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서울시관광협회 국내여행업대의원 초청 팸투어 성료
12월 2일부터 3일까지 1박 2일 ... 보성 ‧ 강진 ‧ 목포 등 3개 지역 관광명소 답사
남도 여행상품 및 수학여행 상품 개발 위해, 서울 소재 국내여행업 회원사 12개 사 초청 
2021-12-06 00:28:48 , 수정 : 2021-12-06 09:48:02 | 이상인 선임기자

[티티엘뉴스] 서울특별시관광협회(회장 양무승) 국내여행업위원회(위원장 김명섭)는 남도 여행상품 및 수학여행 상품 개발을 위한 전라남도 3개 지역 팸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서울특별시관광협회 국내여행업 대의원 팸투어에 참가한 참가자들이 화이팅을 외치며 안전하고 즐거운 팸투어를 다짐했다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가 주최하고, 전라남도관광협회(회장 김용식)가 주관한 이번 팸투어는  12월 2일부터 3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보성 ‧ 강진 ‧ 목포 등 전라남도 3개 지역 관광지 답사로 진행됐다. 


이번 팸투어는 서울시협 국내여행업위원회 대의원인 12개 여행사 대표들이 직접 참석해 여행 상품 및 수학여행 코스 등 다양한 여행 상품 개발 기회를 제공하고, 전라남도는 지역 관광활성화를 위해 수도권 지역의 관광객 및 수학여행단을 유치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뤄졌다.  

 


▲서울특별시관광협회 국내여행업 대의원 팸투어에 참가한 참가자들의 단체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서울특별시관광협회(회장 양무승)는 지난 1961년에 설립된 최초의 법정 관광단체이다. 협회는 현재 서울시 소재 5,000개의 관광사업체 회원사와 함께 업권 보호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무너진 관광산업을 복원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서울특별시와 발맞추어 협회는 관광업의 코로나19 극복 및 생태계 복원을 위해 민간산학 협력체계를 구축해 서울관광 조기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서울특별시관광협회 국내여행분과위원회(위원장 김명섭)는 서울소재 관광버스업체, 여행알선업체에서 선출된 15인의 대의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김명섭 위원장을 중심으로 대의원들이 단합해 건강한 여행문화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코로나19로 20개월 동안 개점휴업 상태의 여행업에 희망을 북돋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서울특별시관광협회 국내여행업 대의원 팸투어에 참가한 참가자들의 모습


이번 팸투어에는 ▷김명섭 서울시관광협회 국내분과위원회 위원장(여행114 대표이사)을 비롯해 ▷이화영 이화여행사 대표, ▷김삼원 ㈜서울한반도투어 대표, ▷김용원 네팔트레킹 대표, ▷위도량 ㈜드림관광 대표, ▷이자영 한남관광개발 대표, ▷장문규 에이스리조트여행사 대표, ▷홍원식 대성관광 대표, ▷김용민 제세관광여행사 대표, ▷전홍기 가고파여행 대표, ▷강영덕 ㈜여행자클럽 대표, ▷서규식 투어가이던스 대표 등 소속 위원 12명과 서울관광협회 소속 ▷김영순 경영지원부문장, ▷이상만 회원전략팀장 등 총 15명이 참가했다. 이번 팸투어를 통해 전라남도의 관광지를 돌아보고 수도권 관광객들을 전라남도로 유치할 수 있도록 좋은 상품 개발과 판매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제26대 서울특별시관광협회 국내여행업위원회 출범 첫 행사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 참석한 국내분과위원회 대의원들은 한결같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생태계의 존폐까지 걱정하는 단계에 와 있지만, 관광업계 활성화와 발전을 위해 손을 놓고만 있을 수는 없다”면서, “국내 관광이 먼저 활성화되어야 코로나 이후에 더 많은 외래 관광객들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국내분과위는 쉬지 않고 최선을 다해 코로나와 싸우며 국내관광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 팸투어 참가 여행사 소개 (서울시관광협회 국내분과위 대의원)


● ㈜여행114 (대표이사 김명섭 – 서울특별시관광협회 국내분과위원장) 


▲김명섭 (주)여행114 대표이사 (서울특별시관광협회 국내분과위원장)

지난 2006년 설립된 ㈜여행114는 전·현직 공무원 대상 출장, 포상여행, 퇴직자를 위한 국내·외 맞춤형 단체여행과 철도여행 상품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하나투어 제휴사로 패키지와 인센티브로 국내외여행업을 운영하고 있는 ㈜여행114의 김명섭 대표이사는 회사 운영 외에도 서울시관광협회 국내여행업위원장, 한국관광협회중앙회 국내여행업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관광업계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 ㈜이화여행사 (대표이사 이화영)


▲이화영 (주)이화여행사 대표이사 
 

㈜이화여행사는 중랑구에 소재한 하나투어 제휴사로 패키지와 인센티브로 국내외여행업을 운영하고 있다. 최선의 서비스를 바탕으로 고객을 맞이하고 있는 ㈜이화여행사는 즐겁고 안전한 여행, 건강한 여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국내 최고의 여행사 대리점으로 그 명성과 신용을 바탕으로 고객의 알찬 여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 서울한반도투어 (대표이사 김삼원)


▲김삼원 (주)한반도투어 대표이사 

㈜한반도투어는 20년의 노하우로 울릉도, 독도전문을 진행하고 있다. 다년간 울릉도여행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서울한반도투어는 고객들이 즐겁고 보람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알찬 여행 상품만을 고집하고 있다. 여행의 변수가 많은 섬여행은 전문 상담원과 노련한 경험을 갖추고 있어야 비상시 신속한 대처를 할 수 있는데 고객의 신뢰와 사랑으로 성장해 온 ㈜한반도투어는 이런 면에서 단연 자신 있는 회사로 손꼽히고 있다. 



