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분석 10월] 항공-공항 인프라 新시대 도래, 위기와 기회 사이
세계항공컨퍼런스(WAC 2017) 인사이트 집중 조명
4차 산업혁명, 미래 공항-항공 산업 지형 크게 바꿔
2017-10-11 12:39:33 , 수정 : 2022-07-12 09:46:50 | 양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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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메인사진>

<인천공항로고> 크게 위쪽 빈공간에 강조해서 넣어주세요>

 

[전문]

제 2회 세계항공콘퍼런스(WAC 2017)가 지난 9월5일부터 9월7일까지 3일간 인천 영종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렸다. 이 행사에는 전 세계 100개국 총 700여명이 넘는 항공·공항 전문가들이 참가했으며, ‘차세대 공항으로의 발전방향-도전과제와 해결방안’을 주제로 각 국 공항·항공 산업의 최신 이슈와 인프라 개발, 미래 전략에 대한 다양한 혜안(慧眼)이 교류됐다.

한국에서 행사가 열린 만큼 발표자 대부분은 아태 지역 항공 산업에 대한 관심이 컸다. 특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한국의 저비용항공산업(LCC)과 공항 인프라 변화에 대한 논의도 뜨거웠다.

이 외에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항공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서도 열띤 의견을 나누었다. 최신예 항공·공항 산업 트랜드를 다룬 콘퍼런스에서 놓치기 아까운 인사이트들을 추려봤다.

양재필 선임기자 ryanfeel@ttlnews.com

사진=유지원 기자 jeni@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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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부프로그램 1,2,3>

 

<행사사진모음1>

이쁘게 블록디자인 모자이크 형태로 이리저리 겹쳐서 엣지있게 만들어 주세요.

 

Keynote Address(기조연설)

 

인천공항 성공적 사례...항공산업 경제 기여 더욱 확장될 것

 

Angela GITTENS(안젤라 기튼스)

국제공항협의회(ACI) 세계본부 사무총장

<사진-안젤라>

 

“인천공항은 모든 기대를 넘어서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차세대 공항으로 모범적 사례라고 생각한다. 인천공항의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글로벌 물동량과 여객이 급증하면서 항공산업과 공항에 대한 투자가 막대한 경제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제 2여객터미널 건설을 포함한 인천공항 3단계사업은 건설기간(2009~2017년)동안 9만3000명에 달하는 고용을 창출했고, 생산유발효과는 12조3000억원에 달한다. 운영 개시 후 10년간(2018~2027년)은 매년 9만 개의 일자리 창출 성과와 30조원 규모의 생산유발효과를 낼 것으로 예측된다. 항공·공항 사업은 다양한 영역에서 파급효과를 창출한다. 질적인 교육, 인도주의적 지원과 위기 대응, 문화 교류 등 사회적 이점도 크다.”

 

3페이지-인물 사진과 설명

 

Session 1

Air Connectivity & Airport Competitiveness

항공네트워크 확대와 공항 경쟁력

 

<전문>

많은 사람들이 항공 수송 산업 발전의 핵심 요인으로 ‘항공 연결성과 네트워크’를 지목한다. ‘연결성’이 사람과 상품, 서비스의 이동을 가능하게 할 뿐만 아니라, 지역과 국가 경제 발전에 중요한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연결성’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나날이 확산되고 있다.

‘연결성’의 핵심 제공자로서 공항의 역할은 무엇일까? 그리고 공항은 어떻게 연결성을 확대 할 수 있을까? 이 세션에서는 최근 변화하는 ‘연결성’의 추세에 대해서 논의 하고, 연결성 확대를 통해 어떻게 공항의 지속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을지가 논의됐다.

