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세일, 3월 패키지 수요 일본 독식
2016-04-06 15:34:24 | 임주연 기자

▲올해 3월 전년동기대비 수요 증감률 및 지역별 비중 (가나다순)

 

1분기 총 해외여행객은 35만5000여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가 늘어났다. 이번 분기에는 일본지역 송출객수가 크게 늘어났고, 유럽지역 송출객수가 줄었다.

 

3월 모두투어·하나투어는 전년 동기 대비 해외송출객이 늘었다고 전했다. 3월 해외여행수요는 모두투어는 9만9000명(3.1% 성장), 하나투어는 21만2000명(25% 성장)이다. 항공권 송출객은 모두투어 6만명(38.6% 성장), 하나투어 1만4천명(10.2% 성장)이다.

 

▲후지 시바 사쿠라 축제. 자료제공=JNTO

이번 성장을 견인한 여행지는 단연 일본이다. 하나투어는 일본 송출객 성장률이 전년동월대비 87.5% 늘었다고 전했다. 또 전체 패키지 여행상품 중 일본상품이 40%를 차지하며, 하나투어 패키지 볼륨성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하나투어는 도쿄와 오사카가 성장의 중심지였다고 전했다.

 

모두투어는 일본 항공권 성장률이 89.9%로, 약 90% 가까이 성장했다고 전했다. 패키지 송출객 중 일본 패키지 송출객은 약 20% 정도다.

 

그러나 일본여행 붐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일본정부관광국(JNTO)는 “작년 엔저현상으로 여행경비가 저렴해졌고, 방일여행객이 400만명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미 여행한 곳인만큼, 재방문을 끌어내야 하는 필요가 생겼다”고 전했다.

 

▲몽 생 미셸 수도원

서유럽 여행 성수기를 앞두고 업계 관계자들의 시름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1분기에서는 유럽 여행 수요가 급격히 줄었다. 유럽 패키지 송출객수는 하나투어가 3.4% 성장, 모두투어는 잇따른 악재 영향으로 21.0% 감소했다고 전했다.

 

파리테러 이후 이어진 브뤼셀 테러의 영향 때문이다. 브뤼셀은 파리보다 유명한 관광명소는 아니지만, 환승요충지로서 비즈니스 고객들의 경유지로 다양한 회의가 열리는 곳이다. 브뤼셀 테러 직후 호텔사용률은 약 25%가 감소했고, 이어 런던과 파리의 호텔 사용률이 50% 넘게 급락했다.

 

올해 초 UNWTO는 3.5%~4.5% 정도 유럽 여행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테러 이후 한 영국여행사는 작년보다 5% 여름예약률이 줄었다고 전했다.

 

현재 영국은 브뤼셀에 대한 여행 경보를 해제했다. 벨기에는 지난주 테러 경보 수준을 두 번째 단계로 내렸지만, 여행객의 우려는 당분간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임주연 기자 hi_ijy@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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