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조치가 지속됨에 따라 코로나 우울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최근 서울시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서울시민 10명 중 4명이 코로나19로 인해 정신건강이 나빠졌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힘든 점으로 ‘여가 활동이나 여행에 제약을 받는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32%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에, 밀집 지역은 피하고 안전하게 여가를 보내려는 수요가 높아지면서 호텔업계는 이색 호캉스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취향 존중 DIY 패키지, 반려동물 동반, 재택근무 전용 등 호캉스의 진화는 현재진행 중이다. 
 

◇ 취향 존중! 내 마음대로 선택하는 이색 DIY 호캉스 

올가을 특급호텔들은 휴식, 미식, 쇼핑까지 고객 개인의 취향대로 골라 즐길 수 있는 이색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이며 국내 수요 잡기에 나섰다. 

인천 영종국제도시에 위치한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는 직접 체크인 시간을 선택하는 ‘디자인 유어 24 아워스’ 패키지를 10월 말일까지 선보인다. ‘나만의 24시간, 여유로운 힐링 타임’이라는 테마로, 더욱 다양해진 고객의 취향과 니즈를 반영해 고객이 직접 DIY로 여행을 기획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 패키지는 체크인 시간을 직접 디자인할 수 있어 혼잡한 시간을 피해 타 고객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고, 체크인 후 24시간 동안 투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루 종일 여유로운 휴식을 즐기는 것은 물론 파라다이스시티 내 각종 레스토랑 및 부대시설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10만 파라다이스크레딧이 제공돼 파라다이스시티만의 다채로운 레저, 미식, 아트 컨텐츠를 마음껏 누릴 수 있다. 수영장 무제한 이용 혜택과 옷 위에 항균 보호막을 생성해 바이러스 등 외부 유해 물질을 차단해주는 더 베러 라이프 프로젝트의 케어프리 스프레이 선물까지 각종 혜택을 풍성하게 담았다. 추석과 한글날 휴일을 제외하고 이용 가능하다.
 

또한 보다 여유로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2박 상품인 ‘인조이 유어 파라다이스’ 패키지와 스위트룸에서 프라이빗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스위트 인 파라다이스’ 패키지도 준비돼 있어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서울신라호텔은 가을의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디너 코스부터 휴식까지 취향에 맞게 골라 즐길 수 있는 추캉스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식 디너 코스로 구성된 추석 만찬과 함께 라이브 재즈 공연까지 누릴 수 있는 ‘고메 홀리데이’ 패키지와 객실 안에서 완전한 휴식에 집중할 수 있는 ‘인 룸 딜라이트’ 패키지 두 가지로 준비했다. 
 

먼저 ‘고메 홀리데이’ 패키지 이용객은 낭만 가득한 영빈관 야외 정원에서 한식 디너 코스와 와인 페어링을 즐길 수 있다. 특히 그 자리에서 바로 구워주는 갈비구이는 맛은 물론 보는 재미도 배가시킨다. 디너 코스는 1부와 2부로 나눠진 두 가지 이용 시간을 선택할 수 있으며, 어번 아일랜드 무제한 이용권과 익일 조식 등을 포함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10월 2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반면 ‘인 룸 딜라이트’ 패키지는 오롯이 휴식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호텔 셰프가 세심하게 준비한 메뉴를 객실에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인 룸 다이닝 서비스와 건식 사우나가 갖춰진 실내수영장 이용권을 준비했다. 11월 30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호텔업계는 소중한 반려동물과 특별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펫프랜들리 패키지도 다양하게 선보이며 취향 중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롯데호텔 서울은 사랑스러운 친구이자 든든한 가족인 반려견과 반려묘와 함께 투숙할 수 있는 ‘해피투개더’ 패키지를 출시했다. 이번 패키지는 반려동물이 편하게 쉴 수 있는 펫 전용 침대와 계단을 이용해 안락하게 객실을 꾸미고 반려동물이 재밌게 가지고 놀 수 있는 로봇 장난감도 대여해 준다. 11월 30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콘래드 서울은 반려동물과 팻팸족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한 ‘팻밀리케이션’ 패키지를 선보인다. 패키지 이용 고객이 보다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반려견 유모차는 물론, 편안한 전용 침구와 장난감 및 간식 등으로 구성한 웰컴 키트까지 엄선하여 준비했다. 패키지 수익 일부는 유기 동물 지원에 기부하며 반려인들의 취향과 이용목적에 특별함을 더했다. 또한 호텔 주변에 반려동물과 함께 출입할 수 있는 장소를 안내하는 ‘팻 패스포트’도 제공한다. 

재택근무가 일상화되면서 쾌적한 객실에서 업무를 보고 휴식까지 취할 수 있는 ‘워캉스’ 상품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레스케이프 호텔은 장기화되고 있는 재택근무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직장인들을 위해 ‘워크케이션’ 패키지를 준비했다. 주중에 이용 가능한 이 패키지는 오전 8시에 체크인해 당일 오후 8시에 체크아웃 하는 하프데이 스테이와 다음날 오후 12시에 체크아웃 할 수 있는 오버나잇 스테이 두 가지 옵션으로 선택 가능하다. 스위트룸을 이용할 시 휴식가전 세라젬 안마의자를 객실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12월 30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글래드 호텔앤리조트도 재택근무 중인 직장인들을 위해 ‘호텔로 출근해’ 패키지를 10월 말일까지 선보인다. 서울 4개 지역 글래드 호텔에서 선보이는 이번 패키지는 쾌적한 업무 환경에서 타인과 접촉할 걱정이 없고 오랜 재택근무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기획됐다. 업무 도중 출출할 때 먹기 좋은 블루보틀의 싱글 오리진 1캔과 오뚜기 스낵박스 1개를 제공한다.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부터 당일 오후 7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임민희 에디터 lmh1106@ttl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