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델만코리아, ‘몽골 국가브랜드’ 만든다
2017-05-18 14:21:53 | 최현덕 기자

글로벌 PR 컨설팅사로 유명한 에델만(Edelman)의 한국법인 에델만코리아(대표 장성빈)가 몽골 국가브랜드를 만들기로 했다. 


에델만코리아는 5월 15일 몽골 국가브랜드위원회와 몽골 방문객을 늘리고 산업 가치를 높이는 국가브랜드 개발 및 제작을 위한 계약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몽골의 수도 울란바타르 현지에서 진행된 이번 계약은 권신일 에델만코리아 부사장, 바트 바트게렐(B. Batgerel) 몽골 국가브랜드위원회 사무총장, 체벡미드 투멩척트(Ts. Tumentsogt) 몽골 광물 공기업 에르데네스 몽골(Erdenes Mongol) 사장 등이 참석해 체결했다. 에델만코리아는 올해 말까지 자연과 문화를 기반으로 몽골의 정체성과 핵심가치를 담은 몽골 국가브랜드 개발에 착수하게 된다.


▲사진 왼쪽부터 권신일 에델만코리아 부사장, 투문석 에르데네스몽골 사장, 바트겔 몽골 국가브랜드위 사무총장
 

에델만코리아 관계자는 "우선 1단계 사업으로 관련조사 및 브랜드아이덴티티(Brand Identity), 비주얼아이덴티티(Visual Identity) 개발•제작을 통해 연내 몽골 국가브랜드를 선보일 계획이며, 이후 내년 2단계 사업부터는 개발된 국가브랜드를 세계 각지에 알리기 위해 국가브랜드 선포식, 해외 언론홍보 등 MPR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몽골이 총리 직속으로 국가브랜드 개발 사업을 펼치는건 이번이 처음이다. 에델만코리아는 지난해 9월처음 프리젠테이션에서 국가브랜드의 중요성과 개발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특히 한국의 국가브랜드위원회와 한국방문위원회 사례를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이 일본, 영국 등 다른 나라의 제안들 보다 높은 평가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몽골은 천혜의 경관과 풍부한 관광자원, 천연광물 등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이를 활용한 상품 개발이나 몽골의 장점을 알릴 수 있는 브랜드 관리가 소홀 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실제로 유사 관광자원을 보유한 아이슬란드, 뉴질랜드 비교해 관광객 수와 관광수입이 현저히 낮은 실정이며, 고품질 천연자원도 상대적으로 저평가를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 


올해 2월, 국무총리의 명령으로 총리산하 ‘몽골 국가브랜드위원회’가 정식 출범했고, 지난 3월 몽골의 국가재산인 광물 및 광산을 관리하는 공기업 ‘에르데네스 몽골’이 국가브랜드위원회를 지원키로 하는 결정이 내려졌다.


권신일 부사장은 “세계적인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기업인 에델만의 전문성과 대한민국이란 국가브랜드 신뢰도 덕분에 의미있는 계약이 성사 되었다”며, “올해 안으로 영국의 ‘GREAT Britain’, 미국의 ‘I Love NY’과 같이 몽골도 대내외적으로 내세울만한 국가브랜드를 만들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현덕 기자 hr8181@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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