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6일 인천 크루즈 시대 첫 포문 연 롯데관광 코스타세레나호
인천 크루즈 터미널 첫 출항한 롯데관광 전세선
10주년 맞아 올해 총 5회 크루즈 전세선 운항 예정
2019-04-26 08:54:31 , 수정 : 2019-04-26 16:45:57 | 김성호 기자

[티티엘뉴스] 크루즈여행은 항상 누군가의 버킷리스트나 여행 중에서도 최고봉으로 선망돼 왔다.


크루즈는 탑승 후 자고 일어난 아침이면 새로운 나라에 도달해있어 기본적으로 편안한 여행을 보장한다. 낮에는 갑판 위로 쏟아지는 태양 아래 느긋하게 선탠을 즐기고 야외 수영장에서 자유롭게 수영을 할 수 있다. 매일 밤마다 망망대해에서 열리는 선상파티와 화려한 쇼와 라이브 공연 등은 선상 여행의 하이라이트다.


크루즈 여행의 묘미는 한 나라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나라를 기항하고 관광할 수 있다. 다양한 기항지 관광은 크루즈 여행 일정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오늘 4월 26일은 한국 크루즈 역사가 새롭게 쓰여지는 날이다. 수도권 최초의 크루즈 전용터미널 인천크루즈터미널이 개항한다. 인천 크루즈터미널은 수도권 최초의 크루즈 전용 터미널로 세계에서 가장 큰 22만5000t급 크루즈선도 수용할 수 있다. 그 첫 출항의 영예는 롯데관광개발이 차지했다.


10여 년간 크루즈 여행 리딩 기업으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해왔던 롯데관광(대표이사사장 백현)은 세계적인 크루즈 선사인 코스타크루즈(Costa Cruise)와 전세선 운항 계약을 맺고 터미널 개항일에 맞춰 출항식을 준비했다. 출항식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 크루즈 관계 부처와 롯데관광개발 관계자 및 지역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백현 롯데관광 대표는 출항식에서 “인천항 크루즈 터미널 개장에 맞춰 저희 롯데관광 크루즈 전세선이 출항할 수 있어서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롯데관광은 10년간 한 번도 쉬지 않고 인천항, 부산항, 속초항 등 국내를 모항으로 하는 크루즈 전세선을 꾸준히 운항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천 크루즈터미널을 모항으로 출항하는 크루즈선의 명칭은 코스타 세레나(Costa Serena)호로 11만 4000t급이다. 총 탑승인원이 승무원 포함 4500명에 달하는 코스타 세레나호는 가로 길이가 290m로 63빌딩을 눕혀 놓은 길이보다 40m나 더 길어 보는 이의 시선을 압도한다. 마치 대형 빌딩이 바다를 항해하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 웅장한 규모만큼 부대시설 또한 다양하다. 한번에 2000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정찬 레스토랑과 뷔페 레스토랑은 까다로운 입맛의 여행객들까지 사로잡고 있으며 전일 해상에 머무르는 날이면 정찬식당에서 코스타 크루들만의 특별 공연도 진행된다.

 



롯데관광의 코스타 세레나호는 개항일인 4월 26일, 인천-상해-후쿠오카-부산을 기항하는 1항차를 시작으로 총 3회 운항한다. 2항차는 5월 1일 부산에서 출항해 속초-블라디보스토크-사카이미나토-속초, 5월 6일 출항하는 3항차는 속초-블라디보스토크-오타루-아오모리-부산 노선으로 운항한다. 총 17일간 8000명의 승객을 태우고 운항할 예정이다.


각 항차마다 일정을 살펴보면 1항차는 인천-상해-후쿠오카-부산으로 중국의 가장 큰 도시인 상해와 아시아의 관문인 일본 후쿠오카가 있다. 중국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세계적인 도시인 상하이는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번에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상하이는 역사적으로 오래 전부터 중국문물의 개방 창구 역할을 해왔으며 황푸 강을 기준으로 푸동과 푸시 지역으로 색다른 전경이 펼쳐진다. 후쿠오카는 한국인들의 인기 여행지의 1,2위를 다툴만큼 높은 방문율을 자랑하고 있으며 먹거리와 볼거리 등이 다양해 지속적으로 인기 여행지의 면모를 유지하고 있다.

