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투어]달음박질하며 여행하는 괌 국제 마라톤 대회
4월 10일 PIC괌 인근 이파오 비치 개최
2016-03-24 10:59:01 | 편성희 기자

여행은 마음을 풍요롭게 한다. 관광, 휴양, 체험, 만남, 대화 등 여행하며 하는 모든 행동은 여유롭기만 하다. 운동 역시 여행과 밀접하다. 여행지에서 낯선 사람과 땀 흘리며 소통하는 운동은 여행의 별미다.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단련하는 글로벌 건강투어, 이번엔 마라톤이다. /편집자 주)


마라톤(Marathon)은 ‘올림픽의 꽃’이라는 애칭을 갖고 있다. 올림픽 하면 그리스(Greece)다. 무려 기원전 49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아테네와 페르시아의 전쟁에서 기쁨의 승전보를 알린 ‘장거리 달음박질’이 올림픽 마라톤의 유래다. 마라톤은 기초체력을 다지는데 유용하다. 허벅지와 종아리 근육을 조화롭게 강화하는데 일조한다. 점프력도 향상한다.

 

◆마라톤 코스는 관광코스

마라톤은 눈을 풍요롭게 하는 운동이기도 하다. 세계적인 마라톤대회 코스는 모두 관광지를 중심으로 잡는다. 1년에 열 차례나 국제 마라톤 대회를 개최하는 이스라엘에서는 엔게디, 텔 아비브, 예루살렘 등 유명 관광유적지를 코스로 기획한다. 미국의 보스톤, 괌, 일본의 도쿄…, 우리나라만 해도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경주국제마라톤대회, 춘천국제마라톤대회 등 관광지를 통과하는 코스로 구성하고 있다.



마라토너는 탁 트인 해안가를 지나거나 푸른 숲을 병풍 삼기도 한다. 무한량의 음이온을 방출하는 폭포를 지나갈 때는 활력이 샘솟는 것을 느낀다고 한다. 마라톤대회 코스는 일반인에게도 동일하게 적용한다.


최근에는 국제마라톤대회 개최 시기에 맞춰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일반인이 늘고 있다. 동호회를 중심으로 대회에 참가하는 수준에서 친구끼리, 연인끼리 건강마라톤을 즐기는 여행으로 급격하게 확산하는 형국이다.

 

◆여행자 참가 비중 매년 증가

지난 3월에는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국제마라톤대회를 개최했는데, 일반인 참가자 비중이 20%를 넘었다. 여행지에서 색다른 체험을 하고 싶은 여행자의 바람이 투영되는 현상이다. 4월에는 괌 국제마라톤대회가 10일에 개최한다. 괌 국제마라톤대회는 일반인, 특히 한국인, 일본인 관광객의 참가 비중이 높은 편이다.


괌의 랜드마크로 불리는 PIC가 괌 마라톤대회를 일반인에게까지 전파한 공이 크다. PIC는 20년 전 ‘PIC 괌 단축 마라톤’으로 시작해 2013년에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International Association of Athletic Federations)으로부터 국제대회로 공식 인증을 받았다. 지난해 4월 12일에 열린 제 3회 괌 국제 마라톤에서는 우리나라, 일본, 호주, 중국, 네덜란드, 필리핀 등 16개 국가에서 약 3200여 명의 전문·일반인 선수가 참가했다. 그중 우리나라 사람은 415명에 달했다. 1회 139명, 2회 345명, 3회 415명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성적도 탁월하다. 지난해 여자 풀코스 1위를 한국인 류승화 씨가 차지했는데, 3시간 8분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남겼다. 한국인의 승부근성은 괌에서도 통했다.

 

◆4월 10일, 괌 국제마라톤대회 개최

제4회 괌 국제 마라톤은 올해 4월 10일 괌에서 유명한 해변인 ‘이파오 비치’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만 14세 이상이면 풀코스에 도전할 수 있고 10km와 5km는 부모와 함께라면 나이에 상관없이 참가할 수 있다. 특히 5km에 도전한다면 연예인 유인나 씨(▼사진)와 함께 이파오 비치를 달릴 수 있다. 괌 국제마라톤사무국 관계자는 “유인나 씨는 괌 국제마라톤대회 5km 부문에 참가신청을 했다”고 귀띔했다.



