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리아나 트래블버블 사전답사 기획 르포 ①] 사이판 출국시 필요 서류 및 사이판 입국 과정
2021-07-31 17:07:13 , 수정 : 2021-07-31 21:10:47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2021년 7월 한국-북마리아나 트래블버블이 극적으로 체결되면서 한국인 백신 접종 완료자들의 사이판 관광이 허용됐다.

이에 마리아나관광청은 24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여행 상품 판매 준비를 위해 주요 여행사 대표 및 실무자, 미디어, 인플루언서들로 구성된 사전답사 대표단을 지난 17일 마리아나 현지로 파견했다.

기자는 트래블버블 사전답사 대표단 참여 기회를 얻어 국내 여행사의 사이판 상품 담당자들과 사이판 입국 준비부터 마리아나의 방역 체계와 환경, 각종 관광 인프라 등을 돌아보며 트래블버블 패키지 여행 상품으로 사이판을 여행하는 여행객들이 겪는 대부분의 절차들을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경험하고 그간의 과정을 시리즈 기획 기사로 소개한다.

 

글 싣는 순서 

☞ [한-마리아나 트래블버블 사전답사 기획 르포 ①] 사이판 입국 준비 및 과정

[한-마리아나 트래블버블 사전답사 기획 르포 ②] 사이판 숙소 점검 : PIC 사이판

[한-마리아나 트래블버블 사전답사 기획 르포 ③] 사이판 숙소 점검 : 켄싱턴 사이판 호텔

[한-마리아나 트래블버블 사전답사 기획 르포 ④] 사이판 현지 관광 스팟 및 인프라 상황 

[한-마리아나 트래블버블 사전답사 기획 르포 ⑤] 사이판 출국 및 인천 입국 과정

 

◆ 입국 필요 서류 사전 준비 

사이판 입국시 사전에 준비해야 할 서류로는 병원에서 발급받은 PCR영문음성확인서ESTA 비자(마리아나 입국 전 온라인 등록), 필수건강신고양식(mandatory declaration form, 마리아나 입국 전 온라인 등록)이다. 물론 백신접종자는 영문접종증명서도 함께 발급받아야 한다. 

여권사본을 우선 제출한 후 빠른 수속을 위해 ESAT 비자 가입이 권유됐다. 이전에는 가입하지 않아도 입국 수속이 가능했지만 예년보다 보다 거쳐야 할 절차가 많아지면서 편의상 사전 가입이 필요하다. 

특히 사이판 입국 72시간 내 해야 할 것은 필수건강신고양식 PCR 검사다. 

필수건강신고양식은 사이판 입국절차 간소화를 위해 사전에 마리아나 주정부(CNMI Governor)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접수하도록 권고되고 있다. PCR검사를 진행 후 바로 등록하는 것이 순서상 편하다. 

PCR 검사는 출국 72시간부터 시행된 검사만 인정되고 있기에 검사 시점을 정확히 계산해야 한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 병원마다 영문 음성 검사 결과지 발급이 되는지 사전에 확인이 필요하며 검사 역시 사전에 예약이 되는지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는지 파악이 필요하다. 

PCR 영문 음성 검사서의 경우 검사하는 병원마다 각자의 양식으로 발급하기 때문에 각 개인이 발급받은 증명서에는 아래 사항들이 기재되어 있는지 확인이 필수다. 수도권 지역의 병원들은 다수의 해외 출입국자들 방문으로 영문 결과지 발급이 원활하지만 간혹 항목이 생략돼있는 경우도 있으니 발급 직후 세부 내용 확인은 필수다. 

* 여권과 동일한 영문이름

* 여권번호

* 검체 체취 방법 (Nasopharyngeal 또는 Oropharyngeal)

* 병원 정보 (병원명, 의사명, 주소 및 병원 직인 필수)

* 검체 체취 시간 (출발 전 72 시간 이내, 날짜)

* RT-PCR test 임이 표기되어 있어야 함

* 테스트 결과

 

입국 과정이 코로나19 이전보다 복잡해졌다고 느껴질 수는 있겠지만 여행사 안내대로 따르면 착오없이 보다 세심한 입국 준비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개별적으로 헷갈리거나 어려운 사항은 여행사 문의를 통해 바로 해결할 수 있는 점도 큰 메리트다. 

 


▲카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에서 발급받은 기자의 영문 PCR 검사지 


▲사이판 방문시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했는데 이륙 전 기내를 소독하는 기체가 분사됐다. 승무원들 모두 유니폼 위에 방호복을 추가로 입고 기내 서비스를 제공했다. 

 


사이판 공항 착륙전 이미그레이션에 제출하게 되는 간단한 입국 서류 작성이 기내에서 이뤄졌다. 

 

사이판 도착 후 주요 입국 과정 

 

사이판에 도착 후 보통처럼 이미그레이션을 지나면 사전에 온라인 필수건강신고양식을 작성했는지 체크하는 곳이 나온다. 


▲ 국내와 달리 마리아나 현지 검역관들은 상대적으로 한국 방문객들에게 여유있는 태도를 보였다. 세관을 제외하고 사진 촬영도 허용하기도 했다. 
 


▲마리아나 주정부 홈페이지에서 필수건강신고양식을 작성 완료하면 이와 같이 종료 화면이 나온다. 

 

필수건강신고양식 링크 작성을 완료 후 개인당 2개의 번호를 발급받았다. Confirmation ID는 접수번호이고, Confirmation ID(5-Day Testing)는 사전답사 대표단이 일정 5일차에 받게 되는 중간 PCR검사를 진행할 때 필요한 번호다.

현지에서 자동으로 조회가 되긴 하지만 입국 전 종료 완료된 화면을 캡쳐해놓으면 비상시 해당 직원에게 보여주고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 

이곳에서의 과정이 끝나면 평상시 입국처럼 세관을 지나고 출국장을 나와 준비된 차량으로 숙소로 이동하게 된다. 



▲현재 괌을 제외하고는 한국인만 입국하고 있기 때문에 사이판 공항 자체는 한산하고 거리두기 동선 표시도 잘 되어 있다. 

 


▲ 사이판에서의 첫 숙소인 PIC 사이판으로 이동시 탑승한 방역 차량 외부


▲ 첫 숙소인 PIC 사이판으로 이동시 탑승한 방역 차량 내부. 사전답사 대표단에는 백신미접종자들이 섞여있어 CHCC(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격 기관)에서 파견된 차량으로 이동했지만 백신을 접종한 여행객들은 여행사들의 방역처리된 차량으로 이동하게 된다. 

 

사이판 공항 자체가 현지 직원을 제외하면 한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온 방문객들 외에는 사람이 없어서 거리 유지가 가능하고 동선 겹침이 없었다. 2018년 마리아나 일대를 휩쓸었던 태풍 위투 이후로 공항의 시설도 깔끔하게 보수된 느낌을 받았다. 

북 마리아나 사이판 =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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