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작년 방문객 150만 쾌거…올해는 젊은 직장인 노린다
홍콩관광청 2018년 사업계획 발표, 세분화된 마케팅 전략
변신의 귀재 홍콩, “다리건설, 신규호텔 등 올해 변화 지켜봐 달라”
2018-02-07 06:20:37 | 유지원 에디터

권용집 홍콩관광청 지사장

 

홍콩관광청이 1월31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18 홍콩관광청 신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지난해 실적 발표와 더불어 올해 진행될 다양한 사업 목표 관련 소개가 이뤄줬다.

 

홍콩은 2011년 최초로 한국인 방문객 수가 100만 명을 돌파한 후, 꾸준히 성장해 2017년에도 150만 명을 초과달성하는 등, 홍콩 인바운드 시장에서 3대 시장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홍콩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약 150만 명으로 전년 대비 7% 증가한 수치다. 구체적으로는 1박 이상 관광 목적 방문객중 가장 대표적인 연령층은 21~45세이며 자유여행객비율이 77%로 그룹 여행객보다 많다. 또 첫 방문객 비중은 65%로 지난해 대비 2.9% 성장했고, 재방문객은 35%로서 38.1% 성장했다. 재방문객 성장률을 높이며 질적인 성장을 높이겠다던 지난해 홍콩관광청의 목표가 달성된 것이다.

 

홍콩은 MICE 목적지로도 사랑받는 곳이다. 지난해 한국인 7만8017명이 마이스를 목적으로 방문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0.7% 성장한 수치다. 이중 미팅과 인센티브를 목적으로 한 방문객은 3만8973명으로 37.6%라는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이날 행사장의 문을 연 권용집 홍콩관광청 지사장은 홍콩을 '변신의 귀재'라고 표현했다. 그는“어느 누가 홍콩이 150년 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포도산지가 없는 세계적인 와인 허브로, 스포츠 강국은 아니지만 스포츠 행사의 허브로 태어날 줄 알았겠느냐”며 “올해 역시 홍콩정부청사를 개조해 올해 오픈할 예정인 호텔과, 곧 개통하는 홍콩-주하이-마카오를 잇는 대교 등 변화 소식이 준비돼 있다”고 전했다.

 

올해 홍콩관광청은 지난해와 같이 2018년에도‘Best of all it's in Hongkong’캐치프러이즈를 유지하며 신규 방문객 유치 강화와 재방문객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먼저 홍콩관광청의 1차 목표 시장은 21-45세 사이의 젊은 직장인으로 주요 전략은 단기휴가를 노리는 것이다. 이를 위해 홍콩관광청은 최근 방영한 짠내투어 일정을 반영한 상품을 여행사와 같이 만들어갈 예정이다.

 

2차 목표시장은 46-60세의 중장년층으로 특히 50대 중년 여성층이다. 동창회나 동호회 모임이 주를 이룬 중장년층이 대상이며 아트투어, 하이킹투어, 와인 및 음식투어를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홍콩관광청의 연간 사업 계획

 

또한 '홍콩 Best 8 Short Break Fun'이라는 캠페인을 통해 계절별로 홍콩에 가서 꼭 해볼 만한 8가지를 홍보할 계획이다. '소호에 가면 꼭 들러야 할 소호의 대표 벽화는?', '홍콩에서 창의적 영감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곳은?', '아직 소개되지 않은 새로운 홍콩 지역은?', '여름에 홍콩을 방문한다면 놓치지 말아야 할 이벤트는?', '홍콩에서 인생샷을 찍기에 가장 유명한 곳은?', '홍콩가면 꼭 먹어봐야 할 애프터눈 티, 어디가 좋을까?', '홍콩의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수박 쥬스의 모양은?', '홍콩은 도시가 전부가 아니죠. 30분 이내 닿을 수 있는 해변은?' 등의 8가지로서 생생한 홍콩의 매력을 더 잘 보여줄 수 있는 동영상 클립을 통해 매력이 소개된다. 권용집 지사장은 8가지 캠페인을 소개하며 특히 세계적인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홍콩의 해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행사 마지막에는 홍콩 간편출국제도(Smart Departure)도와 트래블마트 변경사항이 소개됐다. 대한민국 전자여권소지자의 경우 e-Channel 카운터(우리나라 자동출입국 심사대에 해당)를 이용해 간편하게 출국 가능하다. 단 입국시에는 기존처럼 유인 심사대에서 처리해야 한다. 홍콩관광청이 매년 개최하는 트래블마트는 올해 홍콩 열린다. 한국 업체와 일본 업체가 동시에 참가하게 되며 오는 5월16일부터 5월2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유지원 에디터 jeni@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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