● ㈜네팔트레킹 (대표이사 김용원)


▲김용원 네팔트레킹 대표이사 

㈜네팔트레킹은 히말라야트레킹 및 국내 산행을 하고 있는 트레킹 전문회사이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국내 산행을 출발하고 있으며, 네팔(카트만두) 히말라야 트레킹을 비롯해 안나푸르나, 랑탕, 쿰부쪽 칼라파트라, 안나어라운드, 마나슬루 등 트레킹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언제나 친절한 서비스로 21석 프리미엄, 28인승 리무진 차량 대여업도 하고 있다.



● ㈜드림관광 (대표이사 위도량)



㈜드림관광은 16년 동안 각종 기관 및 회사 등 출·퇴근 및 셔틀버스 그리고 전국의 관광지를 운행하는 회사이며, 다양한 관광버스를 보유하고, 경험 많은 운전기사들이 재직하고 있어 편안하고 안전한 운행을 보장하고 있다. 고객의 니즈에 맞는 관광버스를 제공해 출퇴근과 여행이 더욱 즐겁고 신나는 ㈜드림관광, 안전한 여행 NO1을 추구하고 있다.    


● ㈜한남관광개발 (대표이사 이자영)


▲이자영 (주)한남관광개발 대표이사 

42대의 직영 관광버스를 보유하고 있는 ㈜한남관광개발은 다양한 여행상품으로 고객들 선택의 폭을 넓혀가고 있으며, 여행 후에는 항상 고객들의 후기를 참고하여 좀 더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각종 기관 및 회사 등 출·퇴근 및 셔틀버스 그리고 전국의 관광지를 운행하며 최선의 서비스와 친절을 바탕으로 여행알선을 하고 있는 ㈜한남관광개발에는 안전을 바탕으로 편안하고 안락함을 제공하고 있다. 두 배 안전, 두 배 친절을 모토로 운행에 임하고 있는 기사들의 노력으로 고객들이 다시 찾는 회사가 되고 있는 ㈜한남관광개발에서는 역대 대통령의 모든 국장을 진행하기도 했다. 



● ㈜에이스리조트여행사 (대표이사 장문규) 


▲장문규 (주)에이스리조트여행사 대표이사 

㈜에이스리조트여행사는 지난 1999년 서울 구로공단 서울디지털단지에 설립된 1호 국내외관광 여행사로 국내 리조트여행과 강원지역을 비롯한 국내 여행에 주력하고 있는 여행사이다. 신뢰를 바탕으로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이스리조트여행사는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안전과 건강을 회사의 핵심 목표로 삼고 고객을 맞이하고 있다.    



● ㈜대성관광 (대표이사 홍원식)


▲홍원식 (주)대성관광 대표이사 

㈜대성관광은 관광버스, 전세버스, 국내여행 등 국내 관광을 주 업무로 최고의 만족과 추억의 남는 만남이 되도록 최상의 친절과 다양한 노력으로 감동의 서비스를 실천하고 있다. 각종 기관 및 회사 등의 출·퇴근 버스, 셔틀버스와 전국의 관광지를 운행하고 있는 ㈜대성관광은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많은 운전자들이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최상의 편리함과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제세관광여행사 (대표이사 김용민)


▲김용민 (주)제세관광여행사 대표이사 

㈜제세관광여행사는 수학여행 등 단체 대상 단체행사 대행 전문 여행사이다. 단체여행의 오랜 노하우와 경험을 가진 ㈜제세관광여행사는 여행의 즐거움을 더욱 업그레이드해 주고 있다. 최상의 서비스와 신뢰를 바탕으로 단체여행을 주관해 가는 ㈜제세관광여행사는 한국 최고의 테마파크 에버랜드를 비롯해 롯데월드, 서울랜드, 오크밸리, 한국민속촌 등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도 연계해 운영하고 있다. 

 

● ㈜가고파여행 (대표이사 전홍기)


▲전홍기 (주)가고파여행 대표이사 

㈜가고파여해은 국내 호텔 & 리조트 숙박지를 b2b 및 폐쇄몰 예약 등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여 고객의 휴식과 감동을 최고의 신용으로 제공하는 토종 여행사이다. 특히 국내 리조트 및 섬 여행 전문 여행사로도 알려져 있다. 노련한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섬여행 전문 여행사인 ㈜가고파여행은 언제 어디서나 고객이 필요한 관광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고객의 니즈에 맞는 리조트와 섬여행 상품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가고파여행은 고객들에게 후회 없는 여행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여행자클럽 (대표이사 강영덕)


▲강영덕 (주)여행자클럽 대표이사 

국내 테마여행 NO1, ㈜여행자클럽은 트래킹을 바탕으로 국내외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사이다.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필요로 하는 트래킹에는 전문성을 갖춘 전문 여행사를 찾아야 하는데 ㈜여행자클럽은 이런 고객들의 편의를 형편에 맞게 잘 제공해 오고 있다.   



