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레미아, 취항에 한발 다가서
LA‧산호세 중장거리 노선 중점…2020년 9월 취항 목표
2019-03-05 15:27:44 , 수정 : 2019-03-06 13:53:18 | 강지운 기자

[티티엘뉴스] 에어프레미아가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5일 획득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에어프레미아를 비롯해 플라이강원, 에어로케이 3개사의 항공운송사업 면허 인가를 발표했다. 

 

▲에어프레미아 보잉 787-9 예상도(사진제공: 에어프레미아)

 

에어프레미아는 지난해 11월 2일 국토교통부의 요청에 따라 면허 신청서를 제출했다. 사업 범위는 국제여객과 국제화물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중장거리 전문 항공사로 2020년 9월 취항이 목표이다. 운항 첫해에는 △베트남 하노이·호치민 △일본 오사카·나리타 △홍콩에 취항하며 2021년부터는 미주 서부 노선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로스앤젤레스와 실리콘밸리의 수도 산호세가 주요 취항 목적지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유럽과 오세아니아 등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하거나 대형 국적 항공사가 취항하지 않는 장거리 노선에 취항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어프레미아는 입사 예정 기장 30여 명을 확보했다. 모두 중국과 중동 등 외국항공사에 근무하고 있는 한국인 기장이다. 입사 예정자 대부분 에어프레미아가 도입하는 중형항공기와 같거나 유사한 기종의 중대형 항공기를 운항 중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일반직과 객실승무원, 정비와 운항 관리, 일반직 채용도 준비 중이다. 면허 후 운항 준비까지는 최소 필요인력을 채용하고 운항을 시작하는 2020년 상반기부터 대규모 채용에 나선다. 에어프레미아의 향후 3년 채용 규모는 930명이다. 채용은 에어프레미아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중장거리 노선 취항을 통해 중국, 일본, 동남아 등지에서 한국을 방문하는 수요가 새롭게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라며 “기존 LCC와의 상생 구도 마련은 물론 인천공항의 허브화 전략에 기여, 대한민국이 아시아-태평양 동북아 지역의 항공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어프레미아는 면허 취득에 앞서 보잉 787-9 도입계획을 밝혔다. B787-9는 기존 항공기보다 기압차를 줄일 수 있으며, 습도는 50%가량 높일 수 있어 쾌적한 기내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B787-9 기내에서 10메가바이트(MB)의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할 계획이다. 

 

강지운 기자 jwbear@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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