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관광재단, 국내외 2100명 대상 랜선여행 콘텐츠 선호도 조사
비짓서울TV 구독자 2천 명이 답한 랜선여행 선호도... 문화체험, 음식, 서울의 등산코스 순
응답자 69%,  팬데믹 이후에도 랜선여행 콘텐츠는 필요하다고 응답
2021-12-27 18:52:06 , 수정 : 2021-12-27 19:33:54 | 이상인 선임기자

[티티엘뉴스]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2021년 국내외 비짓서울TV 채널 시청자 2,152명 대상으로 ‘랜선여행’ 인식조사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의 매력적인 도보 여행 코스를 브이로그 형태로 소개한 비짓서울TV의 ‘설이-LOG’ 영상. 서울의 문화체험 및 식도락 코스 소개 편은 특히 인기를 모았다


이번 조사는 랜선여행에 대한 국내외 잠재관광객들의 인식은 어떤지 그리고 어떤 형식과 내용의 랜선 콘텐츠의 선호도를 질문했으며, 비짓서울TV 채널 시청자를 대상으로 11.24~12.5에 걸쳐 12일간 진행, 국내외 총 2,152명(내국인 198명, 외국인 1,954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랜선콘텐츠에 대한 인식과 선호도를 조사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조사는 서울관광 공식 유튜브 채널인 비짓서울TV 글로벌 구독자들을 대상으로 했다.


서울관광재단은 글로벌 팬데믹으로 전세계의 관광이 멈춘 2년여 동안, 서울을 그리워하는 글로벌 팬들을 위해 서울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랜선여행 콘텐츠를 다양하게 제공해왔다. 


서울 랜선 여행의 허브 역할을 해 온 서울관광 공식 유튜브 채널 비짓서울TV는 서울의 다채로운 풍경부터 드라이빙, 캠핑, K-POP 등 다양한 주제의 콘텐츠들을 4K/8K의 고화질 영상, 360°VR, ASMR 등 최신 촬영기법을 동원해 제작 및 송출하며 생생한 서울 풍경과 소식을 랜선으로 전해왔다. 


설문 결과, 비짓서울TV 채널의 주요 방문 목적으로는 서울에 대해 알고 싶어서라는 응답을 26.3%가 1위로 꼽았다. 글로벌 팬데믹 상황에서도 서울에 대한 글로벌 관광객들의 관심과 호감도가 여전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뒤이어 제공하는 콘텐츠와 영상이 흥미로워서(19.8%), 유명인이 영상에 나와서(19.2%), 서울 여행을 계획 중이어서(16.9%) 순으로 집계됐다.  비짓서울TV의 콘텐츠 중에서는 브이로그, ASMR 그리고 풍경 영상 등 잔잔한 콘텐츠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비짓서울TV의 ‘Drive Through Seoul’ 시리즈는 서울의 주요 드라이브 코스를 달리는 드라이빙 영상으로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송출되어 더욱 생동감을 더했다


가장 선호하는 콘텐츠 유형으로는 브이로그(37,5%)가 1위를 기록했으며, ASMR(13.8%), 풍경영상(13.4%), 드라이브(9.7%), 예능형(9.4%), K팝 콘텐츠(8.4%), 다큐형(7.9%) 순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이 시청하는 콘텐츠의 시청 이유로는 여행, 관광을 위한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20.1%), 영상에 나오는 명소들을 가보려고(19.7%), 직접 관광하는 기분이 들어서(12.5%) 순으로 응답했다.


서울 랜선여행 콘텐츠의 시청자들은 직접 가보고 싶은 명소의 모습을 확인하기 위해 영상을 시청하며, 차분히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잔잔한 분위기의 영상을 선호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가장 보고 싶은 서울관광 콘텐츠로는 문화체험(18.5%)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음식(14.6%), 서울의 산 및 등산코스(12.9%), 실시간 쌍방향 여행(12.1%)이 상위를 기록했다. 
 



문화체험 및 음식 뿐 아니라, 서울의 등산코스 관련 콘텐츠에 높은 응답을 보여 팬데믹 이후 국내 MZ 세대들의 등산 열풍과 같은 자연과 체험을 결합한 관광 콘텐츠에 대한 글로벌 선호를 확인할 수 있었다.


선호하는 K팝 콘텐츠 유형을 묻는 질문에는 스타의 뷰티/패션(27%)이 가장 많은 응답을 얻었으며, 그 뒤로 다양한 악기로 노래커버(22.2%), 댄스커버/챌린지(18.5%), 스타와 관련된 장소(14.9%) 순으로 집계됐다. 




▲따로 또 같이 서울 내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캠핑을 ASMR 형태로 소개한 ‘Seoul Vibe Camping’ 콘텐츠는 큰 호응을 얻었다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서울 랜선여행 콘텐츠가 필요하다(68.8%)는 답변이 우세했으며, 그 이유로 응답자들은 여행지 정보를 미리 알 수 있어서(24.3%), 시간, 비용 제약 없이 여행을 간접적으로 즐길 수 있어서(22%)를 우선적으로 꼽았다. 위드 코로나 시대와 함께 관광이 재개된다고 하더라도 랜선 콘텐츠에 대한 수요와 필요는 여전히 지속될 것이라는 얘기다. 


VisitSeoul TV 콘텐츠에 대한 신뢰도와 지속 방문 및 구독 의향, 추천 의향 등 전반적인 만족도는 72% 이상으로 우수하게 집계되었다. 더불어 랜선 콘텐츠 시청 후 서울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졌다는 응답 78.2%, 서울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다는 응답 78%, 직접 가보고 싶어졌다는 응답 73%로, 랜선콘텐츠가 도시 브랜딩과 이미지 제고에도 매우 긍정적으로 기능하는 것을 알수 있었다.


수요자 눈높이에 맞춘 마케팅을 위한 랜선 콘텐츠 만족도 조사를 요청한 바 있는 서울특별시의회 김경 의원은 “응답자의 78%가 일주일에 1회 이상, 24%는 매일 1~2회 비짓서울TV를 방문한다고 답할 정도로 꾸준하고 적극적인 글로벌 구독자가 많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구독자의 선호를 반영하고 소통하는 채널 운영이 서울관광의 브랜드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혜진 서울관광재단 스마트관광팀장은 “글로벌 시청자들의 선호와 트렌드를 반영한 고품질의 랜선 콘텐츠를 보다 적극적으로 생산하고 확산하며 서울관광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고 팬데믹 이후 관광시장 활성화 시기에 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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