● ㈜투어가이던스 (대표이사 서규식)


▲서규식 (주)투어가이던스 대표이사 

고객의 니즈에 맞는 고품격 맞춤여행 관련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투어가이던스의 판매 상품은 크루즈, 골프, 인센티브 행사 등 다양하다. 언제 어디서나 수준 있는 여행 상품만을 개발해 최고의 서비스와 품격으로 여행의 질을 향상시키고 있다.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했던 최고의 여행을 원한다면 바로 ㈜투어가이던스다. 자신감으로 고객을 맞는 ㈜투어가이던스 고품격 여행의 진수를 선사하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팸투어 일정은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며 별다른 어려움 없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팸투어는 첫날인 2일 서울시협 국내분과위원회 소속 여행사 대표 12명이 용산역 광장에서 모여 오전 7시 45분 여수행 KTX편에 오르면서 본격 시작됐다. 예정시간보다 다소 늦은 오전 11시 5분 순천역에 도착한 팸투어 일행은 이번 팸투어 진행을 맡은 김주희 전라남도관광협회 직원의 환영 속에 대기하고 있던 누리관광 리무진 버스에 탑승했다.   


원래 일정은 첫 답사 지역인 벌교 중도방죽을 돌아본 뒤 오찬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열차가 다소 연착되면서 벌교 향우식당에서 꼬막정식으로 오찬을 먼저하고 본격적인 투어를 시작했다.  


#선조들의 한이 담긴 ...벌교 중도방죽 


▲천상에 갯벌이 숨쉬는 중도방죽의 모습 


제일 먼저 방문한 곳은 천상의 갯벌이 숨 쉬고 있는 보성 벌교 중도방죽이다. 말끔하게 단장된 중도방죽은 황금색 갈대가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바람에 흔들리는 황금빛 갈대들이 마치 일행을 반기며 손짓하고 있는 듯하다. 방죽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갈대밭 숲 사이를 동서로 연결한 나무다리 중도교를 지나게 된다.




▲중도방죽 답사에 나선 팸투어 일행이 뚝방길을 걸어 가고 있다 


이어 높은 갈대숲을 S자로 휘어 감듯 이어지는 데크 길로 빠져 들게 되는데, 코로나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모든 관광객들을 위로라도 하듯 잠시 이 세상의 온갖 잡념들을 다 잊게 하는 황금색 천상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게 된다. 팸투어 참석 여행사 대표들의 표정도 이 시간만큼은 환하게 밝아져 있었고, 쌓인 스트레스도 날리면서 좋은 상품 구성으로 내일을 기대하는 듯했다.  




▲중도방죽 갈대숲 사이로 이어진 나무 다리 모습 


순천만 못지않은 환상적인 갈대밭이 펼쳐져 있는 이곳은 벌교천 하구에 위치한 자연성이 우수한 갯벌이다. 이곳에는 짱둥어, 고막, 게 등 다양한 해양생물들이 갯벌을 주 무대로 공존하고 있다. 전라도에서는 방죽이라 함은 큰 저수지 말고 작은 형태의 저수지를 방죽이라고 하는데 중도방죽의 그런 의미가 아니고 당시 이곳에 살던 동양척식주식사의 직원이던 일본인 중도(나카시마)가 군민들을 강제 동원해 간척지를 쌓은 것으로 나카시마가 제방을 쌓았다는 뜻으로 중도방죽이라 불리고 있다. 




▲중도방죽의 광활한 모습 


지금은 낭만, 운동하는 코스 등 멋있는 금빛 갈대가 넘실넘실 춤을 추는 갈대밭이라고 하지만 24Km에 달하는 곳을 장비도 없이 동원된 군민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맨손으로 이런 제방을 쌓았다는 것은 그만큼 힘든 작업으로 우리 조상들의 엄청난 피와 땀, 삶과 눈물이 이 속에 녹아 들어있는 슬픈 역사를 담고 있다.




▲중도방죽의 나무다리를 건너고 있는 팸투어 일행들의 모습 


박정웅 전라남도 문화관광해설사는 “지금은 갈대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핫 프레이스로 조성되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면서, “다만,중도방죽이란 명칭은 벌교간척지로 개정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의견 개진에 팸투어 일행 모두는 긍정적인 표정이었다. 


 

#보성 차밭의 랜드마크 ... 대한다원 


▲보성 다원의 랜드마크로 불리는 대한다원 입구 모습 


늦가을 분위기와 코로나 시대에 잘 어울리는 중도방죽 답사를 마치고 이어진 다음 코스는 사시사철 초록의 싱그로움을 선사하며, 또 다른 분위기를 안겨주는 보성 차밭의 랜드마크인 대한다원이다.   




▲드라마 촬영장소를 알리는 표지판과 함께 어울린 대한다원의 모습 


대한다원은 보성에서 차나무를 처음으로 식재했던 다원이다. 보성 지역이 차 재배의 적격지로 판단되면서 전남 보성군 보성읍 봉산리 산기슭 일대재의 현 대한다원 입구 삼나무 가로수길 약 100M 지점에 약 4,500평의 차나무를 시험 식재, 보성지역의 차 재배가 시작됐다. 그동안 보성 전역에는 수많은 차밭이 조성됐으며, 전국 단위로 차 재배 지역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팸투어 참가자들이 대한다원 입구에 있는 삼나무 숲을 지나고 있다


대한다원은 그동안 CF, 영화, 드라마 등에 많이 등장하면서 세계적으로도 명성을 날리고 있다. 대한다원 매표소와 ‘수채화 같은 대원다원을 사랑해 주세요’라고 쓰인 현수막이 걸린 다원의 입구를 지나면 도로 양옆으로는 가로수 형태로 높고 곧게 쭉 뻗은 대단위 삼나무 숲이 그 위용을 자랑하듯 우뚝 서 있다. 삼나무는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일본 수종으로 그림액자 만드는데 주로 많이 쓰이는 나무다. 1900년대 일본인들이 조림사업과 방풍림 역할을 위해 한국에도 많이 심었다고 전해진다. 




