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발렌타인데이는 어떻게 다를까?
2018-04-17 15:53:28 , 수정 : 2018-04-17 22:20:34 | 권기정 기자

[티티엘뉴스] 4월 23일은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 이며 스페인의 발렌타인데이라 불리는 성 조르디의 날이기도 하다.

 

이날이 '세계 책의 날'이 된 것은 1616년 스페인의 소설가 세르반테스와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가 공교롭게도 동시에 사망한 날이 4월23일에서 유래된 것이다. 여기에 4월 23일은 카톨릭 성인 중의 하나인 성 조지(스페인명 조르디)의 축일이기도 하다. 스페인의 도시 바르셀로나가 속해 있는 까탈루냐 지방의 수호 성인으로 추앙받고 있는 성 조르디의 날’(St.Jordi’s day)에는 이날 책을 사는 사람에게 꽃을 선물하는 풍습이 있다. 

 

 ‘성 조르디의 날’(St.Jordi’s day, 4월 23일)은 스페인 북동부 카탈루냐 지방의 수호성인인 '성 조르디'가 용을 물리치고 공주를 구한 날로 알려져 있다. 이날이 되면 남자는 여자에게 장미를, 여자는 남자에게 책을 선물하며 사랑과 지성을 나누기 때문에 '카탈루냐의 발렌타인데이'로 불린다. 바르셀로나가 속해있는 카탈루냐 관광청은 처음으로 한국에서 성 조르디 날을 소개하며 오는 21일과 22일 이틀 동안 서울 교보문고 광화문점과 서울로 7017 두 곳에서 ‘산 조르디의 날’을 연다고 밝혔다.

 

 

오는 4월 21,22일 양일간 오후 1시~4시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는 선착순으로 책구입 고객에게 장미꽃을 증정하고, 카탈루냐 관광청이 준비한 기념 토트백을 증정할 예정이다. 서울로 7017 장미무대에서는 21일 오후 1시~4시 사이에  선착순으로 장미꽃 증정과 토트백 증정 이벤트, 카탈루냐 전통 요리 시식 행사 등이 열린다. 더불어 프랑스 출신 세계적 유명 사진작가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Yann-Arthus Bertrand)의 ‘하늘에서 본 카탈루냐’ 야외 사진전이 서울로 7017에서 4월 19일부터 5월 2일까지 열린다. 21일에는 여행작가이자 방송인 손미나의 저자 사인회와 룰렛을 통한 여행 경품 행사가 열린다.

 

▲ 카탈루니아 지방의 독특한 전통인 인간탑 쌓기 

 

▲ 카탈루니아 지방의 대표 도시인 바르셀로나의 성가족 성당 

 

부대행사로 카탈루냐 전통 음식을 소개하는 레스토랑 소브레메사의 카탈루냐 전통 요리 시식 행사, 렌페-SNCF(스페인-프랑스 기차여행)를 포함한 바르셀로나와 카탈루냐의 여행 정보 등이 제공되는 등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권기정 기자 john@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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