 


2항차는 부산-속초-블라디보스톡-사카이미나토-속초 일정으로 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운 유럽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장난꾸러기 요괴 마을 사카이미나토도 주요 기항지에 포함했다. 북러정상회담으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블라디보스톡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유럽이라 불리는 러시아 연해주에 위치한 항구도시다.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종점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명에서 알 수 있듯 '동방을 지배하라'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며 도시 명칭이 내포하는 의미를 반영하듯 러시아 동해 연안의 최대 군항지다.


장난 꾸러기 요괴 마을이란 귀여운 별칭을 가진 사카이미나토는 일본 3대 명산 중 하나인 다이센 산을 끼고있어 '일본의 백사청송 100선'과 '일본의 물가 100선'에 선정될만큼 아름답고 웅장한 풍광을 자랑한다. 일본 특유의 아기자기한 주택으로 가득한 사카이미나토 시 거리 곳곳에는 정겨운 시골 풍경을 느낄 수 있다. 일본 최고 인기 만화인 ‘게게게 키타로’의 캐릭터와 요괴 동상으로 유명세를 타게 됐으며 현재까지 153개의 동상이 세워졌다.
 


뿐만 아니라 사카이미나토 거리에 늘어서 있는 특색 있는 상점들과 먹거리, 사카이미나토역의 요괴 열차 등 어른과 아이를 가리지 않고 빠져드는 매력에 현재 300만명이 넘는 여행객들이 찾고 있다.



3항차는 속초-블라디보스톡-오타루와 아오모리-부산 일정으로 오타루와 아오모리까지 보통의 일본여행에서 한번에 즐기기 어려운 도시들을 함께 관광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롯데관광은 승선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크루즈 내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또 선내 한국어 인솔자 및 기항지 가이드, 한국어 서비스, 한국인을 위한 맞춤형 식단 등을 제공하여 외국어에 대한 부담 없이 크루즈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롯데관광은 이번 3항차 크루즈 전세선 운항 외에 10월에도 두 차례의 크루즈 전세선 운항을 준비해놓은 상태이다. 특히 이번 10월에 출발하는 전세선은 최초로 선보이는 한국/중국/러시아/일본 4개국 일정과 3년 연속 만선의 기록을 달성한 한국/러시아/일본 일정으로 국내 크루즈 역사상 유례없는 대규모 프로젝트가 예고된다. 10월 8일 인천-상해-나가사키-블라디보스토크-속초항을 기항하는 일정과 10월 15일 속초-블라디보스토크-사타이미나토-부산으로 기항하는 크루즈 일정이 예정돼 있다.



하반기 1항차는 인천과 중국 상하이를 거쳐 일본 나카사키,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속초 일정,  2항차는 인천과 중국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일본 사카이미나토, 속초로 들어오는 코스로 상반기 주요 기항지들이 포함도 있다.

 



나카사키는 우리에게 '나카사키 짬뽕'으로 유명한데 반도와 많은 섬들로 이루어져 있는 항구도시다. 항구 자체로도 아름다운 모습을 자랑하지만 항구 주변의 거리도 역사적인 흔적과 음식, 쇼핑 등 여행객들에게 매력적인 장소로 가득하다. 나카사키의 거리는 홍콩, 모나코와 함께 '세계 3대 야경'으로 뽑힌 바 있다. 하지만 이러한 아름다운 모습 뒤에는 히로시마에 이어 2번째로 원자폭탄이 투하된 도시라는 상처를 가지고 있다. 원자폭탄의 투하의 흔적들은 반전의 상징물로 복원되지 않은 채 평화의 상징물로 거듭났다.



한편 10주년 특별 기획 상품인 만큼 롯데관광이 제시하는 프로모션 또한 파격적이다. 10월 8일, 10월 15일에 출발하는 크루즈 상품을 오는 5월 31일 이전 완납하는 고객들에게는 소아무료 및 4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추가로 8명 이상 예약시 3만원, 14명 이상 예약시 5만원, 20명 이상 예약시 10만원의 할인 혜택이 주어지는 단체 예약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이외에도 가족 여행객들을 위해 3/4인실 이용시 일행 중 3번째, 4번째 고객을 대상으로 소아는 30만원, 성인은 80만원의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상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롯데관광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크루즈팀으로 문의 가능하다.

 

김성호 기자 sung112@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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