▲대한다원쉼터 건물 


삼나무 숲을 벗어나면 좌측으로 시음장과 판매장 건물이 있고 우측으로는 관광객들이 쉴 수 있는 대한다원쉼터 건물이 나무들 사이로 보인다. 쉼터는 흰색 3층 건물로 1층은 녹차기념품점이며, 2층에는 녹차전문음식점, 3층은 실내·외로 나눠진 다원쉼터로 되어 있다. 잠시 시간을 내어 이곳에만 맛볼 수 있다는 녹차아이스크림과 함께 잠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대한다원의 차밭을 보기 위해 전망대로 올라가는 중앙계단 모습 


쉼터를 지나 조금 올라가면 나무로 단단히 만든 중앙계단이 천국을 오르는 계단같이 떡 버티고 있다. 약간 힘이 들 정도의 급경사지만 여기서 포기할 수는 없다. 아름다운 차밭 전경을 만나기 위해서는 잠시 힘든 여정을 거쳐야 한다. 계단 상부로 올라가면 우측으로 중앙전망대가 있다. 차밭을 내려다 볼 수도 있고, 의자에 앉아 잠시 차밭의 경관을 감상해도 좋다. 둥근 형태로 조성된 차밭 가운데 위치해 있어 상·하·좌·우로 펼쳐진 아름다운 차밭 전경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사진 촬영의 뷰포인트이기도하다. 우측 길을 따라 더 올라가면 향나무 숲과 통나무집도 만나고, 조금 더 올라가면 차밭전망대와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바다전망대가 있다. 




▲대한다원의 광활한 차밭 전경 


전망대에서 바라 본 대한다원 녹차 밭은 마치 녹색의 카펫을 깔아놓은 듯 장관을 이루고 있다. 구불구불 이어진 차밭의 모습은 주변의 볼거리와 함께 어울려 사계절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보성의 명문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한 가지 눈에 거슬리는 것은 차밭 정 가운데와 우측 위, 아래 3곳에 있는 묘지가 녹차밭의 흐름을 깨는 듯 볼썽 사납게 드러나 있어 전체 차밭의 미관을 해치고 있다. 누구의 묘소인가 궁금해 물었더니 이곳 마을 토박이 문중의 묘소이며, 차밭이 조성되기 전부터 있던 묘소라 강제 이전 권유도 못하고 있는 실정인 듯하다.  




▲대한다원 차밭 전경 


대한다원(정식명칭 대한다업(주) 보성다원)은 지난 1939년 개원한 국내 최대의 다원(茶園)으로 해방과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되어 버렸다. 이후 1957년 장영섭 회장이 흔적만 있던 다원과 일대 임야를 함께 인수해 대한다업주식회사를 설립, 차밭과 활성산 자락 해발 350m 오선봉 주변의 민둥산에 대단위 차밭을 일구고 약 300만 그루의 관상수와 방풍림을 심어 아름답게 가꾸었다.    




▲대한다원 중앙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쉼터 건물 모습 


현재 170여만 평의 면적에 약 50여만 평의 차밭을 조성해 약 580여 만 그루의 차나무가 자라고 있다. 다양한 산림식물을 비롯해 들꽃 수목과 여러 종류의 곤충과 산 짐승, 각종 새들이 서식하는 자연생태지역으로 형성됐으며, 지난 1994년 관광농원으로 인가받아 국내 유일의 녹차관광농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중앙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대한다원 좌측 차밭 전경 


대한다원은 지난 2005년 친환경 농법에 의한 유기농 녹차밭으로 인정받아 생산되는 녹차는 맛과 향이 야생차와 같은 유기농의 고급차로 알려져 있다. 대한다원을 시간상 전부 다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팸투어에 참가한 여행사 대표들은 초록 물결이 출렁이는 차밭에서 인생 샷을 날리면서 코로나 없는 세상을 꿈꾸며 다음 답사 장소인 율포해변으로 출발했다.  



#전국 3대 해변으로 선정됐던 ... 율포해변과 해수녹차센터


▲율포해변 모습 


율포해변은 1.2Km에 이르는 모래밭과 50~60년생 소나무들이 숲을 이뤄 운치를 더해 주는 해변으로 이름나 있다. 득량만의 청정해역을 즐길 수 있는 이 해변은 지난 2012년 전국 3대 우수해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율포해변은 황금빛으로 곱게 물든 일몰이 환상적이다. 여름 못지않게 겨울의 고즈넉한 풍경도 매력적으로 다가와 겨울철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해변이다. 




▲율포해변 모습 


그러나 현재의 율포해변은 제철이 아니라 해수욕을 하러 오는 관광객들도 없거니와 코로나로 인해 썰렁한 모습이었다. 해변에도 갈매기만 간혹 한두 마리 날아다닐 뿐 을씨년스럽기까지했다.   




▲율포해변 바로 앞 건너편에 위치한 율포해수녹차센터 입석 간판 앞에서 팸투어 일행이 함께 했다


율포해변 입구 건너편에 있는 해수녹차센터는 지난 1998년 개장이후 보성군이 직영하고 있는 곳으로 지하 120m에서 끌어올린 암반해수와 보성군내 다원에서 생산된 찻잎을 우려낸 녹수를 이용해 건강한 목욕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백사청송의 풍광과 함께 남해안의 정취를 조망할 수 있어 전국의 수많은 관광객들이 사랑을 받아 왔다. 




