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IDT 및 에어부산, 16일부터 거래 재개
2021-07-15 21:23:23 | 편성희 기자

[티티엘뉴스]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IDT, 에어부산 주식이 내일(7월16일)부로 거래가 정상 재개된다. 7월15일 한국거래소는 아시아나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에어부산과 아시아나IDT에 대한 기업심사위원회의 상장 적격성 심의 결과 상장 유지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아시아나, 이사회 독립성 및 ESG 경영 강화 

 

아시아나항공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이사회의 권한을 대폭 확대한다.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해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하는 한편, 회사의 의사결정과 업무집행을 분리하여 경영의 투명성과 안정적 지배구조를 확립할 계획이다.

 

또한, 이사회 내에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한 ▲ESG 위원회를 비롯 ▲보상위원회 ▲안전위원회를 신설해, 외부 경영감시 기능을 한층 강화한다. 그 일환으로 지난 12일(월) ESG 태스크포스팀(팀장 : 조영석 상무)을 출범시켰다. 향후 위원회 신설을 위한 정관 개정을2022년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 추진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과의 M&A 과정에서 수반되는 대규모 자금 확충을 통해 큰 폭의 재무구조 개선도 예상된다고 전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과의 통합계획안(PMI, Post Merger Integration)을 성실히 이행, 양 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하여 회사 경쟁력 강화는 물론 국가물류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정성권 아시아나항공 대표는 “금번 상장적격성심사로 인한 거래 정지 사태로 주주 및 이해관계자분들께 많은 실망감을 안겨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이사회 중심 경영을 통해 투명한 지배구조 체제를 확립하고, 견제와 감시를 통해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 또한 본업을 충실히 이행해 시장 신뢰 회복 및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에어부산, 2500억 유상증자 추진

 

에어부산은 경영 투명성 제고를 위한 방안 마련과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한 25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했다. 에어부산은 자율공시를 통해 △경영진 교체 △자금 운용 투명성 제고를 위한 이사회 규정 신설 △이사회 내 감사위원회 설립 등 경영 투명성 제고를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유상증자 방식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로 진행되며,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은 채무 상환 및 운영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안병석 에어부산 대표는 “금번 상장적격성 심사로 인한 거래정지 사태로 주주 및 이해관계자분들께 많은 실망감을 안겨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투명한 지배 구조 체제를 확립하여 견제와 감시를 통해 경영투명성을 더욱 제고하고, 주주 권익 보호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 또한 코로나 위기 극복과 에어부산의 기업가치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시아나IDT, 금호티앤아이 지분 매각

 

아시아나IDT는 현행 이사회 규정을 개정해 자금 운영 시 일정 조건이 미충족될 경우 이사회 심의 대상에 포함한다. 감사위원회 규정 및 내부거래위원회 규정을 개정함으로써 경영 투명성도 개선할 계획이다. 

 

또 관계기업인 금호티앤아이 종속회사 지분도 매각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경영 효율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서근식 아시아나IDT 대표는 “이번 거래 정지로 주주 및 이해관계자들에 심려를 끼친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경영개선계획의 성실한 이행으로 경영 투명성과 재무 안정성을 확보하고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 IT서비스 기업으로서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시장 신뢰 회복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기업의 주식 거래 재개는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횡령 혐의 기소로 주식 매매 거래가 중지된 지 약 2달 만이다.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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