 “고용인원 중 80% 이상을 제주도민으로 채용하겠다”고 제주도와 약속했고, 2015년부터 산학협력 및 글로벌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 ‘외국자본에 제주도를 빼앗긴다’는 당초 우려를 지워내고 있다.

 

보지 못한 테마파크 선보인다


세계 최고의 복합리조트를 선보이겠다는 제주신화월드의 야심은 규모와 입주한 브랜드 면면에서 드러난다. 그간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었던 무비테마파크, 엔터테인먼트파크, 체험형 테마파크 등이 웅장한 규모로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9월 30일에 개관 예정인 신화테마파크는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 ‘라바’와 함께 한다. ‘라바’ 저작권사인 투바앤의 다양한 캐릭터를 형상화 한 15개의 놀이기구와 어트랙션을 이용할 수 있다. 11월엔 YG타운(가칭)이 개장 예정이다. GD(지드래곤)이 기획부터 디자인까지 함께 참여한 GD카페, 록 볼링장 등이 눈길을 끈다.
 

2019년에는 유니버셜스튜디오에 비견할만한 초대형 무비테마파크가 개장한다. 할리우드의 유명 제작사이자 영화 배급사인 라이언스게이트(Lionsgate)가 파트너사로 참여한 무비월드가 개장될 예정이다. 무비월드에는 <헝거게임>, <트와일라잇>, <쏘우> 등 총 7편의 영화를 테마로 한 체험관 및 어트랙션이 들어선다.
 


가족부터 MICE 고객까지 만족 고려
 

제주신화월드는 세계 유명 호텔·리조트 브랜드가 들어선다. 다양한 형태와 테마의 숙박시설을 선보일 전망이다.
 

올해 3월에는 럭셔리 빌라 단지 ‘신화빌라스’가 문을 열었다. 900여 개의 럭셔리 빌라에 유럽풍 인테리어에 카페, 슈퍼마켓, 베이커리 등 여러 편의시설을 갖췄다. 제주영어교육도시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어 어린 자녀를 둔 가족여행객의 이용률이 높다.
 

4월에 개장한 ‘서머셋 제주신화월드’는 세계적인 콘도 브랜드 서머셋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콘도다. 가족을 위한 3개의 침실과 탁 트인 발코니 등을 갖춘 324실의 콘도다. 와인 냉장고 등 프리미엄 주방 시설과 풀옵션 스마트 가전, 편리한 호텔식 서비스 등 제주 최고 수준의 콘도 서비스와 숙박 환경을 제공한다.


11월에는 란딩 리조트관이 들어선다. 제주신화월드 메리어트 리조트관은 이르면 12월, 늦어도 2018년 초 개장을 목표로 마무리 작업에 한창이다. 총 627개의 객실, 2200㎡ 규모의 컨벤션센터, 대형 피트니스센터, 메인 수영장 및 어린이용 수영장, 25m 길이의 실내 풀 등 가족여행객 및 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고객 모두가 만족할만한 시설을 선보인다. 메리어트를 대표하는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그레이트룸 바(Great Room Bar), 풀 바(Pool Bar)도 갖출 예정이다.


포시즌스 리조트&스파는 2019년 오픈 예정이다. 240여 개의 객실과 세계 각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과 바가 들어선다. 스몰 웨딩을 위한 스몰 웨딩 홀도 특별히 만들어진다. 제주 전통 찻집 형태로 디자인한 포시즌스 제주 스파룸처럼 제주도의 고유 색채를 담은 카페와 다이닝룸도 등장할 계획이다.

 

워터파크·쇼핑단지 등도 곧 오픈


신화 워터파크는 내년 여름에 개장할 예정이다. 1만3000㎡ 부지에 실내 물놀이 시설, 웨이브 풀, 워터 슬라이드, 성인 풀, 가족 풀, 유아용 풀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신화 쇼핑 스트리트’는 제주 최대 규모의 쇼핑센터가 될 전망이다. 12월에 오픈 예정으로 국내외 명품 패션 브랜드, 중저가 패션 브랜드, 화장품, 전자제품점, 레스토랑 등이 입점한다.
 

아시안 푸드 스트리트도 들어선다. 제주 전통 음식과 주요 아시아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한편 현재까지 제주신화월드의 외국인직접투자(FDI) 누적 총액은 1조 6650여억원으로 람정 측은 밝혔다. 고용인원은 현재 호텔, 테마파크, 외국인전용카지노, 경영지원 부문 등 1300명이 재직 중이며, 1단계 개장 시 직접고용으로 채용된 임직원수는 2100명에 이를 것이라고 람정 측은 밝혔다. 2019년 완전개장 시에는 5000명 이상이 근무할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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