▲율포해수녹차센터 전경. 2층과 3층에 녹차해수 사우나탕이 있다


그러나 이곳의 현재 분위기는 율포해변과 마찬가지. 전국 유일의 녹차해수탕을 자랑하고 있지만 개점휴업 상태였다. 율포해변을 대표하는 솔밭낭만의 거리도 입구부터 차량 통제가 되어 있고, 관광객은 찾아볼 수 없었으며, 쌀쌀하게 부는 바람과 함께 침울한 분위기를 느끼게 했다. 옆으로 이어지는 상가 건물들도 한결같이 냉랭한 분위기는 마찬가지였다. 




▲율포해수녹차센터 좌측에 있는 상가들 모습 


분위기가 이러다 보니, 팸투어 일행도 의욕이 상실된 듯 영하의 날씨를 피해 한적한 커피숍에서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며 창 너머로 보이는 율포해변을 관망하는 정도로 답사를 마쳤다. 코로나 장기화로 여행업계가 겪고 있는 상황을 그대로 보는 듯해 팸투어 일행도 찹찹한 마음을 안고 다음 답사지로 발길을 옮겼다.   



#세계불교미륵대종 총본산 ... 남미륵사


▲남미륵사 대웅전 모습 (사진제공 남미륵사)


예정시간 보다 조금 늦게 도착한 곳은 강진 남미륵사였다. 지난 1980년 법흥 스님이 창건한 남미륵사는 세계불교미륵대종 총본산이다. 40년 간 불사를 중창해 온 법흥 스님은 이곳 사찰 안팎을 꽃과 나무로 가꾸어 놓았다. 현재는 웅장하고 아름다운 경관을 보기 위해 불자가 아니어도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강진의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남미륵사 입구 모습 


남미륵사는 입구부터 예사롭지 않다. 지금까지 봐왔던 기존의 사찰과는 달리 그 모습이 이국적이다. 입구 양쪽에 세워진 커다란 코끼리상부터가 그렇고, 일주문에서 경내에 이르는 오솔길을 따라 좌우로 있는 500나한상들 모습 또한 그렇다. 




▲남미륵사 관음전 모습 


남미륵사에는 대웅전을 비롯해 사왕전, 33관음전, 만불전, 천불전, 팔각 13층 석탑, 사각 33층 석탑, 18m해수관음보상, 5m부부코끼리상 등 아름다운 불사가 풍동 마을 경관과 잘 어우러져 있다. 특히 아미타여래좌상은 남미륵사 전체에서 보일 정도로 높이 26m, 둘레 32m의 황동 불상으로 동양 최대 규모라고 한다.

 


▲남미륵사의 위쪽에 위치해 어디서나 보이는 아미타여래좌상 모습 


아미타 부처는 대승부룍의 부처 가운데 가장 중요한 부처로, 생명있는 자들은 나무아미타불 염불을 통해 극락세계에 왕생하여 위없는 깨달음에 도달할 수 있다고 한다. 만불전에는 다양한 불자들의 소원이 담긴 평생불과 호신불의 의미를 담은 23,000불이 모셔져 있다.  




▲남미륵사 대웅전 모습


봄에는 1000만 그루의 철쭉이 장관을 이뤄 국내외 불자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꽃과 특이함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덕분에 전라남도 관광사찰 지정까지 받았다. 앞으로도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남미륵사 조감도 


남미륵사 답사로 첫날 일정을 마친 팸투어 일행은 예향한정식에서 만찬 후 케이스테이호텔에 첫날 여장을 풀었다.  팸투어 2일차는 오전 8시 30분 강진만생태공원으로 출발하는 버스에 오르며 활기차게 시작했다. 날씨가 흐리고 비가 온다는 예보와는 달리 날씨 청명하고 좋아 팸투어 일행의 기분도 덩달아 청명했다.   



#수 많은 철새들의 낙원 ... 강진만생태공원 


▲강진만생태공원을 답사하고 있는 팸투어 일행들의 모습 


강진만생태공원은 탐진강과 강진만이 만나는 지역에 위치해 있다. 강진만 생태공원 관광안내소가 있는 입구를 지나면 둑 위에 배 모양의 남포호 전망대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배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모습이다. 중앙 통로를 통해 다닐 수 있으며, 2층 전망대로 올라가면 인도교, 코스모스와 구절초 등이 있는 초화류단지, 태양광주차장, 생태체험학습장 등 강진만생태공원 전체가 한눈에 들어온다. 탐진강과 어울린 갈대숲은 멋진 경관을 선사하고 있으며, 수많은 철새들이 물안개를 헤치며 날아들고 있어 고즈넉한 분위기에 박진감을 더해 준다. 




▲강진만생태공원 갈대군락지로 가는 입구에 있는 남포호 전망대 모습 


20만평의 장엄한 갈대군락지는 사이사이를 데크로 연결해 관광객들이 갈대숲 사이를 지나며 멋진 경관을 만날 수 있게 조성해 놓았다. 사람 키보다 더 높게 자란 갈대숲의 낮은 데크 길 난간에는 오색빛깔의 파랑개비가 반갑게 관광객들을 맞이하는 듯하다. 




▲강진만생태공원의 데크길과 갈대군락지 모습 


청정 환경으로 수달을 비롯해 큰고니, 큰기러기, 노랑부리저어새, 삵, 꺽저기, 기수갈고둥, 붉은발말똥게, 대추거귀고둥 등 10여종의 멸종위기종이 있고, 매년 2,500여 마리의 큰고니가 이곳에서 집단서식하고 있기도 하다. 하구 습지에 인접한 농경지, 산지, 소하천 등의 생태 환경도 양호해 다양한 생태자원이 풍부하게 서식하고 있다. 