괌 국제마라톤 사무국(이하 사무국)은 늘어나는 한국인 참가자를 위해 한국어 홈페이지를 오픈했다. 홈페이지에서는 대회, 이벤트, 참가자 등록 등을 할 수 있다. 이번 대회 참가신청은 3월말까지이다. 참가비가 있는데 시상식 연회, 기념 티셔츠, 완주증 비용을 포함한다. 괌 국제마라톤 사무국은 “괌 국제 마라톤의 수익금 일부는 괌 자연보호 등 관광산업 보호 및 발전에 사용한다”고 밝혔다.


일정상 아쉽게도 참가하지 못하는 사람은 유명 마라토너 또는 스타의 역동적인 모습을 보며 눈 호강을 할 수도 있다.


마라톤대회에 한국인 참가자 수가 늘어나자 마라톤대회 특집 여행상품도 생겼다. 마라톤대회, 항공, 호텔, 관광 등을 엮은 단체여행상품이다. 괌의 특성상 단체여행이라고 해도 자유시간이 충분한 세미패키지형태의 상품이다. 여행포털 여비닷컴 이승종 이사는 “마라톤과 휴양 두 가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실속 있는 구성으로 여행상품 구성내용에 따라 가격에 차이가 있다”고 분석했다.

 

◆흥겨운 식전후행사, 대회 아닌 축제

괌 국제 마라톤 대회의 공식 협찬사인 PIC괌은 대회 이틀 전인 8일 정오(12시)부터 리조트 내의 파빌리온에 엑스포(Expo)를 연다. 마라톤 참가자는 엑스포에서 대회 패킷을 수령할 수 있고, 일반인들은 괌의 전통문화, 스폰서 소개, 마라톤 관련 기념행사, 기념품 등을 관람할 수 있다.


10일 새벽 3시부터는 대회 식전행사로 치어리더 댄스, 괌 전통 파이어댄스공연단의 축하공연이 벌어진다. 대회를 마친 후에는 시작지점이자 도착지점인 이파오 비치에서 뒷풀이(After Race Event)를 오후 내내 진행한다. 이파오공원 내 특설 무대에서는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며 라이브 음악과 다양한 식음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3회 대회 참가자 강미숙 씨는 대회 분위기를 다음과 같이 소회했다.

“화려한 조명 터널과 커다란 전광판, 그리고 심장박동 수를 높이는 비트의 음악까지 더해지니 ‘클럽’이 따로 없었다. 치어리더의 댄스가 이어지자 참가자와 응원객이 한데 어우러져 사진을 찍고 춤을 추며, 서로를 격려했다. 달리기가 아닌 ‘즐기기’다.”

 

[괌 국제 마라톤 대회, 100% 즐기는 팁]
 

01. 참가신청은 전년도 10월부터 받는다.

빠를수록 경비는 줄어든다. 같은 항공기 이코노미석, 리조트 룸이라도 요금은 천차만별이다. 먼저 차지한 자가 ‘위너(Winner)’다.

 

02. 협찬지 숙박이 아무래도 유리하다.



PIC괌 리조트(▲사진)는 대회 엑스포 및 식전행사, 식후행사를 협찬하고 있다. 이파오 비치와는 걸어서 5분여 거리밖에 안 된다. 참고로 유인나 씨도 PIC에서 머문다는 소문이다. PIC괌은 골드카드로 유명한 올인클루시브 리조트로 워터파크 시설 및 레포츠 서비스가 탁월하다. 

 

03. 쿨토시를 준비하자.

따가운 햇살이 가득한 괌이다. 아침 일찍 출발하기 때문에 더위는 버틸 수 있지만, 햇볕을 버틸 재간은 부족하다. 피부가 상하지 않도록 쿨토시를 착용하거나 선블록을 듬뿍 바르는 것이 좋다.

 

04. 즐겨라.

국제대회라서 완주하면 공식 인증을 받는다. 완주는 필수지만 승부는 잠시 잊고 경치를 감상하며 천천히 완주하는 것도 마라톤여행을 100% 즐기는 팁이다.
 

괌 마라톤대회 참가 및 괌 마라톤여행 문의= www.guaminternationalmarathon.co.kr

 

사진= 괌 국제마라톤 사무국, 괌PIC

글=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괌국제마라톤대회 #마라톤 #괌여행 #괌PIC #티티엘뉴스 #휴양지 #태교여행 #신혼여행 #자유여행 #올인클루시브 #골드카드 #배드민턴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