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관리 까다로운 의약품 수송으로 항공수송경쟁력 높인다
2019-06-03 14:53:35 , 수정 : 2019-06-03 16:43:39 | 강지운 기자

[티티엘뉴스] 의약품은 쉽게 변질되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가 중요하다. 관리가 까다롭기 때문에 의약품을 수송할 수 있는 항공사는 전 세계 18개 항공사뿐이다.


대한항공(KE)은 6월 3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부터 항공 화물로 의약품을 운송할 수 있는 자격을 증명하는 국제 인증인 ‘CEIV Pharma’를 취득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국제 인증을 통해 차세대 물류 분야에서 앞서 나가며 국제화물항공시장에서 경쟁력 우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한항공이 IATA의 CEIV Pharma 인증을 받았다.(사진제공: 대한항공)

 

의약품 항공 운송 시장은 최근 10년간 연평균 5.4%의 시장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차세대 물류 분야이다. 의약품은 일반 화물과는 다르게 백신이나 인슐린처럼 상온에서는 변질될 수 있는 경우가 있어 저온 운송, 냉장 보관을 해야 하는 등 취급 난이도가 높다. 

 

 

IATA의 ‘CEIV Pharma (Center of Excellence for Independent Validators Pharma)’는 의약품 항공 화물 운송업체의 전문성을 증명하는 국제표준 인증으로, 세계적인 운송 전문가들이 의약품 운송 절차와 보관 시설과 장비 및 규정 등 280여 개 항목을 까다롭게 평가해 인증서를 발급한다. 대한항공은 CEIV Pharma 인증에서 중요한 의약품 보관에 필요한 온도 관리를 위해 화물 터미널의 냉장, 냉동, 보온 창고 등 온도 조절 시설의 출입문 개폐 상황 및 화물 입고량에 따른 온도 변화는 물론 정전과 같은 비상 상황까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각 시설의 온도 변화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상황에서의 대응 절차를 수립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협력사 직원을 포함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의약품 전문 교육을 실시하는 등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체계를 마련하였다. 이를 계기로 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은 물론, 국제 항공화물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한층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지운 기자 jwbear@ttlnews.com

 

*2019 서울국제관광산업박람회(SITIF) 공식 온라인뉴스 티티엘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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