▲탐진강과 어울려 고즈넉한 모습을 선 보이고 있는 강진만생태공원 모습 


하구와 강진천이 만나는 강진만은 기수지역이 형성돼 남해안 11개 하구 평균보다 2배 많은 1,131종의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곳이다. 자연훼손을 최소화하면서 군민과 관광객의 쉼터로, 생태자원의 산 교육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강진만생태공원 모습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감성관광 1번지 강진은 생태자원의 산교육장이자 역사와 문화가 깃들어 있으며, 황금빛으로 물든 갈대가 아름다운 고장이다. 맑고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아침 운동으로 적당하게 도보 여행을 마친 팸투어 일행은 즐거운 마음으로 다음 답사지인 가우도로 향했다. 



#가고 싶은 섬 ... 가우도


▲가우도 모습. 가운데 흰색 다리가 올 6월에 개통된 가우도 출렁다리다


강진군에 속해 있는 8개 섬 중 유일하게 사람이 거주하고 있는 유인도가 바로 가우도이다. 가우도는 사람이 다닐 수 있는 2개의 해상도보교로 연결되어 있다. 강진 도암면 망호선착장 옆 가우도해상레저 건물 앞에서 가우도로 연결되는 716m의 망호출렁다리와 대구면 저두 방향으로 이어지는 438m의 저두출렁다리다. 또한, 해안선을 따라 조성되어 있는 생태탐방로 길은 산과 바다를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천혜의 트레킹 코스로 도보로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대구면 저두 방향으로 이어지는 438m의 저두출렁다리 모습. 가우도에서 저두방향으로 바라본 모습  


도암면 망호에서 가우도 해상보도교를 건너가다 보면, 가우도 중앙 정상에 초록색 건물이 보이는데 25m 높이로 조성된 청자타워다. 도암면 망호에 도착하면 우측으로 해상복합 낚시공원이 있고 좌측으로는 작은 선착장 시설과 펜션 및 식당들이 옹기종기 몰려있다. 좌측 해안가를 끼고 이어진 길은 경관이 좋아 가족 또는 연인들이 함께 걷기 좋은 길이다.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가우도 도보 해안길 


이 길을 따라 약 1.7Km 정도 도보로 가면 무주탑 현수교, 일명 출렁다리가 있다. 총길이가 150m, 폭 1.5m로 지난 2021년 6월에 개통된 출렁다리는 U자 형태로 이어진 도로를 직선으로 이어주고 있다. 출렁거림이 심하지 않아 누구나 재미있게 건널 수 있다. 출렁다리를 지나 조금 올라가면 청자타워와 짚트랙 출발지로 올라가는 길이 우측으로 이어진다.




▲가우도 짚트랙 모습. 관광객이 짜릿한 짚트랙을 타고 있는 모습 


가우도 짚트랙(공중하강체험시설) 의 길이는 973m이며, 4라인으로 운행되고 있다. 이곳에는 활강해 바다를 건너 대구면 저두해변 종착지까지는 1분 정도의 짧은 시간이지만 가우도의 진한 짜릿함을 맛볼 수 있다. 대구면 저두방향으로 가는 해상도보교 옆으로는 가우나루쉼터가 있고 이곳에서는 청자타워까지 이어지는 264m의 모노레일이 운행되고 있어 쉽게 청자타워로 갈 수 있다. 




▲저두출렁다리에서 바라본 가우도 모습. 중앙에 모노레일이 보인다


가우도 망호선착장에 있는 가우도해양레저에서는 망호 선착장을 출발하여 8km의 거리를 물살을 가르며 고바우 전망대를 지나 가우도를 한 바퀴 돌며 스트레스를 확 풀 수 있는 제트보트와 선착장을 출발해 11km 물길을 따라 고바우 전망대와 비래도를 돌아오는 힐링충전 카타마란 요트여행도 기다리고 있다. 




▲저두해변에 물고기가 패트병에 쌓여 있는 모습으로 우뚝서 있다. 깨끗한 자연환경을 강조하는 듯하다 


가족, 연인, 친구, 동료와 함께하면 더욱 즐거운 가우도. 이름의 유래는 강진읍 보은산이 소의 머리, 섬의 생김새는 소(牛)의 멍에에 해당 된다하여 가우도(駕牛島)라고 부르게 됐다고 한다. 팸투어 일행은 출렁다리를 보기 위해 가우도 해안 길 약 30분 정도 구간을 트래킹 한 후 상쾌한 기분으로 다음 답사지인 백운동별서정원으로 향했다.  

  

#호남의 유서 깊은 전통별서 ... 백운동별서정원


▲신선대로 불리는 정자에서 내려다 본 백운동별서정원 모습 


금강산을 빼어 닮은 월출봉 자락에 위치해 있는 백운동별서정원은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위로는 옥판봉을 비롯한 월출산 자락이 펼쳐져있고, 옆으로는 초록빛 물결이 출렁되는 월출산다원 조금 아래 위치해 있는 백운동별서정원은 조선중기 처사 이담로(聃老, 1627~1701)가 들어와 계곡 옆 바위에 백운동(白雲洞)이라 새기고 조영(造營)한 원림으로, 우리 전통 원림의 원형이 그대로 보존된 별서이다. 백운동이란 ‘월출산에서 흘러내린 물이 다시 안개가 되어 구름으로 올라가는 마을’이라는 뜻으로 약사암과 백운암이 있었던 곳으로 전해진다.




