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한류문학 꽃피운 강릉, 전통문화 체험관광지 도약
2017-10-06 17:12:25 | 편성희 기자

[티티엘뉴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전통문화 체험을 고품격 관광 프로그램으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한 2017년 전통문화 체험관광 프로그램 지원사업에 강릉 한류문학 힐링 스토리투어가 선정됐다.


강릉 한류문학 힐링 스토리투어는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촬영지 투어를 포함해 오죽헌, 김시습 기념관, 경포대, 경포호수 주변 정자, 허균·허난설헌 기념관을 둘러본다. 강릉의 문학과 전통을 체험하고 익히는 프로그램으로 5월부터 운영되고 있다. 연간 30여 개 축제 및 관광·문화 프로그램은 운영하는 강릉문화재단의 짜임새 있는 기획·추진력 덕분인지, 선정된 지역 중 매우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류문학 힐링 스토리투어는 지난해에도 신사임당과 허난설헌의 문학과 발자취를 둘러보는 체험 프로그램이 선정돼, 19차례에 걸쳐 4200명이 참가한 성과를 올렸다. 


강릉 한류문학 힐링 스토리투어는 오는 11월까지 운영된다.

 

체험1_ 오죽헌

 


▲오죽헌 배롱나무

 

오죽헌은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 선생의 터전이다.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는 세계 최초로 나란히 우리나라 화폐 주인공으로 등록된 역사적인 모자(母子)이다. 오죽헌에서는 율곡이 태어난 몽룡실을 비롯, 까마귀처럼 검다고 해서 오죽(烏竹)으로 불리는 대나무밭 등 역사적 장소를 둘러볼 수 있다. 특히 사임당의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 600년 넘게 서있는 배롱나무는 방문객의 포토 존으로 인기가 높다. 

 

체험2_ 동양자수박물관(강릉예술창작인촌)

▲동양자수박물관

 

동양자수박물관에선 신사임당의 예술혼이 살아있는 듯 자수 한 올, 한 올에 담은 당시 여인들의 예술미와 섬세함을 느낄 수 있다. 전문해설사의 안내를 받아 자수문양에 담긴 다양한 상징과 암호를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동양자수박물관은 강릉예술창작인촌이기도 하다. 한·중·일 전통자수를 중심으로 동양자수의 미적세계를 체험하고 공유할 수 있는 문화 예술 공간으로 지어졌다. 창작예술인, 국내외 문화 예술 기관들과 상호 교류활동이 활발하다.

 

체험3_ 김시습 기념관


▲김시습 기념관

 

매월당 김시습은 우리나라 최초의 한문 소설인 <금오신화>의 작가이자 생육신의 한 사람이다. 김시습 관련 유물 및 자료를 전시한 기념관이 강릉시 운정동에 있다. 김시습은 생전에 “백성은 나라의 근본이다. 민심이 이탈하면 하룻저녁이 못되어서 필부가 된다”라는 글(민유방본 중 애민의·愛民義)을 쓰는 등 임금에게 민본을 강력히 간하는 신념과 용기를 보여준 선조였다.

 

체험4_ 경포대

▲경포대

 

경포대는 관동팔경 중 가장 수려한 조망을 보여주는 곳이다. 조선 초기, 태조와 세조의 순력이 있었다고 해 널리 알려졌는데, 달맞이 장소로도 유명하다. 저녁 무렵 누각에 앉으면 하늘에 뜬 달, 바다에 뜬 달, 호수에 뜬 달, 그리고 술잔에 뜬 달과 님의 눈동자에 비친 달 등 무려 다섯 개의 달을 볼 수 있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를 문화해설사의 유창한 설명으로 상상해볼 수 있다.

 

체험5_ 강문해수욕장

 

▲강문해수욕장, 씨마크호텔

 

우리나라에도 세계 유명 비치 못지않은 곳이 많다. 강문 해수욕장도 그중 한 곳으로 부드러운 백사장과 맑고 영롱한 바닷물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다. 국내 최초의 럭스티지(Luxury+Prestige) 호텔인 씨마크호텔과 솟대다리는 강문해수욕장을 더욱 빛나게 하는 명품 조연이다.

 

체험6_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

 


▲허난설헌 생가, 초희 전통차 체험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 소설 <홍길동전>을 지은 교산 허균과 그의 누이 허난설헌 허초희의 문학적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공원이다. 허균의 누이 허초희는 중국과 일본에서도 천재성을 인정받은 당대 최고의 여류시인이었다고 한다. 이곳엔 허난설헌 생가터, 허균·허난설헌 기념관, 전통차 체험관, 허난설헌 동상 등이 있다. 전통차 체험관에서는 두 문인이 남긴 역사적 자취와 문학을 음미하며 전통차 예법을 배울 수 있어서 더욱 여운이 남는 프로그램이다.
 

한편 강릉에서는 이외에도 운정동 선교장에서는 추사 김정희의 금석문 글씨 체험을, 인근 해운정에서는 단원 김홍도의 유물을 관람할 수 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인·예술인 선조들을 만날 수 있는 역사 관광지인 셈이다.

 

■ 영상- 강릉 전통문화체험관광 프로그램 살펴보기

 

 

 

강릉=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