 

Stephen PERKINS(스테판 퍼킨스)

국제교통포럼(ITF) 연구소장

<사진-스테판 퍼킨스>

 

허브 공항 경쟁 치열...신흥국-북미 노선 분주

 

전 세계적으로 매일 십여 개의 신규 노선이 생겨나고 있다. 앞으로 공항들의 경쟁력은 얼마나 다양하고 수익성이 좋은 노선을 보유하고 있느냐가 생존을 결정짓게 될 것이다. 그만큼 허브 공항들 간의 경쟁도 치열해졌다. 과거에는 몇 개의 주요 허브 공항이 노선을 좌지우지 했지만, 최근에는 국가들이 허브 공항에 대한 투자를 대폭 강화하면서, 허브 공항이 빠르게 증가하며 기득권을 가지고 있던 공항들의 입지가 줄어들고 있다. 최근 아태지역에서 항공 연결성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데 특히 중국/인도-북미간 연결 노선이 가장 공격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Conrad CLIFFORD(콘라드 클리포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부사장

<사진-콘라드 클리포드>

 

항공 연결성 증가, 경제 파급 효과에 크게 기여

 

공항-항공 연결성의 빠른 증가로 항공산업이 글로벌 경제에 끼치는 영향력도 강화되고 있다. 2014년 기준으로 항공산업이 유발하는 고용창출효과는 6270만개의 일자리, 직간접적인 경제 유발효과는 2조7000억달러(약 3000조원)에 달한다. 매일 1000만명의 승객이 항공 교통을 이용하고 있고, 10만5000편의 항공기가 전 세계를 운항하고 있다. 운송되는 화물량은 하루에 186억달러(약 20조원)다. 여행 교통 운송수단 중 항공을 통한 수송 비중은 54%로 압도적이로, 도로를 통한 운송 39%, 수상은 5% 수준에 불과하다. 앞으로 20년간 항공 여객은 아태지역 주도로 현재보다 50%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P.S. NAIR(P.S. 나이르)

인도 GMR社 공항사업부 CEO

<사진-나이르>

 

LCC 산업이 신흥국 항공지도 완전 바꾸었다

 

인도는 광활한 영토만큼 항공 연결성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국가 중 하나다. 전형적인 신흥국 항공 모델이 어떻게 확장되고 발전되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인도도 항공 연결성의 지형을 바꾸는데 있어 저비용항공사(LCC)가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2007년 국제선 6.1% 국내선 35.9% 정도이던 LCC 비중은 2017년 기준으로 20.2%, 66.2%로 올라왔다. 2007년과 2017년 국내 및 인근 노선의 연결성은 수십배가 좋아졌다. 앞으로 중장거리 LCC 산업 발달로 항공 연결성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한다.

 

Tatsuya HAMADA(타츠야 하마다)

나리타국제공항공사(NAA) 총괄기획본부장

<사진-하마다>

 

수요확장과 LCC 쌍두마차, 거대한 네트워크의 변화

 

전통적인 대륙간 항공 네트워크는 풀서비스캐리어(FSC)간의 노선 확장에 이뤄졌다. 하지만 아태지역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항공 여행에 대한 수요도 급증했다. 아시아 지역 연간 항공 여객 증가율은 5.5%로 전 세계 평균 4.6% 대비해서도 높다. 이러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LCC 노선이 급증하면서 기존 대형항공사 위주로 유지되던 네트워크가 무너지고 새로운 역학관계가 자리잡기 시작했다. 현재 전 세계적인 항공 연결성은 장거리 국제 노선은 대형항공사(FSC)가 담당하고, 중단거리 노선은 LCC가 점령하는 형태로 변모했다. 앞으로 중장거리에 대한 LCC 추세는 더욱 강화될 것이며, 대형항공사와의 연계도 다양한 방식으로 진화될 소지가 높다.

 

Vaclav REHOR(바클라브 레호르)

체코 프라하공항운영社 회장

<사진-바클라브 레호르>

 

‘목적지 지향형’ 중소 공항 성공 가능성 높다

 

프라하 공항은 큰 공항은 아니지만 '목적지 지향형(Destination Driven)' 공항이 가진 이점을 가장 잘 드러내주는 사례라고 본다. 공항 크기가 크지는 않아도 목적지 특성을 잘 살려 시너지와 수익성을 두루 잡은 공항들이 많다. 프라하의 경우 목적지로서 매력이 워낙 강해 단순 환승 승객보다 직항 승객이 월등히 많고, 연결성이 좋아 국제적인 비즈니스 매력도가 올라가고 있다. 물론 작은 공항으로서 인프라 시설이 부족하고, 숙박 호텔이 수요를 감당 못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공항의 중장기적인 포지셔닝에서 소형 공항의 잠재력과 시너지는 여전히 높다고 볼 수 있다.