▲백운동별서정원 모습. 앞에 연못이 보인다 


17세기 중엽인 1650년대에 이르러 이담로는 집안은 맏아들 이태래에게 맡기고 둘째 손주 이언길(1684~1767)을 데리고 이곳으로 와서 내가 이것을 물려주면 어떤 일이 있더라도 안팔아 먹고 지킬 수 있느냐 하고 물으니 손자가 어떤 분부시라고 조부님께서 그리 원하신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한 후 2대부터 이어져 내려와 현재 13대 동주가 살고 있다. 백운동의 주인이란 뜻으로 이곳 주인을 동주라 부른다. 백운동별서정원은 안채, 취미선방, 정자, 연못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밑에서 올려다 본 정자 모습 


백운동별서정원 가장 위쪽에는 승지공 이담로의 부부 합장묘가 있다. 묘지 앞 안내판에는 월출산을 배산으로 계곡에서 양쪽으로 갈라진 산이 좌청룡 우백호를 이루고 전면에 우뚝 솟은 창하벽이 안산 역할을 하고 있는 명당이다 길지인 이곳에 처사는 공명을 버리고 임천에서 유유자적한 삶을 즐기고 은거의 삶을 실천하고자 백운동 원림을 조영했다고 적혀 있다.  




▲백운동별서정원 모습. 좌측 초가집은 취미선방, 윗쪽 기와집이 안채다


입구는 안운마을을 거쳐 올라오게 되어 있는데 이곳을 안내한 김규식 전라남도문화관광해설사는 팸투어 일행의 시간을 고려해 마을에서 오는 길보다 약 5분 정도 빠른 지름길로 안내했다.  내려가다 우측 대나무 숲 사이로 뚫린 샛길을 따라 조금 내려오면 대나무 숲으로 가려 약간 어두침침했던 길이 갑자기 밝게 보이면서 우측으로 묘지가 보이는데 백운동별서정원을 최초로 일궈 낸 이담로 부부의 합장묘소다. 백운동별서정원 전체가 내려다보이는 이곳에서 지금도 이담로 처사가 아름다운 경관이 깃든 정원을 내려가 보고 있지 않을까. 




▲백운동별서정원을 둘러보고 있는 팸투어 참가자들


백운동은 원래 원주 이 씨 이후백(李後白, 1520~1578) 집안에 왕이 내린 사패지(賜牌地)였는데, 백운동별서정원을 최초로 조성한 이담로(李聃老, 1627~1701)에 이르러 백마 한 필과 맞바꾸었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정자 바로 밑에는 다산 선생의 제자였던 6대 동주 이시현의 묘소로 있다. 다산 선생이 1801년부터 1818년까지 강진에서 유배생활 당시 다산선생이 월출산을 등반하러 왔다가 일기가 불순해 중간에 내려와 백운동이 유명하다는 말을 듣고 하룻밤을 유하게 됐다. 현재의 건물은 다산선생이 이곳을 다녀간 뒤 아름다운 경치에 반해 제자 초의선사에게 백운동도를 그리게 하고 백운동 원림의 12승경을 노래한 시문을 남겼는데 이를 근거로 호남의 유서 깊은 전통별서의 모습을 재현한 것. 




▲백운동별서정원 내에 위치한 취미선방 모습 


백운동 자연석에 새겨진 백운동(白雲洞) 세 글자는 백운처사 이담로 선생이 기록해 두었다고 한다.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보아서 학문을 익혀 남을 이롭게 살고자 하던 주자의 백록동 서원을 의식하고 백운동이라 바위에 새긴 것으로 전해오고 있다. 취미선방은 산허리에 있는 꾸임 없고 고즈넉한 작은 방이란 뜻으로 잘 복원되어 있다.




▲백운동별서정원의 정자로 가는 길과 정자 모습. 바로 아래 묘소가 바로 다산 선생의 제자였던 6대 동주 이시현의 묘소이다 


백운첩(白雲帖)은 다산 정약용이 1812년 초의선사를 비롯한 제자들과 함께 월출산을 등반하고 백운동에 들러 하룻밤을 유숙한 후 백운동의 풍경을 시로 쓰고 그림으로 그린 시첩이다.  백운동도와 서시, 백운동 12경, 발문, 다산초당도 순서로 구성되어 있는 시첩은 당시 백운동 4대 동주인 이덕휘(1759~1828)에게 선물했다. 백운동별서정원은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115호로 지정되어있으며 담양 소쇄원, 완도 보길도의 세연정 등과 함께 호남 3대 정원으로 일컬으며 조선 중기 선비들의 은거문화를 알려주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백운동별서정원의 정자인 신선대는 신선이 머물다 간 자리라는 뜻으로 이곳에 앉기만 해도 신선이 된다는 말에 팸투어 참가자들이 모두 앉아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신선이 머물다 간 자리라는 뜻의 정자인 신선대에서 팸투어 일행은 자리에 앉는 것만으로도 신선이 될 수 있다는 김규식 전라남도문화관광해설사의 말에 다 같이 신선이 되어 보았다. 신선 같은 마음으로 정자에 앉아 해설을 경청한 후 강진의 답사를 전부 마치고 팸투어 마지막 목적지인 목포로 향했다.  



