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료 경감에 한숨돌린 면세점…지속적인 정부지원 요청
2020-04-02 16:56:28 , 수정 : 2020-04-02 17:01:05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4월1일 정부가 발표한 ‘제3차 위기관리대책회의’ 개최 결과와 관련 한국면세업계는 공항상업시설 임대료 부담 경감조치에 대해 정부 및 공기업과 면세점업계 간 상생의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가 우려되는 만큼 정부의 이번 조치가 끝이 아닌 시작으로 인식하고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정책을 요청했다.

 한국면세업계 또한 면세점과 연관된 중소·중견 사업자를 위해 상생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도록 할 예정이다.

 

 

 

 현재 한국면세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한 급격한 매출감소 하에 가중되는 5중고를 겪고 있다.

 

 지난 3월의 경우 면세점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54% 감소했으며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출국장 면세점은 전년동기 대비 86%까지 감소했다.

 

 먼저 인천공항공사의 턱 없이 높은 면세점 임대료 및 인도장 영업료를 계속 지적해왔다. 최악의 매출감소 속에 공항 면세점 월 임대료는 885억원, 연 1.1조원에 달하고, 인도장도 전년도의 5% 정도 물량만 인도되나 영업료는 2019년보다 높은 약 700억원 가량을 납부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임대료를 50%까지 감면하거나 인하하는 싱가포르, 호주, 태국, 홍콩, 마카오의 공항들과 상반되는 처지였다.

 

 또한 봄철관광 성수기를 예상하고 3~6개월 전 상품 발주 관행에 따라 대량 발주하였으나 갑작스런 코로나-19 팬더믹상태 진입으로 장기 체화재고를 포함하여 약 3조원의 재고가 쌓여 미판매 재고가 폭증했다.

 

 대규모 매출감소에도 불구하고 고용유지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차원에서 모든 고용인력을 모두 안고 가다 보니, 인건비 부담이 매우 큰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현금 유동력이 떨어지며 상품공급자에 대한 대금지급을 연기하거나 회사 유지를 위해 금융기관 차입자금에 의존중이다.

 

 무엇보다 대기업 면세사업자는 대개 오프라인 유통업종 또는 서비스 사업에 그 뿌리를 두고 있어 공히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의 상거래 메가트렌드의 급격한 변화와 더불어 코로나-19 팬더믹 영향 등으로부터 이미 큰 타격을 받고 있었다. 그룹 전체적으로도 어려움에 처해 있는 가운데, 54% 매출감소라는 초유의 사태에 망연자실한 상태다.

 

 

 

 

이에 따라 한국면세업계는 정부/공기업-대기업-중소기업간 튼튼한 상생협력구조 구축을 주장하고 있다.

 

 한국면세협회는 “그동안 우리 면세업계는 너무나 많은 준조세 부담에도 불구하고 인접국의 거대한 해외수요를 바탕으로 높은 선순환 성장을 도모했다. 하지만 이번 돌발적인 코로나-19 사태로 해외수요가 일시적으로 차단되며, 면세 산업이 갈 길을 잃고 선순환 구조가 붕괴되는 위험에 노출됐다”며 “이번 정부가 발표한 코로나19관련 업종별 긴급지원방안에 담긴 공항상업시설 임대료 부담 경감 조치가 없었다면 우량 대기업 면세점도 함께 무너져 중소기업 납품업체 등 중소·중견업체의 피해도 불가피했을 것”이라고 반색했다.

 

 이어 “사태의 장기화가 우려되는 만큼 이번 정부의 조치는 끝이 아닌 시작이 되어야 하며, 상황이 어려운 시기임을 고려하여 향후 상황이 계속 개선되지 않을 경우, 이번과 같이 정부/공기업이 먼저 적극적으로 업계를 지원하는 후속조치가 계속 뒤따라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정연비 기자 jyb@ttl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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