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WO호텔, “중국인 안 받습니다”
[인터뷰] 주철생(周哲生) WO호텔 부사장
2016-06-28 11:13:48 | 임주연 기자

대만 가오슝(Kaohsiung, 高雄(고웅)) 열대 기후에 지친 도시인에게는 호텔이 가장 반가운 코스다. 그 중에서도 바(Bar)가 멋진 호텔, ‘WO호텔’은 젊은 여행자의 입맛에 맞는 호텔이다. 주철생(周哲生) WO호텔 부사장(▼사진)을 만나 WO호텔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WO’의 뜻이 무엇인가?

“WO(窩)는 중국에서 가까운 이웃을 의미한다. 우리 호텔은 세계 각지 젊은이들을 이웃처럼 편안하게 맞이하길 원한다.”

 

 

-한국인 숙박객수는 얼마나 늘었나.

“영업한 지는 2년 정도 되었다. 2년 전과 비교해 3배~5배 증가했다. 가오슝에서는 보통 20~30년된 호텔이 많은데, 이렇게 깨끗한 신식호텔을 찾기 힘들다. 또한 젊은 층의 취향을 고려해 디자인했다.”

 

-마케팅 전략이 있나.

“이제 시작하는 호텔인지라, 인프라나 경험이 없다. 한국어 가능 직원을 3명 정도 찾고 있다. 다만, 7월부터 중국인 관광객을 받지 않을 예정이다.”

 

-중국인 관광객이 차지한 비율은.

“보통 대만의 호텔에서 80%는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차지한다. 우리 호텔도 마찬가지였다.”

 

-왜 안 받는건가.

“가격압박 때문이다. 에이전트끼리 의견이 충돌한다. 호텔이 원하는 방향은 무시한 채 가격을 저렴하게 받게 한다. 또한 중국인관광객으로 인한 호텔의 질 저하 문제도 있다. 말소리가 크고, 객실 보존상태가 훼손되는 경우가 있다.”

 

-중국인 투숙객 안 받겠다니, 그만큼 자신감이 있는 건가.

“한국여행업계에 기대가 크다. 앞으로 미래를 봐서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

 

-한국여행객에게 지정하는 가격은.

“동남아 투숙객 손님보다는 가격 저렴하게 연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E다른 정책을 구상중이다.”

 

-WO호텔은 하나인가.

“본사는 웨이하오라는 타이베이 회사다. 영화관 등 다양한 업종에 투자하고 있으며, 호텔은 WO호텔 가오슝이 유일하다.”

 

-WO호텔이 있는 가오슝 자유여행객은.

“지금까지는 가오슝이 관광으로 크게 알려지지 못한 지역이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언젠가는 가오슝이 세계에서 손꼽히는 명소가 될 잠재력이 있다. WO호텔은 이러한 가오슝 관광발전을 위해 가오슝 관광지도·먹거리 지도 등을 제작할 예정이다.”

 

■호텔 개요

조식시간=6:30~10:00

점심시간=11:30~14:00

석식시간=17:30~21:00

세미나실 수용인원=30명~100명

주소=No.394, Qixian 2nd Rd., Qianjin District Kaohsiung City 801, Taiwan

전화=886-7-956-0605

홈페이지=www.hotelswo.com

 

대만=임주연 기자 hi_ijy@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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