#국내 최고의 해상 파노라마 ... 목포해상케이블카 


▲목포해상케이블카가 북항스테이션을 막 출발하고 있는 모습 


강진에서 목포까지는 약 40분이 소요됐다. 목포에서는 유달산과 고하도를 잇는 국내 최고의 해상 파노라마 목포해상케이블카를 탑승했다. 산과 섬과 바다와 도심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으며, 국내 최장 탑승거리를 자랑하는 목포해상케이블카는 최상의 비경을 자랑할 만했다. 




▲출발지인 목포 북항스테이션을 막 출발하고 있는 케이블카(좌측)와 도착하고 있는 케이블카(우측) 모습 


목포 시내 북항스테이션을 출발해 유달산 정상을 돌아 중간 정류장인 유달산스테이션에서 90도로 방향을 틀어 목포 앞바다를 건너 반달섬 고하도까지 3.23Km를 지체 없이 달렸다. 155m의 아찔한 높이로 국내 최고를 자랑하며, 바다 위 820m 해상구간을 케이블에 의존해 달리는 국내 최장을 뽐낸다. 바닥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흰색의 크리스탈 캐빈을 타고 산과 도심, 바다 위를 40분간 비행하는 기분으로 달리면, 남항 항구 목포와 다도해가 전하는 아름다운 감동의 파노라마가 선물로 고객들에게 다가온다.  




▲목포해상케이블카가 가장 높은 155m의 주탑 부근을 운행하고 있는 모습. 흰색이 크리스탈캐빈으로 바닥이 투명하게 되어 있어 더욱 스릴을 느끼게 한다


목포해상케이블카는 북항스테이션 2층 탑승장에서 케이블에 탑승해 유달산스테이션 3층 정류장에 도착한 후 하며, 고하도스테이션 3층 종착지에 도착하게 되는데 왕복탑승권 구매 시 자유롭게 하차와 승차를 할 수 있다. 이후 자유롭게 고하도의 관광지를 돌아본 후 다시 케이블카에 탑승하면 된다. 왕복과 편도 승차도 자유롭게 할 수 있어 관광객들이 투어 일정과 사정이 맞춰 이용하면 된다. 




▲목포 앞 바다를 가로 질러 고하도로 향하고 있는 목포해상케이블카 모습. 뒤로 목포 유달산과 구시가지가 보인다 


각 스테이션에는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북항스테이션은 3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층에는 매표소, 관광안내소, 단체여행센터, 주차장, 씨엘비 베이커리, K스낵(스낵코너), 맘스터치(패스트푸드), 엔젤리너스(카페), GS25(편의점), 부산미도어묵 & 쥬스킹 등이 있다. 2층은 케이블카 승하차 탑승장, 동빵, 지역특산물코너 등이 있고, 3층은 옥상정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달산 정상 부근을 향해 운행하고 있는 목포해상케이블카 모습 


중간 경유지인 유달산스테이션은 갤러리포토존으로 4층으로 되어 있다. 1층은 파스쿠찌(카페), 유달산 야외데크, 모유수유실, 전시 갤러리존 2층은 던킨도너츠(도넛, 커피), 무인발권기, 전시 갤러리존 등이 있다. 3층은 탑승장(케이블카 승·하차), 타이타닉 포토존 등이 있으며, 4층 옥상에는 옥상정원 전망대, 송가인 포토존, 버스킹 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달산 정상(우측 상부) 부근을 달리는 목포해상케이블카 모습 


종착점인 고하도스테이션은 4층으로 1층은 주차장, 2층에는 매표소(티켓발권,무인발권기), 안전홍보관, 모유수유실 벌크커피(카페), 편의점, 마이더스 스낵, 낙지촌 식당 스마트 포토(포토서비스&사진액자), 4D VR체험관 등이 있다. 3층은 탑승장(케이블카 승·하차), 던킨도너츠(도넛, 커피), 씨엘비 베이커리 등이 있고, 4층 옥상은 옥상정원(루프탑)으로 되어있다. 




▲목포해상케이블카 북항 스테이션 전경


특별한 설명이 필요 없는 목포해상케이블카는 직접 경험해 보는것 만으로도 최고의 스릴과 짜릿함을 경험할 수 있다. 목포해상케이블카를 체험한 팸투어 일행은 정진표 목포해상케이블카 마케팅본부 팀장과 상품 구성에 따른 정보 교류와 인센티브 관련 사항에 대해서도 실질적인 회의를 진행해 소기의 성과를 얻는 값진 시간도 갖았다.   




▲목포해상케이블카 탑승을 마친 팸투어 참석자들이 정진표 목포해상케이블카 마케팅본부 팀장(가운데 서있는 사람)과 상품 구성과 인센티브에 대한 회의를 하고 있는 모습 


목포해상케이블카 탑승을 마지막으로 목포역에서 오후 6시 2분발 용산행 KTX 열차에 오르며 전라북도와 전라북도관광협회 주최한 초록과 푸름의 낭만이 가득한 고장 전남 보성, 남도답사 1번지 강진, 낭만항구 목포에서 진행됐던 팸투어 전체 일정을 안전하게 성공적으로 마쳤다. 





▲김명섭 명섭 서울특별시관광협회 국내분과위원회 위원장


팸투어를 마치면서, 김명섭 서울특별시관광협회 국내분과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팸투어를 계기로 내년에도 지자체와 연결해 다양한 팸투어를 계획해 나갈 것”이라며, “좋은 상품 구성과 국내외 관광객들의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위해서는 실질적으로 많은 곳을 직접 보고, 체험해야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국내 관광활성화에 앞장서는 위원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보성·강진·목포  =  사진·글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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