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관광협회, 내년도 사업계획 발표
2017-11-22 23:19:30 | 최현덕 기자

"회원사가 체감할 수 있는 사업, 실질적 도움을 주는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

 

남상만 서울특별시관광협회 회장은 2018년 사업계획을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최근 한·중관계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의 효과로 내년도 관광산업 성장 여건이 좋아질 가능성이 높을 때 협회가 회원사의 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11월22일 서울시관광협회(이하 협회)는 서울 프레지던트호텔 모짤트홀(31층)에서 2017년 제3차 이사회 및 대의원 정기 총회를 열고 2017년 실적 보고와 2018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확정했다. 이사회에서는 집행부가 마련한 올해 사업추진 실적 보고와 분담금 결손처리, 특별회원 신규가입에 관한 사항이 만장일치로 통과했다. 대의원 총회에서도 특별회원 회비 책정 및 내년도 수입, 지출 등 2018년도 예산안을 만장일치로 통과했다.
 

주요 현안 토의과정에서는 협회 경영이념 실천 노력과 함께 여행자보험 보급사업, 고품질 한류테마관광상품 보급 사업 등 5대 핵심사업에 대한 보고와 협회와 회원간 공동 발전 중장기 발전 방안에 대한 자유로운 의견 교환이 있었다. 또 규제개혁 등 내년에 반드시 추진해야 할 과제 등에 대한 토의가 있었다.
 

남 회장은 “가치관 경영을 통하여 회원권익과 업권보호를 위한 다양한 사업전개와 질 높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였으나, 금한령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져서 아쉬움이 남는다”며 “내년에는 평창올림픽 등 대내외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판단이 되는 바, 규모가 작은 회원사의 경영 컨설팅에 각종 제도·행정상담과 관광진흥기금 지원 등 피부에 와 닿는 회원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내년 예산안은 경기불황에 따른 분담금 납부율 감소 등을 고려해 내년 수입예산은 공격적으로, 지출예산은 보수적 관점에서 긴축경영 기조를 유지하기로 한 협회의 결정에는 이견을 보이는 목소리도 생기고 있다. 익명을 원한 일부 회원 관계자들은 "회원사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예산이 나올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또 "구체적인 사업 계획 발표가 없어서 인사치레 아니냐"라는 불만섞인 반응도 보였다.  
   

최현덕 기자 hr8181@ttl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