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여행사 1월 주요 실적 발표...중국 일본 주춤• 남태평양 好실적
2020-02-05 00:00:02 , 수정 : 2020-02-05 00:20:49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주요 여행상장사들이 2020년 1월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아웃바운드 실적이 전년 동월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양대 홀세일 패키지여행사의 경우 일본지역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악재로 설연휴와 월말까지 취소율이 증가한 중국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주목할만한 점은 남태평양을 제외하고 한국인 단골여행지 대신 장거리 지역들이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나투어는 2020년 1월 해외여행수요(항공권 판매량 20만건 미포함)가 약 18만70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49.7% 감소했다.

 

지역별 비중으로 동남아가 65.1%를 차지해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일본(11.1%) > 유럽(8.0%) > 중국(7.6%) > 남태평양(5.9%) > 미주(2.3%)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증감률에서 일본은 전년 대비 85.8% 감소했고 1월 중순부터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을 받은 중국이 62.2% 감소했다. 그리고 동남아(▽19.1%), 남태평양(▽20.8%), 유럽(▽22.2%), 미주(▽24.2%) 지역도 감소했다.

 

전년 대비 상승세를 기록한 지역은 동계시즌 전세기 상품을 운영 중인 뉴질랜드(▲65.4%), 태풍 피해에서 벗어나 항공 공급석이 증가한 사이판(▲38.7%)이 꼽혔으며 아시아에서는 미얀마(▲47.4%), 인도네시아(▲38.7%), 말레이시아(▲11.2%) 등도 전년 대비 증가했다. 러시아(▲18.3%)의 성장도 눈여겨볼만 하다.

 

2월과 3월 해외여행수요는 전년 대비 각각 65.1%, 54.1% 감소한 상황이다.

 

모두투어네트워크는 지난 1월, 13만 5000명의 해외여행(호텔 및 단품 판매포함)과 12만 4000명의 항공권 판매를 기록했다. 여행상품판매가 마이너스 23.4% 역성장을 기록했지만 항공권 판매가 7.7% 성장을 보이며 대조를 보였다.

 

지역별 여행상품판매에선 사이판을 비롯한 주요 휴양지 인기로 남태평양이 30% 넘는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미주 또한 호텔판매 호조에 힘입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수 개월간 꾸준한 성장을 이어간 대만(+54.7%)과 말레이시아(+42.3%)는 1월에도 인기를 이어가며 동남아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

 

 

 

노랑풍선의 1월 전체 송출객은 패키지 4만 9566명, 항공권 9만 1205명으로 총 14만 771명으로 집계됐다. 6만 510명이었던 2019년과 비교해 근소한 차이지만 패키지 송출 인원이 감소했다.(2019년의 수치는 1월30일 기준으로 한 추정예상치)

 

노랑풍선이 공시한 실적 발췌 

 

지역별 세부사항을 보면 동남아가 전체 62%로 과반수를 차지했으며 중국 8.2%, 일본 3.7%, 유럽 14.9%, 남태평양&미주 11.3%의 비중을 차지했다. 2019년 1월의 경우 중국은 12.5%, 일본은 19%를 차지한 것과 대조해 상품 판매에 많은 변화가 끼친 것을 알 수 있다. 올해 중국과 일본이 주춤한 자리는 동남아와 남태평양이 채웠다.

 

 

 
노랑풍선 2020 지역별 판매 비중 

 

 

한편 롯데관광개발은 2019년 2만4314명 대비 2020년 2만289명(항공권 제외)을 송출했다고 밝히며 전년대비 감소한 수치를 발표했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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