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사업 활발한 유통업계
2018-09-01 06:46:30 , 수정 : 2018-09-01 12:56:07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소비를 유도하는 프로모션과 별도로 기업체들의 사회공헌사업도 활발히 진행중이다.
 

과거 연말연시에 단기적인 기부나 일일 연탄 배달 등 다소 소극적인 활동이 주를 이뤘다면 관광 연계 사업부터 가정에서 버리기 어려운 포장재 수거나 나눔바자회 등 장기적이면서 대규모의 행사들을 적극적으로 진행하는 점이 신선하다.

 

롯데면세점, 한국 문화 탐방 지원
 

롯데면세점-메디힐 글로벌 엠버서더 한국문화탐방 1회차 프로그램에 참여한 외국인 유학생들이 공주한옥마을에서 백제 전통의상을 입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롯데면세점은 외국인 유학생 100여 명으로 구성된 ‘글로벌 앰버서더’와 함께 지난달 29일과 31일에 걸쳐 충남 부여와 공주 등지에서 한국 문화 탐방을 진행했다.
 

글로벌 앰버서더’는 롯데면세점이 메디힐장학재단과 협업을 통해 약 10억원을 들여 진행중인 사회공헌프로젝트로 지난 3월 발대식을 가졌다.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양사는 1년간 42개국 약 400여 명의 재한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국내 관광 체험을 지원하며 세계에 한국 관광의 매력을 알리고 있다.
 

부여와 공주가 첫번째 탐방지로 선택된 배경은 지난 201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음에도 많이 알려지지 않은 백제의 문화유산을 알리기 위함이었다.


이번 기회로 ‘글로벌 앰버서더’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보고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며 충남 부여의 백제역사문화단지와 부소산성 및 백마강을 거쳐 공주한옥마을에서 전통 문화 체험을 진행했다.


이후 1년 동안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경험한 후 외국인의 시선으로 만드는 한국 우수 관광코스 및 낙후 관광 시설에 대한 개선 의견 등을 보고서로 작성하게 된다. 우수 보고서로 선발되면 롯데면세점과 메디힐장학재단이 별도 시상하며 향후 한국 관광 발전을 위한 롯데면세점 사회공헌사업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百 천호, 친환경 캠페인 진행

 

현대백화점 천호점에서는 ‘아이스팩 재활용 친환경 캠페인’을 오는 2일까지 진행중이다. 아이스팩은 식품 배송시 반드시 들어가는 포장재중 하나로 버릴 때 내용물은 버리고 외부 비닐 포장은 분리 배출해야 하지만 과정이 번거롭기 때문에 아이스팩 전체를 버리거나 냉동실에 쌓아놓고 있다.
 

현대백화점 측은 가정에서 처치 곤란인 ‘아이스팩’을 회수해 고압 세척 후 식품 협력업체에 무상 전달해 재사용할 계획이다.
 

타사에서 제품을 구입할때 받은 아이스팩들도 크기 및 종류에 상관없이 수거한다. 5개 이상 아이스팩을 기부하는 고객 중 순착순 500명에게 현대백화점 상품권 5000원을 증정하고 20개 이상 가져오는 고객에게는 추가로 ‘스마일리 머그컵’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환경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아이스팩 수거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며 “고객들이 쉽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친환경 활동을 다양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홈쇼핑 나눔 바자회
 

롯데홈쇼핑은 잠실 롯데월드타워 특설매장을 비롯해 ‘아름다운 가게’서울 지역 26개 매장에서 ‘아름다운 하루’ 나눔바자회를 지난달 29일 진행했다.
 

지난 2004년부터 ‘아름다운 가게’와 함께 진행된 이번 바자회는 롯데홈쇼핑이 기증한 물품을 임직원들로 구성된 ‘샤롯데봉사단’이 직접 판매하며 수익금은 사회적기업 지원금으로 쓰인다. 현재까지 총 25회 진행됐으며 95000여 개, 53억 상당의 물품이 기부됐고 매회 3000여 명이 방문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특별히 많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아름다운 가게’ 매장 외에도 롯데월드타워 특설매장에서 동시 진행됐다. 예년보다 기부품목을 다양하게 편성해 TV, 온라인몰 등의 인기상품 8000여 개, 5억원 상당의 물품이 기증됐다. ‘샹티’, ‘페스포우’ 등 롯데홈쇼핑의 단독브랜드를 비롯해 ‘휘슬러’, ‘스타우브’등 해외 유명 주방용품, ‘온수매트’, ‘구스이불’ 등 겨울 난방 용품 등 주부 고객 선호도가 높은 제품들이 바자회에서 선보여 호응이 뜨거웠다.
 

그밖에‘샤롯데봉사단’이 직접 판매 및 안내 등 자원봉사했고 각 관계자들이 참석한 기부 물품 전달식도 진행됐다.


한편 당일 수익금은 사회적기업의 홈쇼핑 입점 및 상품 판매 방송 지원기금으로 활용된다. 롯데홈쇼핑이 지난 7월 서울시와 체결한 우수 사회적기업 발굴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에 따라 다각도에서 사회적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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