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분석2] 최고의 성장률 보이는 마카오 여행 시장
마카오 카지노에서 엔터테인먼트 목적지로 진화 중
한국인 관광객 연간 20% 급증...중화권 시장 맹주로 성장
2017-08-01 11:25:54 | 양재필 기자



마카오 여행관광시장은 무서운 속도로 팽창하고 있고, 중국 본토 및 중화권을 제외하고는 한국이 그 주요 축을 담당하고 있다. 그렇다면 마카오 여행시장이 전에 없던 성장률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마카오정부관광청 조사에 따르면 마카오 관광 시장 성장의 자체 요인으로는 신규 호텔이나 어트랙션 등 세련된 인프라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라 재방문객과 가족방문객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점을 들고 있다.
외부적으로는 한국인들의 중국과의 정치적 문제로 인한 반사효과와 동남아시아의 불안정한 치안 상황의 대안으로 마카오 시장의 가치가 돋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마카오 단일 관광지(Mono Destination)으로 진화 중


마카오는 기존 홍콩과 연계된 목적지로서의 대안보다 단일 목적지로서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마카오에 방문한 여행객들의 평균 체류 기간은 1.2일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숙박을 연계한 방문객들은 1600여 만 명, 평균 체류일수가 2.1일로 그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마카오가 홍콩 연계 목적지로서의 지위를 유지하면서, 단일 FIT 목적지이자 경유지로서의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마카오 시장 최고 VIP는 역시 한국인


마카오 여행 시장의 주요 손님은 누구일까. 지난해 마카오관광청 자료에 따르면, 한국 여행객들이 중국 본토 및 중화권(홍콩, 대만)을 제외하고는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마카오 방문객 규모는 연간 70여 만 명으로 상승률도 19.5%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체 방문객 중 한국인 방문 규모는 4위이지만 중화권을 제외하고는 1위 국가이다. 전체 5위 수준인 일본 방문객 대비해서도 2배 넘는 규모이며 연간 성장률도 3배나 된다.


>지속적인 인프라 증강… 관광객 선택권 확장


마카오는 호텔 중심의 지속적인 인프라 확장을 단행하고 있다. 마카오를 방문하면 매년 신축되고 있는 호텔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이 호텔들은 다 테마가 다르며, 더 큰 규모와 엔터테인먼트 요소도 추가되고 있다. 마카오 객실수는 2016년 기준으로 3만 7000여 개이나 올해 개장한 ‘파리지앵 마카오’가 3000여 실을 추가하며, 4만 여개를 거뜬히 넘겼다. 호텔 등급도 대부분 4~5성급에 집중돼 있고 방 크기도 같은 가격 대비 타 지역보다 더 커서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직항 항공사 6개...규모의 경제 실현


현재 마카오에 취항하는 직항항공사는 총 6개(에어마카오, 진에어, 에어서울,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에어부산)로 시간대가 다른 노선은 7월 기준으로 16개에 달한다. 역대 최고치다. 이러한 좌석 증가의 원인에는 저비용항공사(LCC)들의 공격적인 취항이 있다. LCC의 첫 번째 취항지로 마카오가 거론될 만큼 마카오 항공 수요와 가격 경쟁력은 여전하다. 마카오 여행 수요가 더욱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마카오 노선 증편과 신규 취항도 빠르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